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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화와 교육
1.1. 문화의 정의와 특성
문화의 정의와 특성은 다음과 같다.
문화란 "지식·신앙·예술·도덕·법률·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이다. 영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버넷 타일러가 내린 이러한 문화의 정의는 50여 년간 인류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인류학의 발전과 더불어 문화의 정의는 더욱 다양해졌는데, 미국의 인류학자 앨프레드 루이스 크로버는 '습득된 행동', '마음속의 관념', '논리적인 구성', '통계적으로 만들어진 것', '심리적인 방어기제' 등 보다 포괄적인 정의를 내렸다. 크로버는 문화를 '구체적인 행동으로부터의 추상'이라고 보았는데, 이는 문화가 행동 그 자체가 아니라 행동으로부터 추상화된 것이라는 의미이다.
한편, 언어는 문화의 중요한 표현 수단이 되므로 언어를 학습한다는 것은 곧 그 언어가 사용되는 문화를 학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어 학습에 있어 그 언어가 사용되는 문화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므로, 문화 교육은 언어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문화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는 역사적 개념으로 역사적 과정 속에서 생성되어 후대에 유전되면서 변천하기도 하고 소멸할 수도 있다. 둘째, 문화는 사회적 개념으로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 공유하면서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것이다. 셋째, 문화는 교수·학습을 통하여 전승되는 것으로 선천적으로 습득된 것이 아니다. 넷째, 문화는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적응성을 가진다. 다섯째, 문화는 물질, 정신, 정서 활동의 다양한 대상에 침투하는 침투성을 가진다. 여섯째, 문화는 인간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향유되는 것이다.
이처럼 문화는 다양한 양상으로 정의되고 특성화될 수 있는데, 이는 문화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1.2. 문화교육의 정의와 필요성
문화교육이란 지식, 신앙, 예술, 도덕, 법률, 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인 문화를 교육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예체능 교육을 넘어서는 개념으로, 지식, 인성, 예체능 교육의 관계를 재조직하여 인간 능력의 역동적 복합성을 활성화하고 파괴되고 있는 공동체적, 사회적 연대의 기초인 사회분화적 자원을 재활용하려는 새로운 교육이념이라고 볼 수 있다."
언어교육의 목표가 학습자가 목표어를 사용해 원만히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데 있다면, 이 경우 문화적 숙달도가 없이는 원만히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언어교육의 궁극적 목적을 다양한 의사소통 상황에서의 기능수행이라고 볼 때 언어와 문화는 통합해 교육될 수밖에 없다. 문화적 능력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습과정에서 흥미와 동기를 강화한다는 최근 외국어 교수 이론을 반영해야 하며, 한국어를 통한 한국 문화의 세계적 보급은 국제화시대에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국가 사회에도 크게 기여한다.
외국어로서의 언어교육에서 문화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첫째, 언어이해 교육의 효율성을 위해서이고, 둘째, 언어교육의 정확성을 위해서이며, 셋째, 올바른 언어사용을 위해서이고, 넷째, 올바른 번역과 통역을 위해서이며, 다섯째,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해서이고, 여섯째, 목표언어사회의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서이다."
1.3. 문화교육의 목표와 기능
문화교육의 목표는 크게 다음과 같다.
첫째, 목표언어가 속해 있는 문화의 대략적인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다. 제2언어 학습자들은 목표언어의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언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문화교육을 통해 목표언어 문화의 전반적인 특징을 알아야 한다.
둘째, 모문화와 목표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문화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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