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암의 정의와 특징
1.1. 암의 발생 빈도와 사망률
피부암,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대장암 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폐암이 가장 높은 암 사망률을 보인다. 다양한 암의 발병이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는데, 이는 삶의 방식, 환경, 진단기술 등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암의 발생 빈도와 사망률은 각 암종마다 상이하다. 피부암, 전립선암, 유방암의 경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지만, 치료법이 발달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폐암은 가장 많은 암 사망자를 발생시키는데, 이는 폐암이 증상이 늦게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암의 발생 빈도와 사망률은 암종별로 차이가 크며,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각 암종의 특성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조기 발견과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2.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특징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양성종양은 정상세포 크기 또는 수의 증가를 나타내는 비대(hypertrophy)와 과다증식(hyperplasia)의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양상은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을 유지한다. 반면 악성종양인 암은 세포의 구조와 증식이 비정상적인 현상인 형성장애(dysplasia)와 종양형성(neoplasia)의 특징을 보인다. 악성종양은 침윤과 전이가 가능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나, 양성종양은 거의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
양성종양은 성장속도가 느리고 분화상태가 좋은 반면, 악성종양은 성장속도가 빠르고 분화상태가 나쁜 편이다. 또한 양성종양은 국소적이고 경계가 뚜렷한 반면, 악성종양은 침윤과 전이가 가능하여 경계가 불분명하다. 현미경적으로 양성종양은 핵의 크기가 작고 핵/세포질 비율이 낮으며 유사분열 지수가 낮은 편이지만, 악성종양은 핵의 크기가 크고 핵/세포질 비율이 높으며 유사분열 지수가 높다. 조직학적으로 양성종양은 정상적인 구조를 유지하며 분화도가 좋은 반면, 악성종양은 파괴된 구조와 낮은 분화도를 보인다."이다.
1.3. 암의 외형적 분류
암의 외형적 분류는 암이 생성된 부위와 유래한 세포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암은 외형상 용종(polyp), 생검(biopsy)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용종은 속이 빈 기관 벽으로부터 발생되어 내강 쪽으로 튀어나오는 조직덩어리이고, 생검은 진단을 목적으로 조직을 자르는 과정이다"" 또한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은 현미경상 세포의 핵크기, 핵-세포질 비율, 핵모양, 유사분열지수, 조직구조, 분화상태 및 종양 주변경계 등의 차이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악성종양은 핵이 크고 핵-세포질 비율이 높으며 다형성 핵, 높은 유사분열지수, 파괴된 조직구조, 분화상태가 나쁘고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 반면 양성종양은 핵이 작고 핵-세포질 비율이 낮으며 규칙적인 핵모양, 낮은 유사분열지수, 정상적인 조직구조, 잘 분화된 상태이며 뚜렷한 경계를 가진다"" 이처럼 암은 생성 부위와 유래 세포에 따라 다양한 외형적 분류가 가능하며, 현미경적 관찰을 통해 악성과 양성의 구분이 가능하다""
1.4. 암의 진행 단계와 예후
암의 진행 단계와 예후는 암세포의 전이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암세포가 국소 조직에 국한되어 있을 때는 치료 성공률이 높지만, 암세포가 인접 조직으로 침윤하거나 혈관을 타고 원격 장기로 전이되면 치료가 매우 어려워진다.
암의 진행 단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체계로는 TNM 병기 시스템이 있다. TNM 병기는 종양의 크기와 전이 정도를 나타내는데, T (Tumor)는 원발 종양의 크기와 침윤 깊이, N (Node)는 림프절 전이 여부와 그 정도, M (Metastasis)은 원격 전이 여부를 나타낸다. 암의 병기가 낮을수록 예후가 좋으며, 높은 병기일수록 생존율이 낮다.
