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책 소개
1.1.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는 그가 1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지식혁명이 가져올 미래의 부가 어떻게 변화하고 이동하며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거를 제시하고 있다. 토플러는 이 책에서 먼저 우리가 이제 막 들어선 지식혁명이라는 대 소용돌이의 본질과 변화 방향을 분석한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불러올 미래가 시간, 공간, 지식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본다. 그는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가 직면한 위기가 경제발전 속도를 제도와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속도의 충돌", 즉 시간의 문제라고 진단한다. 변혁을 주도하는 기업과 작고 탄력적인 조직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정부기구(NGO)는 시속 100마일(160㎞)과 90마일로 쌩쌩 질주하지만, 노조(30마일)와 정부(25마일), 학교(10마일), 정치권(3마일)은 느려터진 거북이걸음으로 고속도로의 흐름만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토플러는 부의 공간적 이동에 주목하는데,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역사적 관점에서 아시아가 가지고 있던 부의 주도권(발달된 기술)이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으로 유럽으로 넘어갔고, 2차 대전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 갔으며, 다시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과 함께 그 흐름이 아시아로 이동한다고 예측했다.
더불어 토플러는 지식이 혁명적 부 창출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지식이 상호 작용하면서 더 거대하고, 힘 있는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지식은 본질적으로 무한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는 무용지식(obsoledge)이라는 신조어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지식들이 점점 진실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모든 지식에는 한정된 수명이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토플러는 화폐경제와 비화폐경제의 결합이 새로운 부의 창출 시스템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판매나 교환보다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서비스, 제품 또는 경험을 생산하는 프로슈머(prosumer)와 프로슈밍(prosuming)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이들이 화폐경제에 "공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토플러는 프로슈머 경제가 급성장하여 폭발할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이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토플러는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무형자산의 증가와 지식 기반 시장, 새로운 화폐 시스템의 등장으로 인해 자본주의의 핵심 요소인 자산, 자본, 시장, 화폐의 의미가 크게 변화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자본주의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낡은 정의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종합적으로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는 지식혁명이 가져올 혁명적 변화를 시간, 공간, 지식이라는 심층기반의 관점에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화폐경제와 비화폐경제의 결합, 자본주의의 변화 등을 통해 미래 부의 창출 시스템을 조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급변하는 미래사회의 모습을 이해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1.2. 저자 소개
앨빈 토플러는 1928년 뉴욕 태생으로 뉴욕대학과 코넬 대학 초빙교수로 일했다. 대학 졸업 직후 용접공으로 일하면서 노동조합 관계 잡지에 칼럼을 쓴 게 인연되어 저널리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노동과 정치를 담당하는 백악관 출입 기자를 거쳐 미래학 분야로 지평을 넓혔다. 과학, 문학, 법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 다섯 개의 명예박사를 갖고 있으며, 세계적인 경제잡지인 포춘지의 편집장과 코넬 대학의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고 하면서도 인간은 미래를 미리 엿보고 더듬어 보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고 말한다. 토플러는 미래학자로서 다른 어떤 직업보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요구되는 일을 해왔다. 이번 저서 《부의 미래》는 토플러가 15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다가오는 제4물결을 예견하고 경제와 사회 제도, 비즈니스, 개인의 삶을 망라하여 미래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가 세계 미래학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3. 책의 주요 주제
책의 주요 주제는 지식혁명으로 인한 혁명적 부의 창출 시스템의 변화와 그에 따른 사회, 문화, 경제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의 변화이다. 저자 앨빈 토플러는 역사적으로 농업혁명, 산업혁명에 이어 지식혁명이 도래했음을 주장한다. 지식혁명은 시간, 공간, 지식이라는 심층기반의 변화를 수반하며, 이는 기존의 부 창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한다.
구체적으로 저자는 지식혁명이 가져올 핵심적인 변화로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첫째, 시간, 공간, 지식의 변화에 따른 비동시화 효과와 속도의 충돌이다. 기업, 정부, 교육 등 사회 제도들 간의 변화 속도 차이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둘째, 공간의 확장과 부의 지리적 이동이다. 특히 아시아, 그 중에서도 중국으로의 부의 중심 이동을 예측한다. 셋째, 지식의 특성 변화와 지식 기반 시장의 등장이다. 무용지식의 증가와 새로운 화폐 시스템의 등장을 다룬다. 넷째, 프로슈밍과 프로슈머 경제의 확대이다. 화폐경제와 비화폐경제의 결합으로 인한 새로운 부의 창출 시스템을 설명한다. 다섯째, 이러한 변화에 따른 자본주의의 위기와 미래에 대한 전망이다.
즉, 저자는 지식혁명이 가져올 혁명적 부의 창출 시스템 변화를 중심으로 사회 전반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 심층기반의 이해
2.1. 시간, 공간, 지식의 중요성
부의 창출 시스템은 시간, 공간, 지식이라는 3가지 심층기반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이다. 저자 앨빈 토플러는 이 3가지 요소가 미래의 부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먼저, 시간은 모든 경제 활동과 제도, 정책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저자는 미국 사회의 대표적인 기관들을 변화의 속도에 따라 9가지로 분류했는데, 기업이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반면에 정부와 관료조직, 정책과 법제도는 시속 30마일도 되지 않는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변화의 속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동시화 현상은 상호 간 충돌을 야기하고 발전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간 또한 부의 창출 시스템에 중요한 심층기반이 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부의 중심축이 지속적으로 이동해 왔는데, 저자는 앞으로도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 부의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지역을 넘어 공간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창출의 장소 역시 순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지식은 부의 창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이다"". 저자는 지식이 상호작용하면서 더욱 거대하고 강력한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무한대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지식의 특성으로 인해, 진실과 허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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