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도입
1.1. 역사적 기억의 중요성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은 역사적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문구이다.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성쇠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르는데, 이는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기억은 한 민족 또는 지역민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지속적으로 존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즉, 과거에 대한 기억을 통해 현재와 미래가 연결되며, 이를 통해 공동체 구성원들의 정체성과 귀속감이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적 기억은 단순히 과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정체성 형성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1.2. 디지털 아카이빙의 등장
현재 우리는 아카이빙(archiving)을 통해 역사를 재기록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과거 기록에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즉, 디지털 아카이빙(digital archiving)을 통하여 과거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디지털 아카이빙이란 지속적으로 보존할 가치를 가진 디지털 객체를 장기간 관리하여 이후의 이용을 보장하는 활동을 말한다. 비단 역사적 사료뿐만 아니라 보존 가치가 있는 모든 것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아카이빙 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현재 우리들은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삶이 녹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2. 서울역사아카이브 소개
2.1. 홈페이지 구성
서울역사아카이브의 홈페이지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서울역사아카이브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과거 서울의 모습이 이용자들을 반긴다. 홈페이지의 외관은 한눈에 보기에도 매우 심플하고 단조롭다. 홈페이지의 상단에는 소개,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서울시정사진, 서울지도, 근현대 서울사진으로 크게 범주화되어 있어 이용자들이 소장된 자료를 편리하게 브라우징할 수 있다. 또한 우측 하단에는 커다란 검색창이 있어 이용자들이 필요한 자료를 바로 검색하여 찾아볼 수도 있다.
서울역사아카이브는 과거의 서울 광경뿐만 아니라 서울 지도, 전국지도, 외국지도 등의 다양한 고지도를 살펴볼 수 있고 지역별, 연도별, 컬렉션별, 수록 도서별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필요한 자료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다. 각각의 아카이빙 된 기록들은 저마다 시기와 관련 내용이 함께 열거되어 있어 이용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자료별로 관련된 기록영상과 e-book이 함께 첨부되어 있기도 하다..
2.2. 소장 자료
2.2.1.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는 도시화 과정을 거치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서울의 특징적 공간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글과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세밀하게 기록하는 사업이다. 이는 역사학, 인류학, 사회학, 지리학, 건축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조사를 추진하였다. 2007년 보광동을 시작으로 가재울, 북아현, 길음, 돈의문, 왕십리 등 뉴타운 대상지에 대한 조사를 펼쳤고, 이후 서울의 산업화 및 도시화 과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로서 이태원, 명동, 104마을, 남대문시장, 가리봉동 등으로 조사 범위를 넓혀 나갔다. 이를 통해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연도별 서울의 변천 과정과 지역별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이 카테고리에서는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