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조현병(Schizophrenia)
1.1. 정의
조현병은 인간의 사고, 언어, 감정, 사회적 행동, 정확한 현실지각 능력에 영향을 주는 뇌질환이다. 조현병은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며, 단일 질병이 아닌, 공통적 특징을 지닌 몇 가지 질병으로 이루어진 질병군으로 파악되고 있다. 뇌는 인간의 모든 정신적, 신체적 기능들을 조절, 관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뇌에 이상이 생기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조현병은 뇌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질환, 뇌장애로 보는 것이 옳고, 증상은 다양하다."
1.2. 역학
조현병(Schizophrenia)의 역학은 다음과 같다.
조현병의 평생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1%이며 인종, 사회적 지위, 문화에 따른 차이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생 유병률은 0.5%이며 남성이 0.5%, 여성이 0.4%로 남성이 약간 많은 편이다. 조현병은 남성과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더 많고 대개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 나타난다. 조기발병 조현병(18~25세)은 남성에서 더 자주 발생하고, 후기발병 조현병(25~35세)은 여성에서 더 많다.
1.3. 원인
1.3.1. 생물학적 요인
조현병의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유전, 신경생물학적 요인, 신경화학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및 뇌의 구조적 이상 등이 있다.
첫째, 유전적 요인은 조현병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일반 인구의 조현병 발병률이 약 1%인데 반해, 직계가족에서는 발병률이 거의 10%에 달한다. 또한 일란성 쌍생아에서는 약 50%의 일치율을 보인 반면, 이란성 쌍생아에서는 약 15%의 일치율을 보인다. 이를 통해 유전적 요인이 조현병 발병에 65~80%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신경생물학적 요인으로는 도파민이론과 신경화학적 가설이 있다. 도파민이론에 따르면 첫 세대 항정신병약물들이 뇌의 도파민-2(D2)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도파민의 활동을 제한하여 조현병의 일부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반면 코카인, 메칠페니데이트, 레보도파 등은 뇌의 도파민 활동을 증가시켜 생물학적으로 민감한 사람에게 조현병을 일으킬 수 있다. 신경화학적 가설에서는 도파민 외에도 세로토닌을 포함한 신경 화학적 요인이 조현병 발병에 관여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클로자핀과 같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은 도파민과 세로토닌 길항제로 작용하여 증상을 줄이고 음성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셋째, 면역학적 요인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감염인자에 의한 면역작용, 사이토카인 등이 조현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넷째, 뇌의 구조적 이상도 조현병 발병과 관련이 있다. 조현병 환자들에게서 측뇌실 확대, 제 3뇌실 확장, 뇌실 비대칭, 피질·전두엽·해마·소뇌 용적 감소, 뇌 표면 구의 크기 증가, 피질 두께 감소, 다양한 뇌 영역의 연결망 감소 등의 소견이 관찰된다."
이처럼 유전, 신경생물학, 면역학, 신경해부학 등 다양한 생물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조현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3.2. 심리적 요인
심리적 요인은 조현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취약성-스트레스 모델에 따르면 개인의 취약성과 스트레스가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산전 스트레스는 임신이나 출생 시 합병증, 태아기 영양 부족, 저산소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조현병 발병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빈곤, 생활 스트레스, 물질 남용, 대인관계 문제 등과 같은 스트레스원은 개인의 취약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반면에 사회적 지지, 건강한 가족 관계, 높은 학력, 안정된 지역사회 등의 중재요소는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취약성을 낮출 수 있다""
한편 대인관계 요인 또한 조현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초기 모자 관계의 이상은 조현병 환자의 인지, 정서, 행동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족 및 문화 안에서 습득한 가치, 태도, 의사소통 방식 등도 중요한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조현병 환자의 가족은 간접적이고 불명확한 방식으로 의사소통하며, 이는 환자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종합하면, 조현병의 발병에는 개인의 취약성과 다양한 스트레스원, 그리고 대인관계 요인 등의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조현병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4. 증상
1.4.1. 양성증상
양성증상은 정상상태에서는 볼 수 없는 증상으로 급성 발병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양성증상은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상자들은 흔히 회복기 동안에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양성증상의 대표적인 유형에는 사고의 변화, 언어의 변화, 지각의 변화, 행동의 변화가 있다.
사고의 변화에는 망상, 관계사고, 피해망상, 과대망상, 신체망상, 색정망상, 질투망상 등이 있다. 망상은 현실과 맞지 않는 고정된 잘못된 신념을 의미하며, 종류에 따라 다양한 내용을 포함한다.
언어의 변화에는 연상의 이완, 음향연상, 말비빔, 신어조작증, 반향언어, 종교성, 마술적 사고, 편집증, 우원증, 사고이탈, 사고지연 등이 있다. 이러한 언어장애들은 대상자의 생각과 소통을 어렵게 만든다.
지각의 변화에는 이인증, 비현실감, 환각 등이 있다. 환각은 실제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각기관을 통해 들리거나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환각에는 환청, 환시, 환후, 환미 등이 있다.
행동의 변화에는 긴장증, 운동지체, 운동초조, 상동행동, 납굴증, 반향동작, 거부증, 충동조절손상 등이 있다. 이러한 행동변화는 대상자의 표현과 행동에 현저한 변화를 가져온다.
이처럼 양성증상은 대상자의 사고, 지각, 언어, 행동에 다양한 변화를 초래하여 대상자의 기능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양성증상은 약물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1.4.2. 음성증상
음성증상은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기능의 부재로 천천히 발생하고, 대상자의 적응과 대처능력을 방해한다"" 음성증상은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기능의 부재로 나타나며, 대상자의 적응과 대처능력을 저해한다"" 구체적으로 정서의 둔마, 무력증, 무쾌감증, 무의욕증, 언어내용의 빈곤, 언어의 빈곤, 사고의 차단 등이 있다"" 정서의 둔마는 정서의 표현, 범위, 강도의 감소를 의미하며, 무력증은 활력 결핍, 수동성, 직장이나 학교생활의 지속성 결여를 말한다"" 무쾌감증은 기쁨을 주는 활동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고, 무의욕증은 동기와 자발적 행동의 감소, 사회적 접촉, 몸단장, 기타 일상생활활동과 같은 업무를 주도하는 능력의 결여를 의미한다"" 언어내용의 빈곤은 발언의 양은 적절하지만 발언이 모호하거나 피상적이어서 정보를 거의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며, 언어의 빈곤은 발언의 자발성과 양이 감소하고 간단하거나 한 단어로 대답하는 것을 말한다"" 사고의 차단은 주로 내부의 자극으로 인한 사고과정의 갑작스런 중단을 뜻한다""
1.4.3. 인지적 증상
조현병 환자들은 대부분의 경우 주의력, 기억, 정보처리, 인지적 유연성, 실행기능(의사결정, 판단, 문제해결)에 어려움이 있다"" 조현병 환자들은 이러한 인지적 증상으로 인해 판단력이 저하되고 대처능력, 학습능력, 건강관리능력, 직업유지능력이 저하된다""
특히 조현병 환자들은 주의력 장애로 인해 쉽게 산만해지고 주제를 벗어난 말을 하며 일을 끝마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며, 기억력 저하로 인해 정보 처리 및 기억 회상에 어려움이 있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