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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흡기 감염병 개요
1.1. 호흡기 감염병의 정의
호흡기 감염병은 코, 인두, 후두, 기관지, 폐와 같은 호흡기 구조물의 감염을 일으키는 병으로, 주로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의 병원체에 의해 발생한다. 호흡기는 환기와 가스교환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병은 숙주의 전반적인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호흡기 감염병은 상부호흡기 감염병과 하부호흡기 감염병으로 구분되며, 상부호흡기 감염병에는 감기, 인두염, 편도염 등이 포함되고, 하부호흡기 감염병에는 기관지염, 폐렴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호흡기 감염병은 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개인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인해 병원체가 공기 중에 퍼져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될 수 있다.
1.2. 호흡기 감염병의 전파 경로
호흡기 감염병은 주로 접촉, 비말, 공기 전파 경로를 통해 감염된다.
접촉 전파는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피부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만진 후 자신의 점막이나 상처를 통해 병원체가 침입하여 발생한다. 집적 접촉은 환자의 치료과정에서 피부끼리의 접촉, 또는 감염성 미생물을 가진 환자와 감수성 있는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일어나며, 간접접촉은 환자의 주변 환경 내에서 오염된 물체와 감수성 있는 환자의 간접접인 접촉에 의해 일어난다.
비말 전파는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중에 배출된 침방울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 점막에 직접 닿아 감염되는 경로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출되는 침방울은 평균 2~6m까지 주변을 오염시킬 수 있다.
공기 전파는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미세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부유하다가 다른 사람이 흡입하여 감염되는 경로이다. 공기 전파 가능한 감염병으로는 결핵, 수두, 홍역 등이 있다.
이와 같이 호흡기 감염병은 주변 환경과의 접촉, 비말 전파, 공기 전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올바른 기침 예절과 손 위생 등의 예방 수칙이 중요하다.
2. 세균성 호흡기 감염병
2.1. 패혈성 인두염
패혈성 인두염은 A군 사슬알균에 의해 일어나는 목구멍의 가장 흔한 세균 감염병이다. 주로 5~15세 사이의 소아에게서 발생하며, 감염자나 보균자의 재채기, 기침으로 콧물이나 침이 다른 사람에게 직접 접촉하여 전파된다. 때로는 오염된 음식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적절한 검사를 거치지 않으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우며, 합병증으로 류마티스열이 나타날 수 있다.
패혈성 인두염에 걸리면 말할 때나 음식을 삼킬 때만 목이 아픈 것이 아니라 그냥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사슬알균의 번식으로 인해 심한 구취가 유발된다.
치료는 항생제 요법이 필요하며, 특히 페니실린계 항생제가 사용된다. 또한 감염자나 보균자는 치료 시작 후 24시간까지 비말 격리가 필요하다.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개인용품 공유 금지 등의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2.2. 성홍열
Group A β-용혈성사슬알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되는 성홍열은 전 세계 어디서나 발생하며 아시아에서 지난 30년간 유행했다. 연중 발생할 수 있으나 늦은 겨울과 초봄에 호발한다. 위호흡기병으로 잠복기는 평균 2~5일이며 일반적으로 인두통에 동반되는 갑작스러운 발열(37~40℃), 식욕부진, 구토, 복통 등이 일어나고 발열 1~2일 후 작은 좁쌀크기의 발진이 입 주위, 손·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나타난다. 혀는 회백색이 덮이고 돌기가 현저히 두드러지는 모양이며 발병 후 2~3일 지나면 붉은 색을 띠고 돌기가 붓는 빨기 모양이 된다. 감염자는 치료 시작 후 24시간까지 비말 격리를 하며 아목실린이나 페니실린계 항생제를 사용한다. 예방 백신은 없으나 손 씻기, 마스크, 개인용품 공유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2.3.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감염증을 말한다. 이 세균은 급성 호흡기감염증을 유발하며 원발성 비정형폐렴의 주요 원인균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200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의 출현이 보고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87년 유행 이후 매 3~4년 주기로 유행이 발생해 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대개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발생 빈도가 높으며, 주로 3~15세의 소아에게 나타난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고 2주 안에 소실되므로 입원하는 경우가 적고 외래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보행성 폐렴" 또는 "비정형 폐렴"이라고도 한다.
감염 초기에는 권태감, 두통, 발열, 인후통, 쉰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3세 이하의 영유아에서는 경미한 증상이나 발열 없이 콧물과 천명이 주로 나타나며 무증상으로 경과하는 경우도 많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