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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염의 개요
1.1. 간의 특성 및 기능
간은 우상복부에 위치한 약 1.5kg의 소화기계이다. 오른쪽 엽과 왼쪽 엽으로 구분되며, 오른쪽 엽이 왼쪽 엽보다 크다. 정상인 경우에는 쉽게 만져지지 않으며 간 동맥과 문맥, 쓸개관, 림프관등이 오른쪽 엽과 왼쪽 엽 사이를 지나고 있다. 다른 장기와는 다르게 간 동맥과 문맥, 두 가지 경로를 통해 혈액공급을 받는다.
간의 기능은 해독작용, 살균작용 외에도 탄수화물, 단백질 및 지방대사, 비타민, 무기질, 호르몬 등의 각종 대사 작용과 담즙 생산 및 빌리루빈 대사 등이다. 다양한 기능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정상 혈당량을 유지하고 혈액응고에 필요한 물질을 생성하며, 해독작용을 하고 담즙을 생성한다. 또한 전체 혈액량의 약 3분의 1이상이 거쳐 가기 때문에 순환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간은 이렇듯 우리 인체 내에서 여러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간 기능이 저하되면 전신적으로 여러 임상적 문제가 발생한다.
1.2. 간염의 정의와 원인
간염은 간세포 또는 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간염의 원인은 다양하며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자가면역 질환, 담도질환, 혈관 장애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 B형, C형, D형, E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이는 감염 경로와 예방 및 치료 방법이 서로 다르다. 이중 A형, B형, C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간염은 감염 원인과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며, 만성 간염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간염은 간 기능 손상을 초래하며, 심한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간염의 예방과 조기 발견,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2. 바이러스성 간염
2.1. A형 간염
2.1.1. 정의와 원인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간염이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장 바이러스로 분류되며 열이나 자외선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A형 간염은 대변-구강 감염경로를 통해 주로 전염되는데, 오염된 음식이나 물, 감염된 환자와의 직접 접촉, 구강-항문 성 접촉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2.1.2. 증상
A형 간염은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나며, 감염 후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검은색의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보통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이전에 나타났던 전신증상은 사라지게 되며, 황달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된다. 소아에서는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2.1.3. 예방 및 치료
A형 간염의 예방 및 치료는 다음과 같다.
A형 간염의 예방법은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 관리이다. A형 간염 백신은 총 2회 접종하며, 1차 접종 후 6개월 후 2차 접종을 하면 95%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A형 간염 백신은 2세 이상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직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성인들에게도 효과적이다. 또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한데, 끓인 물을 마시고 날 음식은 익혀 먹으며 귀가 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A형 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A형 간염의 치료는 주로 대증요법이 이루어진다. 특별한 치료약물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므로,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