예를 들어 폐암의 경우, 초기 병기인 Stage I의 5년 생존율은 약 50%에 달하지만, 전이가 진행된 Stage IV의 5년 생존율은 10% 미만이다. 유방암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나는데, 국소 병변에 국한된 Stage I의 5년 생존율이 약 90%인 반면, 광범위한 전이가 있는 Stage IV의 생존율은 25% 미만이다.
암의 예후는 종양 등급(tumor grade)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종양 등급은 암세포의 분화 정도를 반영하는데, 저등급 종양은 정상 세포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증식 속도가 느린 반면, 고등급 종양은 분화가 나쁘고 빠르게 증식한다. 일반적으로 저등급 종양의 예후가 더 좋다.
암의 예후를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병기, 종양 등급 외에도 암의 유전적 특성, 환자의 건강 상태, 치료 반응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개인별 맞춤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암 환자의 예후 예측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2. 암세포의 특징
2.1. 암세포 증식의 특징
암세포 증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동물에 암세포를 주입하면 종양이 생성된다. 이는 암세포의 무절제한 증식능력을 보여준다"."
둘째, 암세포는 접촉억제와 밀도의존성 성장억제 현상이 사라져 있다. 정상세포는 서로 접촉하거나 밀집되면 분열이 억제되지만, 암세포는 이러한 제한이 없다"."
셋째, 암세포는 부착 비의존성 성장을 보인다. 정상세포는 기질에 부착되어야 증식할 수 있지만, 암세포는 액체나 반고체 배지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 세포외기질에 결합하지 않으면 정상세포는 apoptosis를 통해 자살하지만, 암세포는 이를 회피할 수 있다"."
넷째, 암세포는 telomerase라는 효소를 발현하여 DNA말단부인 텔로미어를 지속적으로 연장함으로써 불멸화 된다". 정상세포는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져 분열이 제한되지만, 암세포는 텔로미어가 계속 보충되어 무한정 분열할 수 있다"."
이처럼 암세포는 정상세포와는 달리 무절제한 증식, 부착 비의존성 성장, 불멸화된 특성을 보임으로써 암이 발생하고 진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2. 암세포와 부착성, 세포주기
정상세포는 표면에 부착하여 증식하지만 부착에 의존하지 않고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이 암세포의 중요한 특징이다. 암세포는 부착 비의존적 성장을 보인다는 점에서 정상세포와 구분된다.
정상세포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에 결합하며, 이때 integrin이라는 세포막 수용체를 통해 세포기질의 분자에 부착한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부착이 억제되면 정상세포는 apoptosis를 겪어 자살하게 된다. 이처럼 정상세포가 세포 밖 환경에 부착하지 못하면 세포사멸을 겪는 현상을 "anoikis"라고 한다.
반면 암세포는 부착 비의존적 성장이 가능하며, 액체 또는 반고체 배지에서도 잘 자란다. 이는 암세포가 사멸을 피하고 지속적으로 증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결국 암세포의 부착 비의존성은 암세포 증식과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암세포의 또 다른 특징은 세포주기의 변화이다. 정상적인 세포주기는 G0, G1, S, G2, M의 단계로 이루어지며 정상세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분열하고 증식한다. 그러나 암세포는 이러한 정상적인 세포주기를 벗어나 지속적으로 분열하고 증식한다.
암세포의 세포주기 변화는 주로 세포주기 조절 유전자의 돌연변이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정상세포에서는 세포주기 억제 유전자인 p53, Rb 등이 작용하여 세포주기 진행을 제어하지만, 암세포에서는 이들 유전자의 기능이 상실되어 세포주기 조절이 어렵게 된다. 이로 인해 암세포는 정상적인 증식억제 기전을 회피하고 무분별하게 증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암세포는 세포주기 촉진 유전자인 cyclin, CDK 등의 발현이 증가하거나 이들 조절 단백질의 활성이 항진되어 세포주기가 과도하게 진행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처럼 암세포는 여러 가지 기전을 통해 정상적인 세포주기를 벗어나 무한정 증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암세포의 부착 비의존성과 비정상적인 세포주기는 암세포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