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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오늘날 저출산으로 인한 가족 수가 감소하고 노부부나 독신자,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인해 반려견을 키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 가구의 50%가 넘는 1~2인 가구의 비율에 비해 애견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반려동물 보호자가 아픈 강아지를 구입한 후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병원으로부터 과다한 진료비를 부여받는 등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반려견과 관련된 소비실태를 조사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2. 국내 애견시장 현황
2.1.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의 개관
우리나라는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소형종 위주로 증가하여 애완동물이 가족과 같이 중시되는 '반려동물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애완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계속 성장하여 2020년, 약 6조원 안팎의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미래학회의 '미래 10대 전망' 중 하나도 애완동물 급증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애완동물 훈련학교, 미용업 등 서비스 부분의 시장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의 진료 비용이나 동물에 의한 배상책임 사례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보험 산업도 성장할 전망이다.
2.2. 전통적 영역의 반려동물 관련 산업
2.2.1. 사료 및 간식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펫푸드 시장은 2010년 이후 매년 2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경에는 약 6조원 안팎의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사료는 원료의 품질과 가격 수준에 따라 오가닉, 홀리스틱, 슈퍼프리미엄, 프리미엄, 일반 등으로 구분된다. 국내 펫푸드 시장의 70%는 네슬레, 시저, 로얄캐닌 등 외국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다. 실제로 2011~2016년 동안 사료 수입물량은 25만 6,458톤으로 같은 기간 수출물량(3만 5,368톤)의 7.3배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수입이 수출보다 약 10.1배 더 많다. 이는 수입품이 국산 수출품에 비해 단위가격이 높다는 것을 반영한다.
국내 기업들은 주로 중저가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고급상품에 대한 국내시장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오래전부터 수입품에 익숙해져 있고 국산 신뢰도도 낮아 미국이나 유럽 등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사료시장이 전문화되면서 대기업들의 반려동물 간식시장 신규참여가 증가하였다.
반려동물 간식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가 웰빙과 유기농을 선호함에 따라 간식 시장도 고급화되는 추세다. 단순히 콜라겐과 뼈가 원료였던 개 껌이 식욕촉진용, 다이어트용, 비만조절용 등으로 다양화・고급화되고, 고급 식재료를 넣은 제품과 고급 영양성분을 넣은 맞춤형 제품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리안심, 연어오븐구이, 천연 토핑파우더, 야채스튜 등 반조리되어 직접 조리하는 제품과 수제간식, 유기농간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제품의 다양화와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은 수입 프리미엄 사료와 간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 부문에 대한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2.2.2. 수의진료
수의진료 시장의 매출규모는 2010년 약 2,178억 원, 2014년 약 7,855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2007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사업체 수 3.1%, 종사자 수 8.4%, 매출액 17.9%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동물병원은 2016년 12월 기준으로 전국에 4,174개로 2008년 대비 47.3%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동물병원에서 총 6,508명의 수의사가 근무 중이다. 최근에는 동물병원들도 수의의료 서비스와 함께 펫샵, 미용 서비스 제공 및 반려동물 카페와 놀이시설 등을 갖추는 추세이다.
2.2.3. 동물용의료기기
국내 동물용의료기기 업체들은 대다수가 영세업체로서 다품목 소량생산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려동물수가 증가하고 수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전문화, 고급화에 의해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에게 사용되는 고가의 첨단장비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의료기기들이 동물 진료에 이용되며, 2002년 동물용의료기기 품목신고 현황은 국내 15개 업체 11개 품목에 불과했지만 2007년부터 등록업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2008년 이후에는 매년 40건 이상, 2011년 이후에는 매년 60건 이상의 품목신고가 이뤄졌다. 2011년부터는 수입업보다 제조업 허가가 많아졌다. 이를 통해 동물용의료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기술 발전과 국민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증가에 힘입어 동물용의료기기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2.4. 동물용의약품
동물용의약품 시장도 국내생산품과 수입완제품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동물용의약품의 수출 역시 원료와 완제품 모두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는 동물용의약품 제조 업체 76개와 수입 업체 146개가 있어 총 222개의 업체가 존재한다.
동물용의약품 업체들 중 매출 규모가 큰 업체를 살펴보면,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1개이며, 250억 원 ~ 500억 원 사이의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6개이다. 또한 100억 원 ~ 250억 원 사이의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9개, 50억 원 ~ 100억 원 사이의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13개, 25억 원 ~ 50억 원 사이의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10개, 10억 원 ~ 25억 원 사이의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11개, 10억 원 미만의 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