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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우자 선택과 결혼생활
1.1. 배우자 선택의 중요성
예로부터 결혼은 인륜지대사라 하여 배우자 선택에서 개개인의 선택보다는 가문이나 가족 등이 더 큰 선택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점차적으로 가족보다는 개개인의 배우자 선택기준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배우자를 선택한다는 것은 인간이 성년이 되고, 인생의 행복, 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장 중대한 의사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결혼을 통해 얻게 된 배우자는 개인적으로 평생의 동반자로 희로애락을 같이 하며, 개인과 가족측면에서도 사회적 지위와 함께 관계망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부관계는 정서적인 친밀감과 성적인 친밀감을 나누는 가장 깊은 유대관계라고 할 수 있으며, 부부는 가정을 구성하는 최소한의 단위가 되는 동시에 국가나 사회의 안정을 이루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부부관계는 자신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에서 출발하며, 배우자를 선택하여 결혼을 결정한 사람들은 모두 만족스럽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게 된다.
1.2. 배우자 선택이론
1.2.1. 사회교환이론
사회교환이론은 배우자 선택 과정을 일종의 상품 등을 거래하는 것처럼 교환의 과정으로 설명한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배우자 선택 과정에서 비용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는 고전경제학의 원리를 차용하고 있다.
결혼 시기에 있는 개개인들은 여러 가지 선택의 대안들 중에서 당연히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려고 하며, 여러 대안들 중 선택 시에 가능한 상대방들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많은 이익을 줄 것 같은 사람을 선택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상호관계에서 받게 되는 느낌은 이러한 관계에서 받는 이익과 비용의 크기에 의해 결정되고, 사람들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에서 비용보다는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하는 편이며, 그 결과 자신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주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환과정에서 비용이나 이익은 시대나 사회상황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일반적으로는 사회계층이나 학벌, 직업, 매력, 외모 등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예를 들면, 여성들은 배우자 선택에서 주로 남성들의 경제력을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남성들은 여성들의 외모를 중시하는 것을 경제력과 외모의 교환으로 설명할 수 있다.
1.2.2. 공평이론
공평이론은 교환이론을 변형시킨 이론으로, 여기서 공평이란 공정성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상호관계에서 준 것만큼 받는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하며, 이익이 되는 교환보다 공정한 거래를 더 선호한다. 공평이론에 따르면, 배우자 선택 시 사람들은 보다 많은 이익을 얻으려 하거나 보다 적은 비용을 지불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공평한 것을 추구한다. 이러한 것이 사람들에게 가장 편안한 행복감을 보장해 준다고 한다.
사람들은 양 당사자 중 한쪽이 지나친 이익을 받게 되면 불편한 감정을 갖게 되며, 다른 상대방은 불공평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재산을 많이 보유한 사람은 자신들과 비슷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상대방을 선택하려 한다. 따라서 결혼에 있어서는 사회적 지위에 따라 격차가 많이 나는 상대방일수록 배우자 선택 및 결혼 가능성이 낮아지며, 그 결과 사회적 지위가 비슷한 위치에 따라 선택적인 결혼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재벌가들의 상호 간 결혼과 같은 최상위 계층의 동질혼 등이 나타난다.
1.2.3. 상보적 욕구이론
상보적 욕구이론은 사람들이 보통 자신과 성격이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고, 자신들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사람보다는 서로의 욕구나 성격의 다름이 보완적인 역할을 하여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배우자로 선택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상보적 욕구이론에는 두 가지 경향이 있는데, 첫째, 어떤 한 분야에서 높은 욕구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서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조용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 등이 있다"" 둘째, 서로 만족하려는 욕구 분야가 상이할 때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특정 분야에 높은 성취 욕구를 보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반대 성격의 대리성취형의 상대방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활발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상대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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