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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승모판 협착증
1.1. 원인 및 병리
승모판 협착증의 주요 원인은 류마티열이다. 류마티열에 의해 승모판에 염증이 일어나면 판막 및 판막하 구조물(건삭 및 유두근)에 염증반응 후 섬유화 및 석회화가 일어나면서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쳐 점진적인 판막협착이 발생한다. 류마티성 승모판 협착증은 특징적으로 판첨 가장자리가 서로 붙으면서 두꺼워지고, 건삭이 서로 붙으면서 짧아져 판막 개구부가 심하게 좁아져 생선 입모양(fish mouth appearance)이 된다. 이것이 오래 지나면 이들의 조직들에 석회화가 일어나 돌처럼 변하게 된다. 류마티성 승모판막 질환이 발생되면 전체환자의 약 25%는 순수한 협착증으로 되고, 40%는 혈착증에 부전이 동반된다. 전체환자의 약 2/3가 여자에서 나타난다.""
1.2. 병태생리
정상 승모판의 판막구 면적은 약 4 - 6 cm²이다. 그러나 류마티성 승모판막 질환으로 협착증이 발생되어 판막구 면적이 약 2 cm²이하로 될 때까지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판막구 면적이 점차 작아져 1.0 cm²정도까지 작아지면 심한 증상이 나타나며, 승모판막구 면적이 약 1.5 cm 정도로 작아져도 심방세동이 발생되면 증상이 나타난다.
대개 승모판구의 면적이 약 1 cm²이 되면 좌심방 - 좌심실 압력구배가 약 20 mmHg 이상이 되어야 정상 심박출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곤란 등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승모판막 협착증이 있는 환자에서 심방세동이 나타나는 경우 심방근육의 유기적 수축력이 소실되기 때문에 심장 이완기에 좁은 승모판을 통하여 혈액이 원활하게 들어가지 못하여 폐의 울혈이 심하여 호흡곤란이 심해진다. 또한 심방세동의 경우 심실의 수축이 매우 불규칙하게 됨으로 환자는 증상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된다.
승모판 협착증의 병태생리로는 승모판 면적 감소로 인해 좌심방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폐정맥압, 폐동맥압이 상승하게 된다. 또한 심장 박출량 감소로 전신순환의 저하가 발생한다. 폐동맥압 상승은 폐혈관저항 증가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우심실 부하가 증가하여 우심실비대와 우심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승모판 협착증은 좌심방압 상승, 폐동맥고혈압, 우심실부전 등의 병태생리적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1.3. 증상
승모판 협착증의 주된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환자들은 언덕을 오르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다고 호소한다. 이는 좌심방압이 높아져 폐의 울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침을 하거나 자다가 숨이 차서 일어나는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이런 증상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운동 후에 더 많이 나타난다. 승모판 협착증이 오래되면 폐동맥압이 증가하여 폐혈관이 터져 객혈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매우 드물지만 폐동맥압이 너무 증가하여 폐동맥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주위 신경을 압박하여 목소리가 쉬어지는 Ortner's syndrome이 보고된 바 있다.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이 뛰는 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드물지만 승모판 협착증 환자에서 흉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