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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착한 사람들이 고통받는가?
1.1. 착한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인식
착한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인식은 우리 모두가 오래전부터 고민해온 문제이다. 많은 사람들은 바르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고통받는 것을 보고는 의문을 가지게 되며, 때로는 하느님에 대한 신앙마저 흔들리기도 한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받는 착한 사람들을 보며 그들이 맺은 과거의 업보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하느님의 섭리로 해석하려 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중년부부의 외동딸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경우를 들면서, 그 부부가 자신들의 과거 잘못된 행동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며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나 타인이 겪는 고난을 단순히 "받아 마땅한 벌"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관점을 비판한다. 그는 어디에도 하느님이 어떤 사람이 종교 의식을 소홀히 했을 때 그것을 벌하기 위해 그를 죽이는 분이라는 가르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고난은 때때로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일어나며, 이는 하느님의 뜻이 아닌 자연의 법칙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본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가끔 "좋은 것이 사실은 더 좋은 것이고 선한 세상을 위해서는 악도 필요하다"는 식으로 하느님을 변호하려 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단순히 개념을 바꿔치기 하여 하느님의 명예를 보호하려는 시도에 불과할 뿐이며, 실제로는 하느님이 우리를 고통받게 하는 존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고난의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한 해답이 없지만, 착한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즉, 하느님이 그러한 고난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자연법칙에 따른 것일 뿐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고난에 대한 분노나 좌절감을 해소하고, 신앙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한다.
1.2. 하느님과 고통에 대한 질문
하느님과 고통에 대한 질문은 많은 이들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의문이다. 살선한 사람들이 왜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느님의 공의와 모순되어 보이는 것처럼 느끼는 이런 현상들을 이해할 수 있을지가 주된 문제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하느님이 이 세상을 완벽하게 창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즉, 하느님은 자연의 질서와 법칙을 만들어 놓았지만 때로는 이러한 법칙이 무질서하고 불완전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느님이 모든 고통과 나쁜 일을 막을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욥기의 이야기를 들어 설명한다. 욥은 하느님을 믿는 경건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고난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욥은 하느님께 이의를 제기하지만, 하느님은 욥에게 세상의 이치를 단순히 이해할 수 없다고 답변한다. 즉, 하느님의 섭리는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하느님이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기 때문에 때로는 악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강제로 통제하지 않고 선택의 자유를 주셨기 때문에, 악한 선택으로 인한 고통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은 인간에게 이러한 고통을 견딜 수 있는 힘과 의지, 그리고 희망을 주시어 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하신다고 본다.
결국 저자는 하느님이 완벽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셨지만,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고난 속에서도 버텸 수 있는 힘을 주셨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하느님의 사랑과 섭리가 완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고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1.3. 인간 행동의 자유와 책임
인간 행동의 자유와 책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인간은 신적인 존재이자 동물적인 본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독특한 피조물이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도덕적 자유를 주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인간은 이기적이거나 부정직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하느님은 그것을 강제로 막지 않는다. 대신 악한 선택의 결과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올바른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는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게 하여 인간이 도덕적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이 자유로 인해 인간은 서로를 해칠 수도 있게 되었다. 불행한 일이 생기더라도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결과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결국 인간의 행동은 자유 의지에 따른 것이며, 그에 따른 책임도 인간 스스로가 져야 한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르쳐 주시고 경고하시지만, 인간의 행동을 강제로 제한하지는 않는다. 그리하여 인간이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2. 욥기와 고난의 의미
2.1. 욥의 고난과 친구들의 대화
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