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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심근경색 개요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의 갑작스러운 폐쇄로 인해 심근 조직에 비가역적인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이 동맥이 갑자기 막히면 심근이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로 인해 심근에 괴사가 시작되며, 극심한 흉통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근경색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관상동맥 내 죽상 플라크의 파열과 혈전 형성이다. 죽상 플라크가 파열되면 혈소판이 응집되고 혈전이 생성되어 관상동맥을 완전히 폐쇄시킨다. 이 외에도 관상동맥의 연축, 혈관 박리, 색전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고령,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가족력 등이 있다. 이러한 위험 요인들이 관상동맥 죽상경화를 진행시키고 결국 심근경색으로 이어지게 된다.
심근경색은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과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NSTEMI)으로 구분된다. STEMI는 관상동맥이 완전히 폐쇄되어 심근이 전층에 걸쳐 손상을 입는 경우이며, NSTEMI는 관상동맥이 부분적으로 폐쇄되어 심근의 일부분만 손상을 받는 경우이다. 두 유형 모두 심각한 예후를 보이지만, STEMI가 NSTEMI보다 예후가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 사례 선정 배경
흉통은 응급실을 내원하는 주 증상 중 두 번째로 높은 빈도를 차지하며 그 중 연간 12만 명이 심근경색증을 경험한다. 경색 후 급성 심정지의 발생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빠른 사정과 처치가 중요하며 응급실 방문부터 중재시술 시작까지(door-to-balloon time) 60분 이내가 권고된다. 따라서 STEMI에 대한 간호과정을 학습함으로써 응급처치 과정을 알아보고 추후에 MI 환자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자 사례로 선정하였다."
2. 심근경색의 병리
2.1. 정의 및 분류
급성심근경색증(acute myocardial infarction; AMI)은 관상동맥의 갑작스러운 폐색으로 손상부위 심근에 비가역적인 괴사를 일으키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중 하나이다. 혈전으로 인한 관상동맥의 완전한 폐색으로 발생하는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과 관상동맥의 부분 폐색 등으로 발생하는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NSTEMI)으로 분류할 수 있다.
STEMI는 심근허혈이 심근경색으로 진행됨을 나타내는 중요 지표인 ST분절의 상승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NSTEMI는 관상동맥의 부분적인 폐색으로 인한 심근 허혈이 특징이다. 이처럼 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의 돌발적인 폐쇄로 인해 심근이 괴사되는 질환으로, 관상동맥의 완전한 폐쇄 여부에 따라 STEMI와 NSTEMI로 구분된다.
2.2. 증상 및 징후
급성심근경색증의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환자들은 대부분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발생한다고 호소한다. 이는 "가슴이 쥐어짜는 듯하다", "가슴이 꽉 조이는 느낌이 든다"고 표현하며, 주로 가슴 중앙부 또는 약간 왼쪽에 통증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 없이도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끝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흉통 없이 오심, 구토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속이 쓰리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흉통은 호흡곤란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왼쪽 어깨 또는 왼쪽 팔의 안쪽으로 통증이 퍼져나가(방사통)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대개 30분 이상 지속되며,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투여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때에 따라서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전에 갑작스러운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 오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교감신경 항진에 의한 증상으로 발한, 오심, 구토, 불안, 빈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발열과 백혈구 증가도 관찰되는데, 이는 손상된 심근조직을 제거하기 위한 염증 반응 때문이다.
2.3. 심전도 변화
심전도 변화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중요한 진단 지표이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특징적인 심전도 변화가 나타난다.
심전도 변화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허혈성 변화로 T파 역전이 관찰된다. 이후 심근 손상으로 ST분절이 상승하게 된다. 나중에는 비정상적으로 깊은 Q파가 나타나는데, 이는 심근 경색이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심근 괴사가 반흔조직으로 대체되면서 R파 감소, Q파 발생, ST분절 하강, T파 역전이 관찰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허혈성 변화 단계에서는 극히 초기에 T파 높이가 증가하다가 전층의 허혈성으로 인해 T파가 역전된다. 이 단계에서는 아직 심근 손상이 없으므로 조치를 취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다음으로 심근 손상이 발생하면서 ST분절이 상승하게 된다. 이는 심근경색이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징후이다. 1시간 이내에 눈에 띄게 ST분절이 상승하면 심근 괴사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혈전용해제 투여 등의 치료를 목표로 하게 된다.
이후 비정상적으로 깊은 Q파가 나타나는데, 이는 경색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심근 괴사가 반흔조직으로 대체되면 R파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