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당뇨병 개요
1.1. 정의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은 대부분 위 혹은 장에서 포도당으로 바뀐 뒤 혈액을 통해서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한다. 이때, 사람의 몸은 세포로 운반된 포도당의 양에 따라서 적절한 양의 인슐린을 췌장에서 자동적으로 생성하며 포도당이 세포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할 경우 포도당이 혈액에서 축적된다. 이를 제 1형 당뇨병 혹은 소아당뇨병,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 하며 예방할 방법은 없고 급격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2. 원인
1.2.1. 제1형 당뇨병의 원인
제1형 당뇨병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의 경우 현재 20개 이상의 감수성 인자들이 연구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사람백혈구항원의 DR 유전자와 DQ 유전자와의 연관성이 가장 높다. 이들 유전자는 항원제시의 역할을 통해 자가면역 기전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1번, 2번, 6번, 11번, 16번 염색체가 제1형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데, 특히 6번 염색체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세포를 죽이는 불량단백질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 염색체가 변이되면 제1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6번 염색체에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1.2.2. 제2형 당뇨병의 원인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다. 대표적인 원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이 중요한 요인이다. 이러한 식단은 비만을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과도한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는 혈당 상승의 주요인이 된다.
둘째, 운동 부족도 주요 원인이다.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포도당을 세포 내로 원활히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운동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을 가중시킨다. 또한 운동 부족은 비만을 유발하여 간접적으로 제2형 당뇨병 발병을 촉발한다.
셋째, 스트레스 또한 제2형 당뇨병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솔 분비 증가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상승을 유발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운동 및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 리듬 등이 결과적으로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촉진한다.
넷째, 유전적 요인도 작용한다. 제2형 당뇨병은 단일 유전자의 결함이 아니라 여러 유전자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생한다. 특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
이와 같이 제2형 당뇨병은 식생활, 운동, 스트레스, 유전 등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발병하는 복잡한 질환인 것이다.
1.3. 증상
제1형 당뇨병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은 다뇨, 다음, 다식이다. 다뇨(polyuria)는 혈당 수치가 180mg/dL를 초과하면 체내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어 소변량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몸이 수분 부족을 느끼게 되어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다음(polydipsia)이 나타난다. 또한 체내로 유입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여 피로감을 느끼고 체중이 감소하며 지속적으로 음식을 찾게 되는 다식(polyphagia)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다식과 반대로 식욕 부진 또는 야뇨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으로 인한 구토, 복통, 탈수, 의식장애, 손발의 저림, 눈의 침침함, 여성의 질 소양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들이 주로 나타난다. 특히 급격한 혈당 상승으로 인한 다뇨, 다음, 다식의 증상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다뇨의 경우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과다하게 배출되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체내 수분 부족이 초래되어 갈증을 느끼게 되고 이는 다음으로 이어진다. 또한 섭취한 음식물에서 얻은 포도당이 제대로 이용되지 않아 체중감소와 지속적인 식욕증가가 나타나는 다식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당뇨병성 합병증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성인과는 다른 양상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1.4. 진단 과정
1.4.1. 공복 혈당 검사
공복 혈당 검사는 당뇨병을 진단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 검사는 환자가 적어도 8시간 동안 금식한 후 아침에 채혈하여 혈액 내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환자의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공복 상태와 관계없이 임의로 채혈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서 다음, 다뇨, 다식과 같은 전형적인 당뇨병 증상이 있다면 이 또한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공복 혈당 검사는 비용이 저렴하고 쉽게 실시할 수 있어 당뇨병 선별검사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다만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만으로는 정확한 당뇨병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다른 진단 검사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1.4.2. 당부하검사(Glucose tolerance test)
당부하검사(Glucose tolerance test)는 당뇨병 진단에 가장 민감한 검사이다. 당부하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전 적어도 3일 동안 150g 이상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며, 검사 전날 밤부터 10~14시간 동안 금식한다. 그 후 250~300mL의 물에 희석한 포도당 75g을 5분 이내에 마시고 2시간 후 측정한 혈당치가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1.4.3. 혈청인슐린 수치(Serum insulin)
혈청인슐린 수치(Serum insulin)는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을 구분하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이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반면,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의 상대적인 부족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이 검사를 통해 두 질병을 구분할 수 있다.
혈청인슐린 수치 검사 시 정상 범위는 4~24 μU/mL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