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조기양막파열(PROM)은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진통이 오기 전에 양막이 파열하여 양수가 흐르는 상태를 말한다. 발생빈도는 5∼20%이며, 조산의 원인 중 약 30%를 차지한다. 만삭 임산부의 8-10%가 PROM을 보이고, 일반적으로 임신 24∼25주 이전에 조기양막파열이 일어나면 태아가 생존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산하기 쉽다. 조기양막파열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산부의 연령과 흡연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임산부들은 자신의 임신사실을 모른 채로 흡연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기 쉬우며, 결혼시기가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출산연령대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도 자료에 따르면 평균 출산 연령이 33.1세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출생아 구성비는 33.9%로 10년 전인 2010년 17.1%보다 16.8% 높게 나타났다. 평균 출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조산하는 산모들은 늘어가고 있다. 즉, 조기양막파열을 경험하는 산모는 늘어갈 것이기 때문에 이에 관한 확실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1.2. 문헌고찰
1.2.1. 정상분만
정상분만은 태아의 양막 안에서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양막이 파열되어 양수가 새어나오고, 진통이 시작되어 태아가 순조롭게 출산되는 것을 말한다.
정상분만은 5가지의 주요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 태아는 두정위, 횡위, 완전굴곡 등의 정상적인 태위와 태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둘째, 산도는 골반의 뼈 부분과 연조직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골반 입구는 가골반과 진골반의 분계선을 가진다. 셋째, 만출력은 분만 1기의 자궁수축과 분만 2기의 복부 근육 및 횡격막의 수축으로 이루어진다. 넷째, 산부의 자세는 중력을 이용하여 아두의 하강을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산모의 심리적 반응은 분만에 대한 이해와 준비 정도에 따라 분만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
정상분만의 전구증상으로는 하강감, 가진통, 이슬, 양막 파열 등이 있다. 분만의 단계는 크게 4단계로 구분된다. 첫 번째 단계인 분만 1기에는 자궁수축 시작부터 자궁경부의 완전 개대까지를 포함하며, 잠재기와 활동기, 이행기로 나뉜다. 두 번째 단계인 분만 2기는 경부의 완전 개대부터 태아가 만출되는 시기이며, 팽륜, 배림, 발로 등의 현상이 관찰된다. 세 번째 단계인 분만 3기는 태아의 만출 이후부터 태반이 완전히 만출되기까지의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분만 4기는 회복기로서 태반 만출 후 1-4시간까지를 말한다.
정상분만의 간호 과정에서는 각 단계별로 다양한 간호 중재가 이루어진다. 분만 1기에는 초기 징후 사정, 심리적 지지, 신체적 간호 등이 수행된다. 분만 2기에는 분만 진행과 산부, 태아의 상태 사정, 힘주기 교육, 태아 만출을 위한 자세 취하기 등이 이루어진다. 분만 3기에는 태반 만출 보조, 자궁저부 마사지, 약물 투여 등의 중재가 필요하다. 분만 4기에는 출혈 예방, 안위 증진, 모아 관계 촉진 등의 간호가 제공된다.
이처럼 정상분만은 태아와 산모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분만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우를 말하며, 산모와 의료진의 긴밀한 협력 하에 다양한 간호 중재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출산을 도모할 수 있다.
1.2.2. 만삭 조기파막
만삭 조기파막이란 임신 37주 이후 분만이 시작되기 전에 양막이 파열되는 것을 말한다. 임신 37주 이후에 파막될 경우에는 파막 후 24시간 이내에 80~90%가 분만이 시작된다.
만삭 조기파막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경관무력증, 선진부의 진입지연, 산부의 연령, 다산부, 흡연, 조산, 임신 중 체중 증가의 부족 등과 관련이 있다. 또한 융모양막염으로 인해 산모의 감염 시에도 조기파막이 발생할 수 있어 조산의 위험이 있다.
만삭 조기파막 시 아두가 진입되어 있고 다른 이상이 없을 때는 관장을 해주고 24시간 기다려 보아 진통이 시작되지 않으면 유도분만을 시행한다. 양수를 관찰하면서 자주 패드를 갈아주고 체온, 맥박을 4시간마다 측정하며 태아심음, 혈압, 단백뇨 등을 매일 검사한다. 또한 산부를 침대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균배양 검사 후 결과에 따라 항생제를 투여한다. 감염의 증세가 있거나 양수의 색이 변했으면 옥시토신 투여로 유도분만을 시도하며, 분만 진행의 진전이 없으면 제왕절개술을 실시해야 한다.
조기파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