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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건강의 이해
1.1. 여성생식기 건강사정
1.1.1. 문진
문진은 여성생식기 건강사정의 첫 단계로, 여성의 건강력과 주호소, 가족력, 성생활력, 산과력, 월경력, 심리사회력 등을 파악하여 여성의 건강 문제와 위험요인을 사정하는 중요한 절차이다.
먼저 건강력과 주호소를 파악한다. 과거력과 현재 호소하는 증상을 청취하여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가족력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유전적 위험요인을 확인한다.
성생활력 문진을 통해서는 성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사정할 수 있다. 성교통, 성 욕구 저하, 성 매개 감염 등 성 관련 문제가 있는지 확인한다.
산과력 문진에서는 임신, 분만, 유산력 등을 파악하여 산과적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평가한다. 특히 조기유산, 조산, 임신성 고혈압 등 이전 임신력과 관련된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한다.
월경력 문진은 월경주기, 양상, 관련 증상 등을 통해 월경 관련 문제를 사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무월경, 월경통, 월경전증후군 등의 월경 관련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심리사회력 문진을 통해 여성의 생활양식,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심리사회적 문제를 사정한다. 생애주기별 건강문제, 가족 기능, 사회적 지지체계 등을 파악한다.
이와 같이 문진을 통해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체검진과 임상검사를 실시하여 여성생식기 건강사정을 완성할 수 있다.
1.1.2. 신체검진
신체검진은 여성생식기 건강사정의 중요한 부분이다. 시진, 청진, 타진, 촉진의 순서로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하는데, 특히 복부와 유방, 생식기에 대한 구체적인 검진이 이루어진다.
복부검진에서는 복부의 윤곽과 하복부의 장기상태를 확인한다. 병력, 배뇨 및 배뇨습관, 복부 관련 증상 여부 등을 먼저 사정한 후 시진, 청진, 타진, 촉진 순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장음의 변화를 청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방검진은 유방자가검사, 임상유방검사, 유방촬영술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유방자가검사는 20세 이상의 여성이 매달 월경 시작 후 5~10일 사이에 실시한다. 임상유방검사는 20~39세 여성의 경우 매 3년마다, 40세 이상 여성은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시진을 통해 유방의 크기, 피부 주름 잡힘 유무, 유두 분비물 유무 등을 확인하고, 촉진을 통해 유방과 가슴의 모든 부분을 액와 밑까지 완전히 검사한다. 또한 유방촬영술을 통해 유방암을 선별하고 촉진된 덩어리를 진단한다. 미국암협회와 미국산부인과학회에서는 40세 이상 여성의 경우 매년 유방촬영술을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생식기 검진에서는 쇄석위나 반좌위 자세에서 진행된다. 외부생식기인 음부, 대음순, 소음순, 음핵, 바르톨린샘, 스켄선, 요도구 등을 시진하고 촉진한다. 18세 이상의 여성과 18세 이하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매달 외부생식기를 자가 검진하도록 한다. 내부생식기 검진을 위해 질경 검진을 실시하여 질과 자궁경부를 시진하고, 양손진찰법을 통해 자궁의 크기, 윤곽, 경도, 운동성 등을 확인한다. 자궁경부를 움직일 때 통증이 있으면 급성 골반염증질환이나 난관임신의 파열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이처럼 여성건강사정에서 신체검진은 질병의 예방과 조기 발견, 건강의 유지·증진을 위해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전반적인 건강상태뿐만 아니라 생식기와 유방 등 여성 특유의 건강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1.1.3. 임상검사
임상검사는 여성생식기 건강을 사정하는 주요한 방법이다. 여성생식기 관련 검사에는 자궁경부세포검사, 습식도말검사, 골다공증선별검사 등이 있다.
자궁경부세포검사(Papanicolaou test)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자궁경부암 발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골반검사 시 함께 시행한다. 자궁경부 세포학적 변화를 확인하여 암 전단계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다. 편평원주세포가 만나는 경계부인 편평원주접합부에서 표본을 채취한다. 검사 전 질 세척, 질약, 성교 금기 등의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습식도말검사(wet mount)는 질염, AIDS, 매독 등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한다. 평편원주 상피세포 접합부와 후질원개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월경 중, 지난 48시간 내 질세척 등의 경우 금기된다.
골다공증선별검사인 골밀도(BMD) 검사는 T-score -2.5 이하일 때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가 감소하여 남성보다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다.
이와 같이 여성생식기 건강사정을 위해 다양한 임상검사가 활용되며, 검사 방법과 절차, 해석 등이 중요하다."
1.2. 유전과 상담
유전과 상담은 가족 내에 유전적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염려하는 대상자에게 유전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서비스이다. 유전상담의 목적은 임신 전 유전장애가 있는 영아를 임신할 위험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임신 후 부부와 태아가 유전장애를 가지고 있는지 선별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며, 임신을 포기해야 할 경우를 포함하여 부부에게 유용한 선택을 일러주기 위함이다.
간호사는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움을 주어야 하며, 최종 결정은 대상자 자신이 내려야 한다. 간호사는 대상자와의 접촉을 유지하고 추후관리를 제공하며, 가족이 상담과 진단 절차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한다. 또한 대상자들의 죄의식과 자기비난과 같은 반응은 보편적이므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
유전장애에는 염색체 이상과 유전자 이상이 있다. 염색체 이상 중 삼염색체 이상에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이 있으며, 성염색체 이상에는 터너 증후군과 클라인펠터 증후군이 있다. 이러한 유전장애들은 산전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전 선별검사에는 임신 1기 선별검사와 임신 2기 선별검사가 있다. 임신 1기 선별검사는 임신 10~13주에 실시하며, 태아의 뒷목 투명대 두께 측정으로 다운증후군 등을 선별한다. 임신 2기 선별검사는 임신 16~18주에 실시하며, 혈청 검사를 통해 알파태아단백질, 인간융모성선자극호르몬, 비결합에스트리올, 인히빈A 수치를 확인한다.
산전 진단검사에는 양수검사, 융모막 융모생검, 경피적 제대혈액 채취 등이 있다. 양수검사는 임신 15~18주 사이에 실시하며, 양수 속 태아세포를 통해 염색체 이상을 진단한다. 융모막 융모생검은 임신 초기 9~10주 사이에 실시하며, 태아의 유전적 문제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경피적 제대혈액 채취는 임신 16주 이후에 실시하며, 태아 혈액을 통해 염색체 이상을 진단한다.
이처럼 산전 유전상담과 검사는 태아의 유전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간호사는 대상자들이 상담과 진단 절차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상담시간을 할당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
1.3. 갱년기 여성
갱년기 여성은 생산기에서 비생산기로 넘어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성의 생식력이 감소하고 월경주기가 점점 불규칙해지며 결국 월경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시기를 말한다.
갱년기는 평균 50세(48-55세)에 나타나며,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난소의 기능이 상실되어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없어짐으로 인해 더 이상 임신할 수 없는 시기이다. 이로 인해 갱년기 여성은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다양한 장애를 경험하게 된다.
갱년기의 이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폐경전기(premenopause)"는 폐경의 첫 시기로, 불규칙한 월경, 혈관계의 불안정, 두통, 피로, 정서적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폐경기(menopause)"는 1년 동안 월경이 없는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폐경후기(postmenopause)"는 성선자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