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전음악 공연 감상문
1.1. 서론
80분간의 공연은 무려 7곡의 앙코르 연주로 인해 3부 구성이 되었다. 임동혁은 온전히 자신만의 세계로 청중을 집중시키며 매력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 곡 중 마지막 두 곡인 피아노 소나타 20번 가장조 D.959와 21번 내림 나장조 D.960을 연주하였다. 좋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전체적인 연주 장면을 볼 수 있어 나름 괜찮았다. 임동혁은 콘서트홀에 있는 사람들을 숨죽여 집중하게 만들었고, 데뷔 20주년을 맞아 더욱 안정적이고 원숙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끊임없이 이어진 7곡의 앙코르 연주에서 관객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2. 본론
1.2.1. 계기
임동혁 피아니스트는 워낙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한국인 피아니스트이기 때문에 꼭 한번 보고 싶은 음악회 중 하나였다. 여러 번의 공연에서 앙코르로 7곡이나 더 연주해 청취자들이 레전드 무대로 꼽고 있었기에 너무나 궁금해 하고 있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0번과 21번을 좋아하기에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연 공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임동혁 피아니스트의 새로운 앨범과 14년도 공연영상도 보고 갔다. 그만큼 기대가 많이 되는 공연이었고, 많은 이해를 하고 싶었다.
1.2.2. 피아니스트 소개
임동혁 피아니스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데뷔 20주년 차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울산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그는 2001년 프랑스 룽티보 국제 콩쿠르 대회에서 최연소인 16세에 우승을 하였다. 그 후 EMI클래식 현 위너 클래식의 파격적인 대우로 데뷔앨범을 발매하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며 신동에서 젊은 거장으로 거듭났다. 클래식 연주자 최초 팬클럽이 결성되며 오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임동혁은 이번 무대에서 작곡가 중 가장 일체감을 느낀다고 말한 슈베르트의 곡으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였다.
1.2.3. 느낀 점
황홀한 슈베르트의 연주가 시간이 오래도록 진한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홀로 감상할 때에는 폭풍처럼 몰아치는 중간 부분이 인상적인 2악장에만 확연히 끌렸었는데, 임동혁이 절제하면서 이 곡을 연주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터치하는 건반마다 몰아치듯이 건반을 쳐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주 자체는 깔끔했고, 피아노는 작았지만, 홀도 작은 만큼 소리도 또렷하게 들렸다. 숨소리와 허밍이 뒤섞여도 새로운 느낌을 들게 하였다. 목소리 자체가 원래 저음도 아니고 약간 높은음인 것과 독특한 표정이나 퍼포먼스는 워낙 유명한 와중에 보게 되니 신기하였다. 아르헤리치가 많이 좋아하는 마음으로 보는 피아니스트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힘 있게 연주해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좀 더 표현과 기교가 화려한 곡들에 잘 어울리는 피아니스트 같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 확실히 훨씬 역동적이고 터치 하나하나가 힘 있는 느낌이었다. 열정적인 악정에서는 매우 좋았지만, 좀 더 슈베르트의 밝고 경쾌한 느낌이 표현되는 악장에서는 터치가 생각보다 힘 있고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1.3. 결론
이 밤이 깊어가지만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0번과 21번은 작곡가 슈베르트의 완숙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슈베르트는 베토벤을 존경하며 피아노 소나타 장르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는데, 특히 그가 생을 마감하던 해인 1828년에 이 두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이렇듯 슈베르트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는 이 두 소나타를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