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미술치료의 개념 및 정의
1.1. 개념
미술치료의 개념은 다양한 예술매체 중에서 미술이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함으로써 그 속에 갇혀있는 잠재된 창조적인 가능성을 자극하여 심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원만하고 창조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이다. 즉, 미술활동을 통해 자기표현, 자아수용, 통찰, 승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개인의 갈등을 조정하고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며 자아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이 미술치료의 핵심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1.2. 줄탁동시
'줄탁동시'는 껍질을 경계로 두 존재의 힘이 하나로 모아졌을 때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은 서로 다른 두 존재가 결합하여 새로운 힘을 창출해낸다는 뜻으로, 미술치료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다루어진다. 미술치료에서는 내담자와 치료사가 서로 소통하며 협력하여 내담자의 내면에 감추어진 잠재력을 끌어내고 이를 치료과정에 활용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담자와 치료사가 하나의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그 속에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즉, '줄탁동시'는 내담자와 치료사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담자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미술치료의 핵심 원리라고 볼 수 있다"".
1.3. 치료의 의미
치료의 의미는 내면의 무의식적 동기를 분석하고 이해하여 비합리적인 충동에 빠진 행동을 합리적인 선택과 조절로 증상이 좋아지며 변화되고 개선시키는 것이다.
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행동은 현재 사건에 의해 발생하거나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이고 비합리적인 생물학적 본능과 생애 초기의 심리에 의해서 결정된다. 따라서 치료의 목적은 이러한 무의식적 동기를 드러내고 이해하여 비합리적인 충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술치료에서는 개인이 구성하고, 만지고, 만들고, 색칠하고, 붙이는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잠재된 무의식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인위적인 기교나 작품의 우열이 아닌 나를 찾아가는 방편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적 동기를 분석하고 이해하여 비합리적인 충동에 빠진 행동을 합리적인 선택과 조절로 증상이 좋아지며 변화되고 개선시키는 것이 치료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1.4. 미술치료에서의 미술
미술치료에서의 미술은 "개인이 구성하고, 만지고, 만들고, 색칠하고, 붙이는 활동을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재료, 선 및 형태 등을 통해 잠재된 무의식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인위적인 기교나 작품의 우열이 아닌 나를 찾아가는 방편으로 작업이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즉, 미술치료에서의 미술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 활동이 아니라 자기 표현과 탐색의 수단으로써 활용된다고 볼 수 있다.
2. 미술치료의 발달 과정
2.1. 선사시대
선사시대의 미술치료는 동굴벽화를 통해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선사시대 인간들은 동굴 벽화를 통해 자신들의 종교적, 정신적 의식을 표현하였는데, 이는 상징화를 통한 자기 표현의 초기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선사시대 인간들은 동굴 벽화를 그려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외부로 표출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얻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선사시대 동굴 벽화 제작 활동은 미술치료의 초기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선사시대 인간들의 동굴 벽화 활동은 심리적 치유를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미술치료의 기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2.2. 고대
고대에는 미술을 통한 치료적 접근이 시작되었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미술 행위에 대한 인간의 심리적 인식을 기록하며, 미술이 치료적 측면에서 수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플라톤은 아동과 정신환자의 그림에 관심을 가지며, 미술이 인간의 내면을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를 통해 고대 미술은 단순한 예술 활동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정신의학과 함께 성장하며 미술치료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2.3. 19세기
19세기에는 미술작업이 치료적 측면에서 수용되기 시작하였다. 1887년 이탈리아의 시인 리치(Ricci)와 바너스(Banners)가 "아동화의 한 연구"를 발표하면서 아동과 정신환자의 그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프로이드(Freud)와 융(Jung)의 현대 정신의학이 발달하면서 미술치료의 상징화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러한 바탕 위에 미술치료가 발전하게 되었다.
1940년대에는 나움버그(Naumburg)가 "Art in Therapy"를 통해 즉흥적, 자유연상을 통한 치료적 양식을 도입하였고, 심리치료과정에서 그림을 매체로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1950년대에는 크레이머(Kramer)가 "Art as Therapy"를 통해 정신분석이론을 바탕으로 승화와 통합의 개념을 제시하였고, 작품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치료로 보는 창조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1960년대에는 울만(Ulman)이 정신치료와 승화과정을 통합하려고 노력하며 그림을 치료의 매체로 이용하는 "Art in Therapy"와 창작활동 그 자체가 치료인 "Art as Therapy"를 융합하였다. 1970년대에는 루빈(Rubin)이 가능한 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신분석학적 미술치료를 이끌었고, 라빈스(Robins)가 대상관계심리학적 미술치료의 선구자로 등장하였다.
이처럼 19세기 이후 아동과 정신환자의 그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술치료가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프로이드와 융의 정신의학 이론이 미술치료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주요 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접근법이 제시되며 미술치료가 체계화되었다.""
2.4. 현대
현대에 접어들면서 미술치료는 정신의학과 함께 성장하였다. 1940년대 나움버그(Naumburg)에 의해 즉흥적이고 자유연상을 통한 치료적 양식이 도입되었다. 그는 심리치료과정에서 그림을 매체로 이용하였다. 1950년대에 크레이머(Kramer)는 정신분석이론을 배경으로 승화와 통합을 강조하였고, 작품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치료라고 보는 창조적 측면을 주장하였다. 1960년대 울만(Ulman)은 정신치료와 승화과정을 통합하려고 노력하였으며, 그림을 치료의 매체로 이용하는 것과 창작활동 그 자체가 치료라는 두 가지 입장을 융합하고자 하였다. 1970년대 루빈(Rubin)은 정신분석학적 미술치료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였고, 가능한 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주력하였다. 라빈스(Robins)는 대상관계심리학적 미술치료의 선구자로 작업이 상실된 초기대상 및 대상관계 대처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처럼 현대에는 정신의학의 이론적 발전과 더불어 미술치료의 실제적 활용도가 높아져 왔다.
3. 미술치료의 장점
미술치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은 심상의 표현이다. 내담자가 자신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 미술 활동을 통해 보다 간접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담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치료적 접근이 가능하다.""
둘째, 미술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수단이므로 통제를 적게 받아 내담자의 방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내담자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생각을 미술 작품을 통해 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셋째, 미술 활동을 통해 얻은 구체적인 유형의 자료를 즉시 얻을 수 있다. 미술 작품은 내담자의 심리 상태와 문제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넷째, 미술 작품은 영속성을 지니고 있다. 작품은 시간이 지나도 그 내용과 상태가 보존되므로, 필요한 시기에 재검토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섯째, 미술은 공간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내담자는 공간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연관성들이 발생하여 내담자의 심리 상태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술 활동은 창조성을 불러일으키고 신체적 에너지를 유발시킨다. 내담자가 작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치유와 성장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
4. 미술치료의 이론적 배경
4.1. 프로이드 정신분석이론
프로이드 정신분석이론은 행동이 현재 사건에 의해 발생하거나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이고 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