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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정보자료의 기하급수적 증가
정보자료의 기하급수적 증가는 정보분류와 기록의 필요성을 높여왔다. 정보자료는 수많은 분야에 걸쳐 지속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자료의 소재를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분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사회의 폭발적인 정보 생산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조직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분류체계의 필요성을 대두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각국의 도서관과 문헌정보 기관들은 자국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분류체계를 개발하고 발전시켜왔으며, 우리나라 또한 오래전부터 서지분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2. 한국의 서지분류 역사
우리나라의 서지분류 역사는 초조대장목록부터 시작되었다"". 8세기경에 편찬된 초조대장목록은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서지목록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해동문헌총록, 모리스 코랑의 조선서지 등이 서지분류에 의한 목록으로 자료를 분류하였다"".
일제강점기 이전까지는 주로 고서의 서지분류와 목록화에 초점이 맞추어진 전통적 서지목록 작업이 진행되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근대적인 분류법이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해방 이후부터 조선십진분류법(KDCP)이 만들어지는 등 우리나라에 맞는 분류법을 도입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1964년 한국도서관협회에서 한국십진분류법(KDC)의 초판이 발행되었다"". KDC는 한국 실정에 맞는 분류법으로 개발되었으며, 현재까지 6차례의 개정을 거쳐 2013년에 제6판까지 발행되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서지분류 역사는 초기 전통적 서지목록 작업에서 시작하여 근대적 분류법 도입, 그리고 한국 고유의 분류법 개발에 이르는 과정을 거쳐왔다고 할 수 있다"".
2. KDC의 변천 과정
2.1. KDC 개정 주기
다른 분류법과 마찬가지로 KDC도 개정을 거듭하고 있다. 1964년 천혜봉편집 책임자분의 초판을 시작으로 2년 후인 1966년에 수정판이 나왔다. 이후 14년만인 1980년에 3판이 나왔으며 1996년에 4판, 2009년에 5판이 나왔다. 이번 6판은 4년만에 개정판을 낸 것이다. DDC의 개정 주기가 7년이며 그 전에는 16년, 13년 만에 나온것에 비하면 이번 개정판은 비교적 단기간에 나왔다고 할 수 있다."
2.2. KDC 5판과 6판의 변화
KDC 5판과 6판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KDC 5판과 6판을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가격과 분권수이다" 5판의 세트 정가가 2,000,000원이고 전 2권이었던 반면, 6판은 3,000,000원에 전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5판에서는 본표만 있었지만, 6판에 해설서가 추가되었다""
6판에서는 조기표에서 한국지역구분표와 한국시대구분표가 폐지되었다" 또한 028 기록관리가 별법항목으로 신설되었고, 310 통계학이 413 통계학으로 통합 및 재배치되었다" 360 법학이 360 법률, 법학으로 변경되었고, 540 건축공학이 540 건축, 건축학으로 변경되었다" 610 건축술이 540으로 통합되었으며, 560 전기공학, 전자공학이 560 전기공학, 통신공학, 전자공학으로 변경되었다" 마지막으로 813.6 역사, 전기, 정치, 사회 소설이 .603 역사, 전기 소설과 .604 정치, 사회소설로 분리되었다"
이처럼 KDC 6판은 5판에 비해 다양한 주제 분야에서 개정과 통합이 이루어졌다" 이는 시대 변화에 따른 장서 구성의 변화와 학문 영역의 발전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3. KDC 6판의 구성 체계
3.1. 본표
KDC 6판의 본표는 제 1권에 수록되어 있으며, 제 6판의 서문과 분류위원회보고, 초판부터 5판까지의 서문과 분류위원회보고, 서설로 시작한다. 이후 본 내용으로 조기표와 주료표, 강목표, 요목표, 본표의 내용이 담겨있다.
조기표는 6가지로 표준구분표, 지역구분표, 국어구분표, 문학형식구분표, 언어공통구분표, 종교공통구분표로 이루어져있다. KDC에서는 '보조표'의 명칭을 조기표로 하고 있으며, 형식 또는 구분이 같거나 주제가 같은 것에 공통된 기호를 배정하여 준 표라고 할 수 있다.
본표의 앞부분에는 범례를 표시하고 있으며 이후로 총류부터 역사까지의 본표 내용이 계층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특히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본표의 내용을 주류별로 표시해 두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분류표의 이용자가 원하는 주제를 신속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배치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2. 상관색인
상관색인은 KDC 6판 제2권에 포함된 내용으로, 본표의 분류항목과 주요 항목을 가나다順으로 배열하고 해당 분류기호를 제시하여 분류번호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한 부분이다.
KDC 6판의 상관색인은 제5판과 달리 초판부터 5판까지의 내용은 포함하지 않고, 제6판의 서문과 분류위원회보고서만을 수록하고 있다. 범례와 0-9, A-Z, ㄱ-ㅎ까지의 상관색인 내용이 실려 있으며, 주요 항목을 사전식으로 배열하고 해당 분류기호를 제시하여 분류번호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상관색인은 본표의 내용과 대조하여 정확한 분류번호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본표의 내용만으로는 분류하기 어려운 경우 상관색인을 참고하여 올바른 분류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상관색인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며, 항상 본표를 대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3.3. 해설서
해설서는 총 3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서문을 시작으로 1장 총론, 2장 분류의 실제, 3장 분류규정,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