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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적장애아동의 심리사회적 특성과 지원방안
1.1. 학습동기의 개념과 특성
학습동기는 학습자가 학습의 대상이 되는 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심리적 요인을 말한다. 학습동기는 학습 수행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지적장애 아동의 경우 대부분 낮은 학습 동기로 인해 학습 수행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적장애 아동의 낮은 학습 동기는 단순히 인지 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것만은 아니며, 외적 통제소(external locus of control), 높은 외부 지향성(externally oriented), 부정적 반응 경향성, 실패에 대한 높은 기대 등의 심리사회적 특성과 관련이 깊다. 사회 학습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목표, 강화제, 기대 등에 따라 사물에 접근하거나 회피하는 행동을 한다고 한다. 지적장애 아동의 이러한 부정적인 학습 성향은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경험의 축적으로 인해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가 가능하다.
1.2. 통제소 개념과 특성
통제소란 자신의 행동과 결과의 인과적 관계를 밝혀내는 경향을 의미하는데, 내적 통제소와 외적통제소로 구분할 수 있다. 자신의 행동 결과를 자신에게 돌리면 내적 통제소, 외부 환경에 돌리면 외적 통제소라 할 수 있다.
내적 통제소의 경우, 자신의 행동 결과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내적 통제소의 경향이 강하면 결과를 자신의 책임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을 꾀한다. 반면, 외적 통제소의 경우 자신의 행동 결과의 원인은 외부 환경에 돌리는데 결과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상관 없이 모든 결과를 외부로 돌린다. 또한 결과를 바꾸기 위해 소극적인 대처를 꾀하며 상대적으로 노력을 덜 기울이는 특성을 보인다.
통제소의 발달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외적 통제소에서 내적 통제소를 발달하는데, 지적장애아동의 경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실패의 경험으로 인해 외적 통제소의 특성을 더 많이 보이고 있다. 이처럼 지적장애아동은 내적 통제소보다는 외적 통제소의 경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지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1.3. 통제 소재를 외부에 두는 아동의 지도
아동이 자신의 행동 결과 원인을 외부에 돌리는 외적 통제소의 경향은 수행을 위한 노력을 덜 기울이는 특성으로 나타난다. 이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동에게 현실 가능한 수행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아동이 성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부모(또는 양육자)와 교사는 아동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아동을 대해야 하며, 아동이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아동이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동이 자신의 행동 결과에 대한 원인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1.4. 실패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가진 아동의 지도
실패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가진 아동은 과제 수행에 노력을 덜 기울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은 과거 문제해결 경험으로부터 실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서 성공의 기대치가 낮다. 특히 지적장애 아동의 경우 실패를 자주 경험하여 일반 아동보다 실패의 두려움을 더 많이 갖게 된다. 이에 과제에 대한 노력을 덜 하려고 하며 실패를 미리 예견하기도 한다. 이처럼 덜 노력한 과제로 인해 실패는 현실이 된다.
이러한 실패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바꾸기 위한 지도 방법으로는 첫째, 평가 결과에 따라 기능 수준에 적합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둘째, 과제 분석을 세분화하여 성공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셋째, 아동에게 성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넷째, 완전한 수행에도 보상을 주지만 과정 가운데 보여준 노력에도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다섯째, 아동이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자신의 행위와 결과를 기술과 연관시킬 수 있도록 하고 실수를 스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