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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만의 정의와 특징
1.1. 비만의 개념 정의
비만이란 인체 내에 체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체중이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체중의 25%이상, 여자의 경우 30% 이상일 때 비만으로 진단된다. 또한 체질량지수(BMI)가 25kg/m2 이상인 경우도 비만에 해당된다. 즉, 비만은 체내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체지방이 지나치게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1.2. 비만의 유형 및 특성
비만의 유형 및 특성은 다음과 같다.
성인 비만은 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나잇살'로, 사회생활로 인한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과다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지속되는 성인 비만은 성인병을 일으키는 큰 원인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갱년기 비만은 호르몬 조절이 잘되지 않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소아비만은 유전적 성향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의 수가 많아져서 발생한다. 따라서 소아비만 환자들은 각종 소아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고, 성인이 되어서도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성인병이 매우 이른 시기에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체 비만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 나타나며,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하체에 지방이 축적되는 특징이 있다. 다이어트를 해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
복부 비만은 나이와 관계없이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경우로, 내장지방의 축적이 심각하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30대를 넘어서면서 복부비만의 정도가 심해지는데,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이 부가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1.3. 비만의 진단 기준
비만의 진단 기준은 체지방의 양과 분포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체지방률 25% 이상, 여자는 체지방률 30% 이상일 때 비만으로 진단한다. 또한 체질량지수(BMI)가 30 kg/m2 이상인 경우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그 외에도 허리둘레 기준을 적용하여 남자 90 cm, 여자 80 cm 이상인 경우도 비만에 해당한다. 정상 체중에 비해 20% 이상 초과된 경우 경도 비만, 30~50% 초과는 중등도 비만, 50% 초과는 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비만의 진단은 체지방 비율,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등 다각도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진다.
2. 비만의 원인
2.1. 생활 습관적 원인
생활 습관적 원인은 비만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잘못된 식생활과 운동부족이 대표적이다.
먼저 식생활과 관련된 요인들을 살펴보면, 불규칙한 식사, 과식 및 폭식, 고칼로리 식품 및 인스턴트 식품의 과다 섭취 등이 있다.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늦은 밤에 과다하게 섭취하는 습관,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습관적으로 먹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과도한 주류 섭취 등 고지방·고당 식품을 선호하는 식습관도 주요 원인이 된다.
운동부족 또한 비만의 중요한 생활습관적 요인이다. 대부분의 비만인들은 신체 활동량이 적고 앉아서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등 움직임이 적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대사회의 교통수단 발달과 편리한 전자기기 사용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신체활동이 감소하고 있어, 이러한 생활 습관이 비만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불규칙하고 과다한 식생활과 운동 부족은 섭취열량과 소비열량의 균형을 깨뜨려 체내 잉여 열량이 지방 형태로 축적되어 비만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적 요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2.2.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은 비만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만은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유전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먼저, 일란성 쌍생아가 이란성 쌍생아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유전적 영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예이다.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유전자가 완전히 동일하므로 비만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동일하지만, 이란성 쌍생아는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비만에 대한 유전적 요인이 다르게 나타난다. 실제로 쌍생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사춘기까지는 일란성 쌍생아의 비만 일치율이 70%에 달하는 반면 이란성 쌍생아는 30%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부모가 비만할수록 자녀가 비만해질 확률이 높아진다.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인 경우 자녀의 비만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1.6~2.2배 높고,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에는 3.9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로부터 유전된 비만 유전자가 자녀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유전적 요인이 비만 발생에 중요한 원인이 되는 이유는 비만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약 250개 이상의 비만 관련 유전자들이 밝혀져 있으며, 이들 유전자들은 식욕과 포만감 조절, 지방 대사, 열 발생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비만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렙틴 수용체 유전자, 멜라노코르틴 4 수용체 유전자 등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