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유방암의 정의와 특징
1.1. 유방의 해부학적 구조
유방은 크게 내부 구조와 외부 구조로 나뉜다.
내부 구조는 유관(젖샘관), 유선관(젖샘), 섬유조직과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관은 한층의 세포로 이루어진 관모양의 구조물로 유선에서 만들어지는 모유를 유두로 운반한다. 유선관은 한쪽 유방에 15-20개씩 있으며, 유방 전체에 퍼져 있어 임신이나 수유 중 모유를 생산한다. 섬유조직과 지방조직은 유방 전체를 둘러싸며 유방의 형태를 유지시킨다. 섬유조직이 많을수록 유방은 탄력있게 느껴지고 지방조직은 유방 전체에 퍼져 있다.
외부 구조는 유두, 유륜, 피부로 구성된다. 유두는 양쪽 유방의 중앙부에 있으며 많은 혈관과 자율신경 종말이 분포되어 있어 예민한 발기성 조직이다. 유륜은 유두를 둘러싼 검붉은 갈색으로 착색된 둥근 부분으로 피부 표면에는 몽고메리 샘이 있어 유두를 윤활하게 하는 지방성 물질을 분비한다. 피부는 건강한 여성의 유방이 대략 양쪽이 대칭을 이루지만 똑같지는 않으며 크기나 모양이 여성의 나이, 유전 및 영양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1.2. 유방암의 정의 및 종류
유방암은 유방의 비정상적인 조직이 계속 자라거나 다른 장기에 퍼지는 암을 일컫는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유관 또는 몸의 표면이나 내장 표면을 덮고 있는 상피조직, 선조직에서 발생한다. 종양의 종류는 종양이 발생하는 실질 조직에 따라 더 세부적으로 분류된다.
관암종(ductal carcinoma)은 유방관의 상피 내벽에서 발생하며 관 내부에 병소가 국한되어 림프절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아 예후가 좋다. 소엽암종(lobular carcinoma)은 소엽 내외로 구분할 수 있는데, 소엽 내에 존재하면 림프절 전이와 침윤성 종양의 발생률이 낮아 예후가 좋지만 소엽 외에 존재할 때는 전이가 많아 치명적이다.
염증성 종양(inflammatory carcinoma)은 유방의 림프관을 폐쇄시키는 감별 불능 암세포에 의해 발생하며, 피부 종창, 홍반, 온열감, 경화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다른 종양과 달리 암종이 빨리 자라고 전이도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종양이 자라는 부위에 따라 유방암의 예후와 치명도가 다양하다.""
1.3. 유방암의 병태생리
유방암의 병태생리를 살펴보면, 유방암은 관(duct, 90%)이나 소엽(lobule, 5%)에서 시작하여 흉근 근막(pactoral fascia)이나 피부로 직접 침습하며, 이 과정 동안 유방 내의 림프관을 침윤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병변이 측면에 있다면 액와 림프절(axillary lympy node)침윤이 용이하고 내부 유방 결절쇄(internal mammary node chain)에 영향을 미친다"". 국소적 림프절의 침범 없이 혈행을 통한 원거리 전이가 가능하며 유방암의 전이가 일어나는 곳으로는 뼈, 간, 폐, 늑막, 뇌, 부신 등이 있다"".
세포 악성 전환의 근본적 원인이 분명하지는 않다 해도 어떤 유방암 세포는 세포막이나 세포 형질에 호르몬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이 수용체가 있다면 에스트로겐이나 progesterone 또는 두 개 모두에 의한 자극이 암세포의 성장과 발달을 증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되어 왔다"".
