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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동기 감염병
1.1. 수두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성 질환이다. 주로 공기 중의 분비물을 통해 일차적으로 점막이나 결막에 직접 접촉하거나, 때때로 병소에 직접 접촉하여 전파된다.
수두의 전염기간은 발진이 생기기 1~2일 전부터 생긴 직후까지 전염성이 가장 강하며, 모든 발진이 딱지로 덮일 때까지 전염성이 존재한다. 수동면역 생성 후, 또는 면역 결핍일 경우, 이 기간이 지연될 수 있다.
임상증상으로는 발진이 생기기 전과 발진이 생긴 동안 경미한 열, 권태, 식욕부진, 두통, 가벼운 복통, 과민성이 갑자기 시작된다. 발진은 반점으로 시작해서 구진으로 진행되고 맑은 액체로 찬 소수포가 되었다가 딱지가 앉는 양상을 보인다. 발진은 1~5일간 지속되며 서로 다른 단계의 병소가 한번에 250~500개까지 존재할 수 있으며, 딱지는 1~3주간 남을 수 있다. 병소는 몸통, 두피, 얼굴에서 시작되어 나머지 부분으로 번지며, 점막에는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수두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병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면서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피부 병소의 세균 감염이나 바이러스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간호중재로는 가려움증 완화, 피부병소 관리, 수분섭취 격려 등이 있다.
수두는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수두백신(VAR)은 12~15개월에 1회 접종하며, 면역력이 약한 경우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수두에 노출된 고위험군 아동에게는 예방적 처치가 시행된다.
1.2. 디프테리아
디프테리아는 디프테리아균의 외독소에 의한 급성 감염 질환이다. 디프테리아균에 의해 인두와 편도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기도폐쇄와 심근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을 흡입함으로써 전파된다. 전염기간은 대개 2~4일이며,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고 난 후 4일 후까지 전염성이 있다.
임상증상으로는 인두막에 회색을 띠는 병소가 유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1~2일에 걸쳐 점진적으로 시작되며 경미할 수 있지만 심각할 수도 있다. 인후통과 목 림프절의 비대, 압통이 발생하며 외관상 목이 부을 수 있다.
디프테리아의 치료는 항독소와 항생제 사용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배양 검사를 통해 확진되기 전이라도 항독소를 투여해야 한다. 또한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도 항독소 투여가 필요하다.
간호중재로는 절대 침상안정을 유지하고, 기도폐쇄 징후를 확인하기 위해 호흡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한 환자의 감염예방을 위해 엄격한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디프테리아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중증 감염병으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 효과적인 간호중재가 중요하다.
1.3. 엔테로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는 주로 대변-구강 및 호흡기 경로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다. 감염 후 몇 주 또는 몇 개월까지 무증상 전염이 가능하며, 바이러스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헤르페스 구내염의 경우 갑작스런 열, 인두통, 인두의 작고 경계가 뚜렷한 회색의 구진성 수포성 궤양이 생기며, 수족구병에서는 볼 안쪽 표면과 혀에 광범위한 병소와 손과 발에 구진성 수포가 생긴다. 이처럼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며, 감염 수준이나 면역력 등에 따라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1.4.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수막염, 폐렴, 균혈증, 관절염, 골수염, 심낭염, 뇌 손상 등 심각한 침습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균이다. 특히 5세 미만의 영아에게 패혈증 발생 위험이 크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을 흡입함으로써 감염된다. 증상이 나타난 후 3일이 전염기간이다. 처음에는 상기도 감염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인플루엔자균이 점막 장벽을 지나 혈류에 직접 침입하면 수막염, 후두개염, 폐렴, 패혈성 관절염, 연조직염 등의 심각한 침습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영아에게는 패혈증 발생 위험도가 크다"".
이러한 위험성을 고려하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Hib 백신을 국가예방접종 일정에 포함하고 있다. Hib 백신은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침습성 Hib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입원하여 신속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1.5.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기침, 콧물, 인후통,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인플루엔자는 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직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발병 후 3~5일간 전염성이 가장 높으며, 최대 7일까지 무증상 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임상증상으로는 38~40℃의 갑작스러운 열, 오한, 기침, 콧물, 인후통, 권태감, 쑤심, 두통,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아동의 경우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3~5일 내에 회복되지만, 합병증으로 폐렴, 중이염, 부비동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주에 맞춰 개발되며, 주로 6개월 이상의 아동과 만성질환자, 고령자에게 접종된다.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될 수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