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승모판 협착증
1.1. 정의
승모판 협착증은 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하는 승모판막의 협착을 의미하는 질환이다. 승모판막이 좁아지게 되면 판막이 잘 열리지 않아 심장의 이완기에 혈류가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흐르는 것에 지장이 생기게 된다. 이에 따라 좌심방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다음 수축기에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주기 위한 좌심실로의 혈액 충만에 장애가 오게 되며, 좌심방 전 단계인 폐정맥앞 또한 상승하게 된다."
1.2. 원인
승모판 협착증의 주요 원인은 류마티스 열이다. 류마티스 열이 심내막을 침범한 류마티스 심내막염에서는 승모판막이 섬유화되어 두꺼워지거나 석회화되는데, 이 경우 승모판구가 좁아져서 혈류장애를 일으킨다. 승모판막의 손상을 받으면 점차 좁아져 좌심방에서 좌심실 쪽으로 혈액의 이동이 어려워진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감염성 심내막염, 류마티스관절염, 심방점액종, 칼슘축적, 혈전 형성, 전신홍반루푸스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승모판 협착증의 주요 원인은 류마티스 열에 의한 것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1.3. 병태생리
승모판 협착증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류마티스 열로 인해 승모판막이 섬유화되고 석회화가 진행되어 감에 따라 점차 승모판구가 좁아지게 된다. 정상 승모판막의 개구면적은 4~6cm2이지만, 승모판 협착증이 진행됨에 따라 그 면적이 점점 감소하여 중증도에 따라 1.5~2.0cm2(경도), 1.0~1.5cm2(중등도), 1.0cm2 미만(중증)까지 좁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의 혈액 유입이 원활하지 않아 좌심방 압력이 상승하게 된다.
좌심방의 압력 상승은 폐정맥압 상승을 초래하여 폐울혈과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한다. 또한 좌심실로의 혈류 유입이 원활하지 않아 심박출량이 감소하게 되며, 이는 우심실 부담 증가로 이어져 우심부전까지 유발할 수 있다.
승모판 협착증이 진행되면서 좌심방이 확장되면 심방세동이 발생할 수 있다. 심방세동으로 인해 좌심방 내에 혈액 정체가 발생하여 혈전 형성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혈전이 색전되면 뇌, 신장, 비장 등의 주요 장기로 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