유방암의 주요 병리학적 유형으로는 침윤성 유관암, 침윤성 소엽암, 비침윤성 유방암 등이 있다"". 침윤성 유관암은 유방암의 70%를 차지하며 단단한 종괴를 만질 수 있고 액와림프절로 전이가 잘되며 예후가 나쁘다"". 침윤성 소엽암은 유방암의 5~10%를 차지하며 양측성 뿐 아니라 한쪽 내 유방내에서도 다수의 병소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침윤성 유방암에는 유관상피내암과 소엽상피내암이 있는데, 이는 치료하지 않으면 침윤성 유관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
유방암이 전이되는 주된 경로는 국소적으로는 액와 림프절로, 원격으로는 골, 간, 폐, 늑막, 뇌 등으로 전이된다"". 전이 부위에 따라 다양한 임상증상이 나타나는데, 국소 재발은 액와 부위의 결절, 흉부 병변 등으로, 골 전이는 골 동통, 고칼슘혈증 등으로, 간 전이는 간 효소 상승, 황달 등으로, 폐 전이는 호흡곤란, 마른 기침 등으로, 뇌 전이는 두통, 신경학적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1.4. 유방암의 위험요인
유방암의 위험요인은 연령, 가족력, 출산력, 월경력, 섬유낭성 변화, 외인성 에스트로겐, 식이/비만, 방사선 노출, 알코올, 과거력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지며,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가장 위험하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어 위험이 증가하며,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폐경기 이전에 발병하거나 양측 유방암인 경우 더 큰 위험성을 보인다""
출산력도 중요한 요인으로, 출산 경력이 없거나 30세 이후 첫 자녀를 출산한 경우 위험이 증가한다"" 월경력에서는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유방 조직의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져 위험도가 높아진다""
섬유낭성 변화는 증식, 형성 장애, 형성 부진 등의 경우 유방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피임약이나 호르몬 보충요법 등 외인성 에스트로겐 투여 시 투여량, 기간에 따라 위험이 증가하며, 프로게스테론 저항이 없는 경우 더 위험하다""
체중이 과체중인 경우, 고지방 식이를 섭취하는 경우에도 위험이 증가하는데, 이는 지방세포 내에서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어 순환하는 에스트로겐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방사선 노출, 특히 유방이 발달하는 시기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위험이 높아진다""
알코올 섭취도 위험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자궁내막암, 반대편 유방암, 섬유낭성 질환 등의 과거력도 위험인자가 된다"" 이 외에도 화학물질 노출, 만성적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들도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종합적으로, 유방암의 발생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며, 이러한 위험요인들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예방과 조기발견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5. 유방암의 발생 빈도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아주 위협적인 암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복지가족부 중앙 암 등록본부의 암발생률 보고에 따르면, 유방암은 두 번째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갈수록 생활양식의 서구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유방암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 암 등록 자료에서 1993년부터 2008년까지 암으로 진단받은 대상자 중 2009년 12월 31일까지의 통계청 사망 자료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에서 생사가 확인된 1,623,046명에 대해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2004~2008년 암 발생자의 5년 생존율은 59.5%로, 우리나라 암 발생자의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
또한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2위를 차지하며, 대부분 40세 이상의 여성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20~30세의 젊은 여성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유방암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의학적 발달과 조기진단을 통해 생존율도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치유하기 어려운 절망적인 질병으로 간주되고 있어 암 진단을 받은 대상자와 가족은 정서적 충격을 받고 있다.""
1.6. 유방암의 임상증상
유방암의 임상증상은 대부분 무통성 종괴가 만져지거나 정기검진 시 종괴가 발견되어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은 대부분 유방의 상부 외측 1/4 부위에서 주로 발견되고, 유두분비물과 퇴축, 림프조직의 폐쇄로 피부부종과 모공이 커지고 피부가 두꺼워질 수 있다"" 종괴가 촉진되는 경우는 64~70%이며 4~30%의 경우에는 유방촬영술로 발견된다"" 암이 진행될수록 종괴가 커진다"" 1기 암은 종괴의 크기가 2cm 미만이고 림프절 전이가 없다"" 2기 암은 2-5cm 크기로, 같은 쪽 겨드랑이 림프절로 퍼져있다"" 3기 암은 5cm 이상이며, 같은 쪽 겨드랑이 림프절로 퍼져있다"" 4기 암은 유방 이외의 다른 곳(뼈, 간, 폐 등)으로 전이되어 있다""
2. 유방암의 진단
2.1. 자가검진
자가검진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매달 정기적인 자가검진을 통해 유방의 변화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으며, 특이 사항이 발견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자가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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