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예술학의 이해
1.1. 예술의 정의와 분류
예술(ART)은 라틴어 "Ars"에서 유래한 용어로, 그리스어 "테크네(techne)"에서 유래하였다. 예술은 언어, 종교, 학문과 같이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 중 하나이며, 그 시작은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발생된 인간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은 특수한 재능에 의한 미적 기술 및 그 생산 활동과 성과의 총칭이자 인간 진화의 완성된 형태로서의 미(美)의 표현이다.
예술의 분류는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첫째, 자유예술과 응용예술로 구분되는데, 이는 예술의 목적성 유무에 따른 분류이다. 둘째, 시간 예술과 구상 예술, 추상예술로 나눌 수 있다. 셋째, 감각성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예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넷째, 예술의 재료에 따라 회화, 조각, 건축 등으로 구분된다. 다섯째, 이야기 예술과 형성 예술로 나눌 수 있다. 여섯째, 완성 예술과 상연 예술로 구분된다. 일곱째, 단일 예술과 복합 예술로 나눌 수 있다.
이와 같이 예술은 매우 다양한 측면에서 분류될 수 있으며, 각각의 분류기준에 따라 고유한 특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예술의 다양성은 예술이 인간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1.2. 예술학의 주요 분야
1.2.1. 미학
미학(美學)은 철학의 한 분야로서 아름다움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는 진(眞), 선(善)과 함께 인간이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며, 특히 예술을 통하여 발현된다. 예술의 목적은 미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미학의 기본과제는 미적 경험, 즉 미적 대상으로부터 어떠한 미적 가치를 가지게 되는지 그 특징적 성격을 해명 분석해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학자들은 미의 본질, 미적 경험의 구조, 미적 가치의 객관성 문제, 예술의 본질과 가치 등을 탐구한다. 아름다움의 정의, 미적 경험의 구조, 예술창작의 과정, 예술작품의 가치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하는 것이 미학의 주요 관심사이다.
고대로부터 미의 본질과 미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제기되어 왔다. 플라톤은 이데아로서의 선(善)과 미(美)를 동일시하였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미적 체험의 구조와 원리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고대 철학자들은 보편적 가치로서의 미와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편 근대 이후에는 개인의 주관적 체험에 기반한 미와 예술에 대한 탐구가 주를 이루게 되었다. 칸트는 미적 판단의 주관성과 보편성의 문제를 해명하고자 하였으며, 헤겔은 예술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서술함으로써 예술의 본질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후 니체, 하이데거, 아도르노 등 다양한 철학자들에 의해 미학 이론이 발전되어 왔다.
현대 미학에서는 기존의 서양 중심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권의 미적 가치와 경험을 폭넓게 탐구하고 있다. 또한 예술 개념의 확장에 따라 일상생활 속의 미, 대중문화 속의 미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미학은 변화하는 시대와 사회 속에서 인간의 미적 경험과 판단, 예술의 본질 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1.2.2. 미술학
미술학은 미술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술은 시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미적 표현의 일체를 뜻하며, 좁은 의미로는 회화, 조각, 건축, 공예 등의 분야를 포함한다. 미술학에서는 미술 작품의 내용과 형식, 미술 작품의 창작과 수용 과정, 미술사, 미술 비평 등을 연구한다.
미술학은 미술 작품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규명한다. 작품의 주제, 소재, 기법 등의 분석을 통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예술가의 의도를 해석한다. 또한 작품의 구도, 색채, 재료 등 형식적 요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작품의 미적 특성을 파악한다.
미술학에서는 작품의 창작과 수용 과정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작품 창작 과정에서 예술가의 창의성, 영감의 원천, 작품 제작 기법 등을 분석한다. 또한 작품 수용 과정에서 관람자의 반응과 해석, 작품이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한다.
미술사 연구는 미술학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이다. 시대별, 지역별로 미술 양식의 변천 과정과 그 맥락을 고찰함으로써 미술 문화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미술사 연구를 통해 미술 작품이 역사적, 사회문화적 배경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밝힐 수 있다.
미술 비평 또한 미술학의 주요 영역이다. 미술 비평에서는 작품의 미적 가치와 의미를 판단하고 해석하는 활동이 이루어진다. 미술 비평가들은 작품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관람자의 작품 이해와 감상을 돕는다.
이와 같이 미술학은 미술 작품의 내용과 형식, 창작과 수용, 역사와 문화적 맥락 등 다양한 측면을 연구함으로써 미술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미술학의 발전은 미술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새로운 가치 발견으로 이어져 왔다.
1.2.3. 연극학
연극학은 연극에 관련된 여러 요소, 행위, 현상을 학문적, 기술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연극은 무대에서 연기를 통해 전달하는 종합예술로, 대본의 문학성을 충분히 살리고 무대미술, 조명, 춤, 음악 등의 여러 예술과 배우의 연기가 연출가의 종합적인 미적 판단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연극은 다양한 예술이 복잡한 연습과정을 통해 조화되고 통제되어 나타나는 순간예술이다.
연극학은 완전히 체계화된 학문이라고 보기 어려워 정의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기본틀을 살펴보면, 연극은 가상의 진실이나 핵심적인 사고를 한 장소(무대)에서 구경꾼(관객)을 대상으로 연기자가 실연해 보이는 모방놀이의 세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연극은 그리스 연극이나 한국의 가면극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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