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1.1.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정의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앓는 말기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초점을 두며, 환자와 가족이 치료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는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환자와 가족의 심리사회적, 영적 고통을 경감시키고, 통증조절과 증상관리에 중점을 둔다. 또한 의사소통, 의사결정, 질병과 치료의 합병증 관리, 증상조절, 환자와 가족의 심리사회적 돌봄, 윤리적·법적 고려사항, 죽음에 대한 준비, 임종간호의 주요 기술을 이용한다. 즉,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암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 간경화, 후천성면역결핍증, 치매, 말기 심장기능상실이나 콩팥기능상실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진단받은 후에 시작하며, 환자의 삶의 질 증진을 목표로 하여 효과적으로 증상을 관리하면 생명을 연장시키는 이차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1.2. 호스피스와 완화의료의 차이
호스피스와 완화의료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호스피스는 전통적으로 6개월의 수명이 예측되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죽어가는 사람을 위하여 공감, 관심과 지지를 제공하는 돌봄의 개념이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는 물론 영양사,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팀 구성원들이 환자와 가족과 협력하여 전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이 팀 구성원들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여 환자가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호스피스는 일단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 증상의 조절과 전인적인 돌봄 및 가족지원에 중점을 둔다.
반면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앓는 말기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환자의 가족이 치료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는다. 완화의료는 의사소통, 의사결정, 질병과 치료의 합병증 관리, 증상조절, 환자와 가족의 심리사회적 돌봄, 윤리적·법적 고려사항, 죽음에 대한 준비, 임종간호의 주요 기술을 이용한다. 완화의료는 암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 간경화, 후천성면역결핍증, 치매, 말기 심장기능상실이나 콩팥기능상실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진단받은 후에 질병과 정의 초기에 적용하기 시작한다.
즉, 호스피스는 말기환자나 임종하는 환자가 인생의 긴 여정에서 남은 생을 정리하도록 하고, 삶에 대한 의미를 향상시키고 고통을 경감시켜 자신의 죽음을 인간답게 수용하고, 편안함과 사랑을 느끼도록 돕는 전인적인 돌봄인 반면,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초기부터 시작하여 증상조절과 환자·가족의 심리사회적 돌봄에 초점을 둔다고 볼 수 있다."
1.3.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역사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역사는 1879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자비의 수녀회가 호스피스를 시작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종교단체로 성장해 갔지만, 이후 지역 당국에서의 필요에 따라 점차 발전하게 되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호스피스 운동이 확산되었는데, 이는 의료계가 말기 환자와 가족의 요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에서는 1967년 세실리 소더기(Cicely Saunders)가 세인트 크리스토퍼스 호스피스를 개설하면서 호스피스 운동이 본격화되었다. 그녀는 통증과 증상 관리, 심리사회적 지지, 영적 간호를 강조하는 '전인적 돌봄(total care)'의 모델을 정립했다. 이후 영국에서는 1988년부터 중앙정부에서 호스피스에 부정기적 보조금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1991년 호스피스·완화의료 국가 위원회(National Council for Hospice and Specialist Care Service)가 설립되는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미국에서는 1968년 예일 뉴 헤븐에서 가정 호스피스가 시작되었고, 1979년 보건의료재정청(HCFA)에서 26개 호스피스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비용효과를 입증하면서 호스피스 제도화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1981년에는 메디케어에서 호스피스 급여 인정이 영구화되어 각 주가 메디케어 프로그램에 호스피스를 선택적으로 포함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의 경우, 1981년 최초로 세이레이 니카타하라병원에 호스피스 병동이 개설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992년 설립된 일본 국립 암센터 동부병원과 1994년 설립된 일본 피스하우스 병원 등 대표적인 호스피스·완화의료 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1990년 대만 호스피스재단(Hospice Foundation of Taiwan)이 창립되고 맥케이 기념병원에 최초의 호스피스 병동이 설립되면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2002년 기준 대만 보건부에 승인된 호스피스·완화의료 기관이 총 20개에 이른다.
이처럼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전 세계적으로 1960년대부터 1970년대를 거치며 발전해왔으며, 각국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화를 통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 죽음과 임종에 대한 이해
2.1. 죽음의 정의와 구분
WHO에서는 죽음을 "소생할 수 없는 삶의 영원한 종말"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웹스터 사전(1991)에서는 죽음을 "동·식물에서 소생의 가망이 없는 모든 생체 기능의 영구적 정지, 생명종결, 죽는다는 사실이나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