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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이치료를 통한 내면의 치유와 성장
1.1. 놀이치료의 과정과 이해
내담자 베티는 만 6세의 여아로 상담을 하기 전부터 1500점에 달하는 시체의 머리와 악령, 악어 등의 그림들을 통해 자신의 불안과 내면의 갈등, 폭력성을 표현하고 있었다. 신체적으로는 불면, 구역질을 하는 섭식장애, 변비를 겪고 있었고, 행동적으로는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 머리를 찧거나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는 등 자학적인 행동 문제를 보이고 있었다. 아버지의 요청으로 치료 상담이 시작되었고, 가족 중에서 어머니, 남동생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
내담자 베티와 놀이치료사 우데부인과의 대화형태의 치료기록을 통해 놀이치료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지를 알 수 있다. 치료 초기단계에서는 대상자에 대한 정보 수집, 부모면담, 심리검사(상황검사) 및 병리적 검사, 행동관찰, 라포형성의 과정이 이루어진다. 중기부터는 주 호소문제 해소를 위한 놀이, 게임, 이야기치료의 과정과 대상자의 퇴행, 부모교육이 진행되며, 종결단계에서는 내담자의 변화와 회복, 성장과정을 통해 치료사와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전 과정에서 치료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나타난다. ""
1.2. 주호소문제와 병리적 문제의 파악
내담자 베티는 만 6세의 여아로, 주 양육자와의 신뢰로운 애착관계 형성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베티는 불안과 공격성, 폭력성 등의 문제행동을 보였다.
베티는 상담을 하기 전부터 그려왔던 1500점에 달하는 시체의 머리, 악령, 악어 등의 그림들을 통해 자신의 불안과 내면의 갈등, 폭력성을 표현하고 있었다. 신체적으로는 불면, 구역질을 하는 섭식장애, 변비를 겪고 있었고, 행동적으로는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 머리를 찧거나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는 등 자학적인 행동 문제를 보였다.
또한 베티는 가족 관계에서도 문제를 보였는데, 남동생에 대한 질투심이 강했고, 어머니와는 옷과 머리에 대한 다툼이 잦았다. 특히 어머니는 베티의 행동 문제에 대해 인내할 뿐 그 이면의 쌓여있는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처럼 베티의 주호소문제는 자해와 폭력성, 섭식장애 등의 행동적 문제와 가족관계의 어려움이었다. 이러한 문제행동의 근저에는 초기 유아기의 불안정한 애착관계 형성으로 인한 내면의 상실과 불안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3. 신뢰감 형성과 안전한 치료 환경 조성
신뢰감 형성과 안전한 치료 환경 조성은 놀이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료사는 내담자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치료 과정이 구조화되어 있어야 하고 상호 약속이 분명히 지켜져야 한다.
내담자 베티의 경우, 치료사인 우데부인과 매 회기마다 만나는 시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었고 이를 철저히 지켰다. 또한 치료회기 중 베티가 공격적인 행동이나 증오의 감정을 표출할 때에도 우데부인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적절하게 반응하여 베티가 내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처럼 치료사와의 신뢰감 있는 관계 형성은 내담자가 안전하고 편안한 치료 환경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안전한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치료실의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심리적 환경도 고려되어야 한다. 책에서 묘사된 바와 같이, 베티가 자유롭게 놀이를 선택하고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치료실이 베티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치료사는 베티가 편안하게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감정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지와 공감을 보냈으며, 이를 통해 베티는 점차 자신을 드러내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치료사와의 신뢰감 있는 관계 형성과 안전한 치료 환경 조성은 내담자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게 하는 토대가 된다. 특히 어린 내담자의 경우 이러한 조건이 더욱 중요하며, 치료사는 지속적인 관찰과 평가를 통해 내담자의 필요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1.4. 다양한 놀이와 이야기 치료를 통한 문제해결
베티는 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