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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고령화(aging)라는 말에는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 중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 담겨있다.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로 나아가면서 고령이면서 홀로 사는 독거노인의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독거노인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독거노인이라 함은 노년에 배우자를 사별했거나 무자녀로써 노후부양을 받지 못하는 빈곤층 또는 자녀가 있어도 부양능력 부족으로 별거상태인 노인들을 말한다. 또한 독거노인은 주민등록상 동거인이 있으나 실제 홀로 거주 중인 노인, 자녀·손자녀와 거주중이나 자녀?손자녀 직장, 학교 등의 이유로 낮 동안 홀로 지내는 노인 등을 말한다. 독거노인이 되는 이유는 개인적, 가족적, 경제적 요인 등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주로 노인 생애의 관점에서 미혼의 상태이거나 이혼, 사별 등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기인한다. 독거노인 1인가구의 경우 배우자가 있는 노인이나 자녀와 같이 사는 노인에 비해 사회적 위험에 더 노출되어 있다. 이에 대한 적극적 정책대응과 실천방안이 요구된다.
2. 우리나라의 독거노인 1인가구 현황
2.1. 독거노인비율
우리나라 전체 노인인구 중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6.0%에서 2022년 19.5%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 가구 중 고령자 1인 가구의 비중도 2015년 이후 증가 추세이다. 독거노인들은 일반 노인들에 비하여 여성의 비율이 높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평균수명이 높기 때문에 노인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독거노인의 경우에는 여성 비율이 훨씬 높다. 고령자 1인 가구의 성별 비중은 2000년 여자가 85.3%로 남자의 5.8배 수준으로 높았으나 점차 낮아져 2020년에는 남자의 2.6배 수준인 71.9%에 이른다.
2.2. 고령자 1인가구 추계
고령자 1인가구는 계속 증가하여 2037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인 335만 1천 가구, 2047년에는 405만 1천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령자 1인 가구 중 남자의 비중은 2021년 28.3%에서 '47년에는 35.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자는 71.7%에서 64.1%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대별로는 65~69세 고령자 1인 가구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80세 이상의 고령자 1인 가구의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 고령자 1인가구의 거처 유형
고령자 1인가구의 거처 유형을 살펴보면,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남자(55.1%)가 여자(48.2%)보다 높고, 아파트거주 비중은 여자(39.9%)가 남자(32.9%)보다 높다. 나이가 많을수록 단독주택 거주 비중이 높고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 거주 비중이 낮다. 고령자 1인가구는 단독주택 거주 비중과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비중이 전체 고령자 가구에 비하여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령자 1인가구의 경우 독립적인 거주 형태를 선호하거나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단독주택이나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2.4. 경제적 빈곤 문제
독거노인들은 일반 노인들에 비해 경제적 빈곤율이 높다"이다. 독거노인의 경제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와 연구 결과를 보면, 독거노인의 빈곤율이 다른 계층에 비해 높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노인부부가구의 경우 빈곤율은 47.1%로 수준이지만 노인1인가구의 빈곤율은 70.9%를 차지하고 있어 노인1인가구의 경우 빈곤율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노인1인 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소득이나 자가 소유율도 낮으며,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을지라도 일용직, 정부일자리, 단순노문종사자, 시간제 일자리 등에 대부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1인가구의 절반이상인 53.6%가 최저생계비 미만의 가구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 충분성과 자산 및 소득의 안정성이 낮은 집단으로 노인1인가구가 탈 빈곤에 이르기보다는 빈곤집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2.5. 건강문제
독거노인들은 일반 노인들에 비해 건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의 경우 부부 노인가구나 가족동거 노인가구에 비해 주관적인 생활수준 및 경제 상태가 나쁘거나 상대적으로 만성질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일상적인 활동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에 많은 노인은 신체적 질병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나 건강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즉, 독거노인은 일반 노인에 비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며, 만성질환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2.6. 정신건강 혹은 정서적 측면에서의 문제점
독거노인은 급속한 사회변화와 핵가족화 현상 및 개인주의로 인하여 외로움과 고독감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 사회적 지지와 역할상실, 경제력의 상실 등으로 인한 고독, 소외감을 겪고 있으며, 독거노인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독거노인은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의 지원 부재로 인한 정신적인 고립감으로 인하여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의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러한 정신적 고통은 인생 후기 삶의 만족도는 물론 목표 추구를 억제하며 삶의 기대를 저하시킨다. 노년기에는 관계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데, 특히나 독거노인은 고독감을 크게 느끼고 여가활동에 있어서도 TV시청이나 라디오 청취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생활만족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