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문서 소개 및 선정 배경
이 책은 심리학과 정신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작가 김형경의 여행 경험과 관찰을 담은 심리 에세이이다. 작가는 여행을 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풍경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탐구하고 있다. 특히 무의식, 사랑, 분노, 우울, 불안 등 기본적인 감정들과 의존, 중독, 질투, 시기심 등 인간이 선택하는 생존법, 그리고 자기애, 자기존중, 몸 사랑, 공감 등 긍정적 가치들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인간 내면의 복잡한 심리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심리학적 내용을 담고 있어 심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2. 작가 김형경의 생애와 작품 세계
작가 김형경의 생애와 작품 세계는 다음과 같다.
김형경(본명-김정숙)은 1960년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1978년 강릉여고를 졸업하고, 1982년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그 후 1983년에 문예중앙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1985년에는 문학사상에 중편소설가로 등단하였다. 이후 1993년에는 첫 장편소설로 국민일보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업작가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김형경의 성장배경은 다음과 같다. 유아기 때인 여섯 살까지는 외가에서 자랐는데, 외가가 있던 동네는 집성촌이었고 외할머니는 죽었다가 발인날에 다시 살아난 경험을 한 후 너그럽게 산 외증조모의 영향을 받아 나눔의 문화가 몸에 밴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분이었다. 청소년기인 초등학교 시절에는 엄격한 어머니와 낭만적이고 과학교사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성장하였으나, 부모의 이혼으로 고아처럼 자랐다. 아버지는 과학적, 논리적 세계관을 심어주었고, 중학교 시절에는 책읽기를 좋아하는 말썽꾸러기였다.
대학에서는 문학공부를 하면서 소설과 시를 함께 썼으며, 특히 4학년 때 황순원 선생의 소설 강의를 들으며 소설을 열심히 써서 스승의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삼십대 후반부터 마흔까지의 삶은 그야말로 인생의 바닥을 치는 지독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는데, 그동안 읽었던 문학, 인문서적을 더 자세히 읽고 정신분석, 심리학 서적은 기본이고 사주, 명리학까지 공부하면서 내면에 존재하는 그 무엇의 정체를 보려고 했다고 한다. 그 결과 100회 이상의 정신분석을 받는 등 심리치료에 각별한 전문가가 되었다.
한편 김형경의 대표작으로는 『푸른 나무의 기억』, 『민둥산에서의 하룻밤』, 『세월』, 『담배 피우는 여자』, 『피리새는 피리가 없다』,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단종은 키가 작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성에』, 『외출』, 『꽃피는 고래』, 『사람 풍경』, 『천개의 공감』, 『좋은 이별』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1.3. 본 문서의 목적과 구성
본 문서의 목적과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작가 김형경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사람풍경'이라는 책을 중심으로 심리에 관한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다. 둘째,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들인 무의식, 사랑, 분노와 우울, 불안 등을 살펴보고, 인간이 선택하는 다양한 생존법들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가치들인 자기애와 자기존중, 몸 사랑과 에로스, 친절과 인정, 공감 등을 고찰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인간의 내면 세계를 이해하고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2. 본론
2.1. 기본적인 감정들
2.1.1. 무의식과 그 중요성
우리는 대부분 세 살까지 형성된 인성을 중심으로, 여섯 살까지 배운 관계 맺기 방식을 토대로 살아간다". 정신분석가들에 따르면 인간 정신의 60%가 생후 3년 동안, 95%가 여섯 살까지 형성된다고 한다. 즉, 우리가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것들이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러한 무의식은 우리 삶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김형경은 로마 여행 중 카타콤이라는 고대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이러한 무의식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는 발전해나가고 있는 도시 한가운데에 고대 유적지가 존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의식 속에 무의식이 존재하는 것과 같다고 느낀다. 현대 문명은 우리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의식의 세계이고, 고대 유적지는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무의식의 영역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무의식은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자각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그 크기와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무의식 속에는 우리의 성격을 형성하고 행동 방식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다루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무의식은 우리가 직접 다룰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를 의식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정신분석가들은 이를 위해 억압되어 있는 무의식을 의식 차원으로 끌어올려 직면하고, 이를 의식 속에 통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무의식 속에는 대체로 우리의 성격 중 어두운 면, 감정의 부정적인 측면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보다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게 된다.
2.1.2. 사랑의 의미와 선택
사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