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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독의 개념 및 정의
1.1. 중독의 유형: 물질중독과 행동중독
중독의 유형에는 물질중독과 행동중독이 있다.
물질중독은 알코올, 마약 등의 중독성 물질에 대한 의존을 말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내성과 금단, 통제력 상실 등이 있다. 약물중독의 원인은 약물이 도파민 회로를 활성화시켜 강한 감정적 반응과 기억체계가 결합하기 때문이다. 약물중독자는 점점 더 많은 양의 약물을 요구하게 되며, 약물 사용을 중단할 경우 고통스러운 금단증상을 겪게 된다.
행동중독은 도박,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과도한 행동에 대한 의존을 말한다. 행동중독은 쾌락을 제공하고 신체적, 정서적 불쾌감에서 도피할 수 있게 해주지만, 행동을 조절할 수 없다는 무능감과 부정적 결과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행동중독에는 도박중독,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SNS중독, 성중독 등이 포함된다.
1.2. 중독상담의 대상과 특징
중독상담의 대상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중독상담의 대상은 중독자와 중독자의 가족이다. 중독자는 물질중독과 행동중독을 모두 포함한다. 물질중독자는 알코올이나 마약류 중독자이며, 행동중독자는 도박, 인터넷, 스마트폰 등에 중독된 사람들이다. 중독은 중독자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원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가족들을 포함한 상담이 필요하다.
중독상담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독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부인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상담사는 중독자가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하며, 경청과 공감을 통해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둘째, 중독자의 사고는 자기중심적이고 왜곡된 경향이 있다. 또한 내성과 금단, 통제력 상실 등 생물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셋째, 중독자는 우울, 불안 등의 정서 및 성격문제와 다른 중독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넷째, 중독자 가족은 중독자에게 의존하는 공동의존 문제가 나타나며, 의사소통의 문제와 가정 및 사회의 문제가 있다.
1.3. 중독자의 심리적 특성
중독자의 심리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다. 중독자는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는데,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애적이며 깊은 대인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규칙이나 규범을 잘 지키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경계선적 성향을 보이는데, 정서와 행동, 대인관계에서 불안정하고 주체성이 혼란스러워 모든 면에서 변동이 심하고 기분의 기복이 크다. 때로는 히스테리 성향을 보여 자신의 감정을 과장되게 표현하며 주위의 관심이나 동정을 끌어내려 한다.
둘째, 낮은 자기존중감을 가지고 있다. 중독자는 자기존중감이 낮고 열등감이 많기 때문에 중독 행위로 이를 보상받으려 한다.
셋째, 우울한 기분을 보인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중독자는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으로 인해 우울증을 경험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물질이나 행위에 몰두하게 된다.
넷째, 충동성이 강하다. 중독자의 경우 대뇌 전두엽 부위 손상으로 인해 충동 조절력, 판단력,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이 저하된다.
다섯째, 부인, 축소, 비난, 변명, 합리화 등의 방어기제를 활용한다. 중독자는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한다.
이처럼 중독자는 심각한 성격적, 정서적, 인지적 문제를 보이며, 이러한 특성들이 중독 행위를 지속시키는 주요 요인이 된다.
1.4. 중독자 가족의 특성
중독자 가족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중독자의 가족은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며, 마약류의 중독은 전 가족의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 가족체계 자체가 중독자의 질병 원인이 될 수 있고, 중독자를 회복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치료에 방해요인이 되기도 한다. 많은 중독자 가족에게서 공동의존이 일어난다. 공동의존은 중독자 가족구성원의 생존을 위한 적응행동으로, 중독자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중독자의 가족은 정서적으로 잘 분리되지 않고 중독자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보살피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독자의 회복에 있어 가족들의 사랑과 지지는 매우 중요하다. 상담자는 가족에게 중독 및 중독자의 특성과 의사소통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2. 물질중독
2.1. 마약류 중독의 현황
최근 대검찰청의 2020년 마약류 단속 통계발표에 따르면 단속인원은 18,050명에 달하고 상습투여 인구는 실제 적발건수의 약 28배로 추정된다. 즉 국내의 마약 투약 인구는 약 5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에서 유학하거나 생활한 사람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마약류를 많이 전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마약류 중독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직업군에서 마약류를 남용했으나 지금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마약류를 남용하고 있으며,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여성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외부활동이 줄어들어 텔레그램 등 비대면 거래로 집, 방안에서 마약 투약자 급증이 우려된다. 호기심에서 한번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마약류 중독의 특성상 한번 중독되면 거의 대부분 오랜기간 중독에 빠질 수 있고, 재발의 경향이 많으므로 마약류로 인한 피해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2.2. 마약류의 분류
마약류에는 중추신경 흥분제, 중추신경 진정제, 환각제, 흡입제 등이 있다.
중추신경 흥분제에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과 코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