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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리오 보타의 생애와 건축 세계
1.1. 마리오 보타의 약력 소개
마리오 보타는 1943년 4월 1일 스위스 타치노 주 켄톤 지방의 맨드리시오에서 태어났다"" 15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18살까지 루가노에 있는 칼로니/카메니시 건축사무소에서 제도사로 일하다가, 1961년부터 4년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예술고등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65년부터는 베니스에 있는 르 코르뷔제의 사무소에서 일하며 카를로 스까르파와 지우제페 마짜리올 등의 문하에서 건축 수련을 받았다"" 1969년에는 루이스 칸과 함께 베니스 회의장 계획의 전람회장 구성에 참여하였으며, 베니스 건축대학에서 졸업논문 심사를 통과한 후 루가노에 자신의 사무소를 개설하며 실무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1976년 로잔느 연방공과대학의 객원교수, 1978년 스위스 건축가연맹(FAS) 회원, 1982년 스위스 연방 미술위원회 회원, 1983년 독일 건축가연맹(BDA) 회원, 1984년 미국 건축가협회(AIA) 명예회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1.2. 건축의 특징
1.2.1. 기하학적이고 간결한 스타일
마리오 보타의 건축은 기하학적이고 간결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그의 건축은 직선이나 곡선 또는 절단선과 같은 기하학적 형태를 특징으로 한다. 이를 통해 단순하고 극도로 절제된 형태를 구현하였다.
보타는 건축물의 외관 디자인에 있어 기하학적인 스타일을 선호했는데, 이는 보타가 건축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는 건축물의 기본 구조와 형태에 주목하여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핵심적인 요소들만을 남겼다. 이를 통해 건축물이 갖는 순수한 형태미를 강조하고자 했다.
보타의 초기 주택 작품들에서 이러한 기하학적이고 간결한 스타일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1971년 설계된 리바 산 비탈레 주택의 경우, 마치 탑 형태로 솟아 있는 건물의 매스와 수직·수평으로 정연하게 배치된 창문 등에서 그의 기하학적 접근이 잘 드러난다. 또한 1975년 설계된 리골네토 주택에서도 수직·수평 홈으로 이루어진 세부 디자인을 통해 극도로 단순하고 절제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보타의 건축에서 두드러지는 기하학적이고 간결한 스타일은 그의 건축관을 잘 보여준다. 그는 건축이 단순히 장식적이거나 과도한 표현이 아닌, 본질적인 형태와 구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핵심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기하학적 디자인을 선호했던 것이다.
1.2.2. 다양한 건축 재료 활용
마리오 보타는 다양한 건축 재료를 활용하여 그만의 독특한 건축 언어를 구축하였다. 주로 벽돌, 콘크리트, 유리, 대리석 등의 재료를 사용하였는데, 이를 통해 건축물의 질감과 분위기를 조절하였다.
특히 보타는 조적조 건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벽돌을 주요 재료로 활용하였다. 그의 작품들에서는 벽돌의 색감과 질감이 두드러지는데, 이를 통해 건축물의 무게감과 견고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예를 들어 「비가넬로 단독주택」의 경우 콘크리트 블록으로 이루어진 줄띠 파사드가 특징적이며, 「성 지오반니 침례교회」에서는 강력한 조적조 구조가 건물의 형태를 규정하고 있다.
한편 보타는 대리석을 즐겨 사용하기도 하였다. 「후리버그 연방은행」의 대리석 코니스나 「장 팅겔리 박물관」의 백색 대리석 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대리석은 빛의 반사와 질감 연출에 유리하여 보타의 건축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유리 또한 보타가 즐겨 사용한 재료 중 하나이다. 「카데나쪼 주택」의 서쪽 유리블록이나 「오리글리오 단독주택 계획」의 유리 천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리를 활용하여 건축물 내부로 자연광을 유입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또한 보타는 콘크리트와 금속 등 다른 재료들도 사용하여 건축물의 외관과 내부 공간의 차별성을 드러냈다. 「발레르나 예술인 센터」의 유리와 금속 지붕, 「란실라 Ⅰ 빌딩」의 노출 콘크리트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처럼 보타는 다양한 건축 재료를 활용하여 건축물의 물성과 공간성을 실험하고자 하였다. 그는 각 재료의 고유한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기하학적이고 강도 높은 건축 언어를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그만의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건축 세계를 구현해낼 수 있었다.
1.2.3. 빛과 그림자의 활용
마리오 보타는 빛과 그림자를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 언어로 활용하였다. 그는 건축물의 형태와 재료, 공간 구성을 통해 자연스러운 빛과 음영을 연출하였다.
특히 그의 초기 작품인 리바 산 비탈레 주택에서는 기하학적인 매스의 절삭과 네 군데의 모서리 처리로 인해 리듬감 있는 빛의 유입이 나타났다. 또한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을 연계시키는 다양한 레벨의 테라스를 통해 주변 경관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빛과 그림자를 표현하였다.
마싸그노 단독주택에서도 중앙의 축을 통해 다양한 방향에서 빛을 받아들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