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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로크 시대의 교회음악
1.1. 음악사의 바로크 시대
바로크 시대는 음악사의 격변기로 일컬어진다. 1600년부터 1750년에 이르는 약 150년간의 기간으로, 이 시기에 서양음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근대음악의 시작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교회음악 또한 큰 변화를 겪었는데, 특히 모노디(monody) 양식과 기악음악의 발전으로 새로운 형태의 교회음악 장르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바로크 시대는 극음악의 탄생과 J.S. 바흐의 사망을 시작과 끝으로 보는데, 이 시기에 등장한 대표적인 교회음악 형식으로는 오라토리오와 칸타타, 수난곡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오르간 작품들과 합주곡 등의 발전도 주목할 만하다. 당시의 음악가들은 인간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추구했으며, 이는 모노디 양식의 출현으로 이어졌다.
한편 바로크 시대의 교회음악은 당시의 기독교 역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즉 바로크 초기에는 경건주의(Pietism)의 영향이 컸고, 후기에는 계몽주의(Enlightenment)의 영향이 강했다. 이러한 종교적·사회적 배경이 바로크 시대의 교회음악 변화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바로크 시대의 교회음악은 단순히 음악사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당시의 기독교 역사와 사회적 흐름 속에서 조망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바로크 시대 교회음악의 특징과 그 변화 양상을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1.2. 바로크 시대의 교회음악 형식
바로크 시대의 교회음악 형식은 당시의 종교개혁과 더불어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는 각각 독자적인 교회음악 전통을 발전시켰으며, 이는 음악의 형식과 스타일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가톨릭교회는 성공회(Jesuits)의 영향 아래 화려하고 극적인 성향의 음악을 선호하였다. 특히 오라토리오(oratorio)는 성가극의 한 갈래로 발전하여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오라토리오는 대사 없이 성악독창, 합창, 관현악으로 구성된 종교극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한편 개신교회에서는 청교도 운동의 영향으로 단순하고 경건한 스타일의 음악을 선호하였다. 찬송가(chorale)가 대표적인데, 이는 전체 회중이 부르는 4성부 합창이었다. 또한 수난곡(Passion)도 중요한 장르로 발전하였는데, 바흐의 수난곡이 대표적이다. 수난곡은 예수의 수난 이야기를 음악극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이처럼 바로크 시대의 교회음악은 가톨릭과 개신교의 종교적 이념과 요구에 따라 오라토리오, 찬송가, 수난곡 등 다양한 음악 형식으로 발전하였다. 이를 통해 종교음악이 당시의 사회적·문화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그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2. 헨델의 생애
2.1. 어린 시절
헨델의 어린 시절은 그의 음악적 재능이 두드러지게 발현된 시기였다. 헨델은 1685년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