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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중지능이론
1.1. 다중지능의 기본 개념
다중지능이론의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다.
다중지능이론은 하버드대학교 교수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가 1983년 저서 『정신의 구조: 다중지능 이론』을 통해 처음 제시한 이론이다. 가드너는 기존의 지능 개념이 너무 협소하게 해석되어 왔다고 비판하며, 인간의 지적 능력은 단일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독립적인 지능들의 조합으로 구성된다고 주장하였다.
다중지능이란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문화권에서 가치 있는 산물을 생산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여기서 문제해결 능력이란 문제를 파악한 후 목적을 설정하여 그 목적 달성에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내는 능력을 말하며, 문화적 산물은 지식을 발견하고 전달하며 다른 사람의 관점을 표현하면서 생산되는 결과물을 뜻한다.
다중지능이론은 전통적인 지능 개념과 두 가지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첫째, 언어적 지능과 논리-수학적 지능 중심의 단일 지능 개념을 벗어나 인간의 다양한 지적 능력을 인정한다. 즉, 인간의 지능은 하나의 요인이 아니라 여러 가지 독립적인 지능 요인들의 조합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둘째, 지능은 문화적으로 상대적이라는 관점을 취한다. 각 문화권마다 성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적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지능의 정의도 문화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중지능이론은 전통적인 IQ 중심의 지능 개념을 확장하여 인간의 다양한 지적 능력을 인정하고, 이러한 지적 능력이 문화적 맥락 속에서 상대적으로 발현된다는 관점을 제시하였다.
1.2. 다중지능의 특징
1.2.1. 지능의 독립성
다중지능이론에서 지능의 독립성은 모든 인간이 상대적으로 여덟 가지 독특한 지능을 소유하고 있으며, 각 지능이 비교적 독립적이라는 관점을 의미한다. 즉, 한 영역의 지능이 높다고 해서 다른 영역의 지능 또한 높은 것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단일지능관에서는 언어와 논리수학 영역의 지능을 중심으로 인간의 지적 능력을 평가해왔다. 그러나 다중지능이론에서는 언어, 논리수학, 신체운동, 공간, 음악, 대인관계, 자기성찰, 자연친화 등 여덟 가지 지능이 상호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본다. 어떤 사람은 음악지능이 뛰어나지만 논리수학지능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고, 반대로 논리수학지능은 높지만 신체운동지능은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은 각 지능 영역별로 상이한 수준을 보이며, 특정 영역의 지능이 부족하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야구선수 박찬호의 경우 신체운동지능이 뛰어나지만 자기성찰지능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반면 화가 피카소는 공간지능과 자기성찰지능이 뛰어났지만 신체운동지능은 낮을 수 있다.
이처럼 다중지능이론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단일한 요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독립적인 지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따라서 개인의 지적 능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영역별 지능 수준을 균형있게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다중지능이론의 핵심 주장이다.
1.2.2. 지능의 동등성
다중지능이론에서 지능의 동등성이란 전통적으로 지적 능력의 척도로 여겨졌던 언어지능과 논리-수학지능 외에도 여러 가지 지능이 동등하게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드너는 기존의 문화가 지능을 너무 좁게 해석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일반 지능과 같은 단일한 능력이 아니라 다수의 능력이 인간의 지능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능력들도 상대적 중요성은 동일하다고 가정하였다.
즉, 언어와 논리-수학 외에 음악, 신체-운동, 공간, 대인관계, 자기성찰, 자연친화 지능 등 8가지 지능이 모두 동등하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능의 동등성은 개인마다 이들 8가지 지능의 조합과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독특한 성향과 능력을 잘 설명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언어나 논리-수학 지능이 뛰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