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소화기관은 성장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의 섭취와 소화·흡수를 담당하며, 수분 전해질의 균형과 노폐물의 생성 및 배설 기능을 담당한다. 이런 소화기계 장애는 역류, 오심, 구토, 위장관 출혈, 연하곤란, 열 등의 소화기능 장애 뿐만 아니라 탈수 등의 수분·전해질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동에게서 소화기계 장애를 사정하여 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실습을 진행하면서 소아응급실에 내원하였던 환아들의 병명을 지켜보다가, 이론에서만 배웠던 급성 충수돌기염으로 입원한 환아의 사례를 보면서 성인에서만 흔할 것 같았던 질병이 아동에서도 흔한 질병임을 깨닫게 되었다. 따라서 아동을 포함하여 전 연령대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고, 위급할 경우 복막염까지 초래할 수 있는 이 질병에 대하여 원인부터 증상, 치료방법 등에 대해서 연구해보고 급성 충수돌기염 환아에 대해 적절한 간호를 수행하기 위해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1.2. 문헌고찰
충수염은 외과적 처치를 필요로 하는 급성 염증으로서 맹장 끝 약 10cm 길이의 충수 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기준 매년 10만명 이상이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고 있으며, 충수염은 진행된 정도에 따라 조기 충수염, 화농성 충수염, 괴저성 충수염, 천공된 충수염 등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항생제와 수액 치료가 발달함에 따라 만성 충수염도 발생하고 있다""[1].
충수는 끝이 막힌, 길고 가는 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한 부위가 막히면 그 이하 부위가 완전히 폐쇄된다. 충수의 구멍이 막히면 안에 있던 세균이 증식하고, 점막층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점점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여 충수 돌기가 팽창한다. 충수염은 주로 10대 후반 ~ 20대에게서 잘 발생하는데, 이는 이 시기에 충수 내 임파 조직의 양이 최대치로 증가하여 임파 조직의 과형성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소아 충수염에서 분리되는 균으로는 Escherichia coli, Klebsiella spp.와 같은 그람 음성균과 Pseudomonas aeruginosa, Streptococci spp., Enterococci spp. 등이 있다""[1].
충수염의 원인은 바이러스성 감염, 가득 찬 대변물질, 이물질 또는 기생충과 관련된 림프부종 등이다. 충수염은 남녀의 발생 빈도가 같으며, 청년기와 초기 성인기 동안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4살 미만의 아동에게는 드물며, 이때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첫 방문 시 천공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2].
충수염의 가장 기본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은 배꼽주위에서 시작한 rebound tenderness가 복부 전체에서 우하복부로 이동한다. 가장 흔한 압통점은 충수의 정상 위치에 해당하는 장골의 우측 전상극에서 5c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McBurney's point이지만, 나이가 어린 소아일 경우엔 구체적인 통증 위치를 식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충수염 아동의 20~40%에서 통증호소 후 약 48시간 내에 충수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열, 오심, 구토. 복부 강직, 웅크린 자세, 장음의 감소/소실, 변비/설사, 식욕부진, 빈맥, 빈호흡, 창백, 기면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1].
진단은 보통 전형적인 맥버니 포인트에 국한된 통증과 함께 반동성 압통, 오심, 구토와 발열이 동반될 때 내려진다. 백혈구 수치가 15,000~20,000/㎣로 나오면 임상적 결과를 지지할 수 있다. 빠르고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은 일반적으로 초음파 또는 컴퓨터단층촬영으로 내려지며 이것을 통해 체액이 차고 국소염증으로 비대되고 압축될 수 없는 충수를 볼 수 있다""[2].
충수돌기염은 소아의 경우 급성 장 간막 림프절염, 장 중첩증과 감별이 필요하며, 그 외에도 게실염, 궤양 천공, 급성 담낭염 등도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2].
2. 급성 충수돌기염의 이해
2.1. 정의
충수염이란 외과적 처치를 필요로 하는 급성 염증으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