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발달심리학 이론
1.1.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신체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인간의 인지적 발달도 항상 평형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오감을 통해 받아들이는 새로운 정보가 이러한 인지적 발달의 평형상태를 깨트리면서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는데,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 깨어진 지적 평형상태를 다시 안정된 평형상태로 되돌리려고 한다.
즉 지적호기심이 발생하여 모르던 사물을 알고자 노력함으로써 평형상태를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내적 학습동기를 가정한 것이다. 깨어진 인지구조의 평형을 되찾기위한 전략으로서 조절과 동화라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동화는 인지구조의 틀에 맞게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 양적성장을 도모하는 것이고, 조절은 새로운 정보에 맞게 인지구조의 틀을 수정함으로써 인지구조의 질적인 성장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동화와 조절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의 인지구조의 틀인 도식이 성장하게된다.
피아제는 인간의 인지발달 단계를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그리고 형식적 조작기의 네 단계로 구분하였다. 감각운동기(0~2세)에는 목적지향적 태도와 대상영속성의 발달이 나타나고, 전조작기(2~7세)에는 전개념적 언어사용, 보존성과 가역성의 미발달, 중심화, 자기중심성 등의 특징을 보인다. 구체적 조작기(7~12세)에는 사고활동의 내면화, 보존성과 가역성의 발달, 탈중심화, 집합화 등이 나타나며, 형식적 조작기(12세~)에는 추상적·논리적 사고와 조합적 사고가 발달한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은 아동의 실수를 통해 발달단계를 파악할 수 있고, 교사가 아동의 인지부조화를 이용해 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학습은 온전히 학습자의 몫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 이론은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전체 인지영역을 포함하지 못했고, 사회적 상호작용의 역할을 간과했다는 한계가 있다.
1.2.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인지발달이론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인지발달이론은 인간이 지식과 정보를 학습하는 것은 말 또는 언어를 통하여 다른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이 때 아동 혼자서의 능력으로는 학습과제를 수행할 수 없지만 주변의 뛰어난 동료나 교사의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는 영역인 근접발달영역(ZPD)이 존재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은 학습자의 수행수준에 맞게 학습수준이나 양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학습자 스스로가 과제를 수행해나가며 새로운 인지구조가 발달해나가는 비계설정(발판화)를 제공할 수 있다""
비고츠키는 아동의 언어 발달 과정에 주목하였는데, 언어는 내적 사고를 형성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언어의 내면화를 통해 인지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구체적으로 언어의 내면화 단계를 언어 이전 단계, 소박한 심리적 언어 단계, 자기중심적 언어, 내적언어의 순서로 설명하였다""
비고츠키의 이론과 피아제의 이론은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첫째, 피아제는 아동의 인지발달능력에 초점을 두었지만 비고츠키는 사회적 상호작용이 인지발달의 기원이라고 보았다"" 둘째, 피아제는 일정한 나이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발달이 일어난다고 보았지만 비고츠키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따라 발달이 일어난다고 보았다"" 셋째, 피아제는 아동의 자기중심성이 점차 사라진다고 보았지만 비고츠키는 자기중심적 언어가 내적언어로 발달한다고 보았다""
이처럼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인지발달이론은 인간의 인지발달이 타인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3.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이론
콜버그는 피아제의 도덕성 발달이론을 더 세분화하고 구체화하였다. 피아제의 도덕성발달이 자율성과 타율성의 두 차원으로만 분류하는 것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본 것이라 생각하고,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성인까지로 범위를 확대하였다.
콜버그는 도덕성 발달 연구에 질문지법을 사용했으며 이는 단순하게 "예", "아니요"를 묻는게 아닌 도덕적 논리에 관심을 두었다. 콜버그는 실험참가자에게 '하인즈 상황'을 제시하여 이에 대한 대답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첫 번째는 전인습적 단계로, 도덕적 선악의 개념은 있으나 준거는 권위자의 힘이나 개인의 욕구와 관련시켰다. 가. 처벌과 복종의 단계에서는 약병을 훔치면 벌을 받기 때문에 잘못이라 여겼다. 나. 욕구충족을 위한 도덕성 단계에서는 자신의 욕구충족이 우선이라 여겼다.
두 번째는 인습적 단계로, 자신이 속한 조직의 기준에 준거를 둔 타율 도덕원칙에 입각한 반응을 보였다. 가. 대인관계와의 조화 단계에서는 대인관게 및 타인의 승인을 중시했다. 나. 법과 질서의 도덕성 단계에서는 사회질서유지를 위해 어떠한 법이든 지켜져야한다고 보았다.
세 번째는 후인습적 단계로, 자신이 속한 집단의 원리원칙이 아닌 개인의 양심에 근거한 자율적 도덕원칙에 근거한 반응을 보였다. 가. 사회계약으로서의 도덕성 단계에서는 법과 질서, 그 속에 내재된 보편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겨 법과 질서는 바뀔 수 있다고 보았다. 나. 도덕원리 및 양심으로서의 도덕성 단계에서는 보편적 도덕원리와 개인의 양심을 지향했다.
콜버그의 이러한 도덕성 발달이론은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가진다. 첫째, 토론식 교육을 주장하여 도덕판단력 향상을 도모했다. 둘째, 연령에 따른(도덕적 발달단계에 따른) 도덕교육방향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어 1단계에 있는 학생에게는 처벌을 주고, 5~6단계에 있는 학생에겐 양심에 호소하는 등의 방법이다.
그러나 콜버그의 이론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도 지니고 있다. 첫째, 문화보편적인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 콜버그의 이론은 개인주의적 서구문화권에 따른 질문과 대답이기 때문이다. 둘째, 도덕판단력과 도덕실천은 별개의 문제이다. 도덕적 행동이 반드시 도덕적 판단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2. 정신분석이론
2.1.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
2.1.1. 정신분석이론의 기본가정
정신분석이론의 기본가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심리적 결정론이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원인 없이 일어나지 않으며, 아무리 사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도 반드시 심리적 원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행동은 무작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심리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둘째, 무의식에 대한 가정이다. 정신분석은 인간의 행동이 의식적 요인보다는 무의식적 요인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행동의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이유는 많은 행동이 이러한 무의식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셋째, 성적 추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