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공과대학 남녀 성비율에 대한 조사 및 연구
1.1. 서론
1.1.1. 탐구동기
대학을 다니면서 많은 학생들이 신기하게 여기는 존재 중에 하나가 바로 '공대생'이다. 특히 소수의 인원인 공대 여학생들은 남자, 여자와는 다른 성별로 구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공대녀'에 대한 클리셰(cliche)는 다양하다. 공과대학 여학생들이 학교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수자이기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유독 공대 여성에 대한 유머가 자주 회자된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공대 여자는 과에서 자기 맘대로 남자를 골라 사귈 수 있다", "연애 못하는 공대녀는 바보"류의 이야기이다.
1.1.2. 탐구목적과 탐구방법
본 연구는 대한민국 여러 공과대학의 학생구성에 대하여 탐색하고, 공과대학의 구성 성비율을 조사하며 남성 위주에 편중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탐구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면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먼저 이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책, 인터넷, 전문 통계 자료들을 이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중앙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전공가이드에 공과대학의 학과별 성비율 통계가 명시되어 있어 이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또한 실제 통계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양적조사 방법과 질적 조사 연구(ethno graph)를 활용하였다. 양적조사는 서술적 또는 추론적 통계분석을 포함하는 체계적 조사방법론을 의미하며, 설문법에 이용되었다. 이공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개포고등학교, 숙명여자고등학교, 단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 진선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신뢰도를 높였다.
질적 조사 연구 방법은 실증주의의 조사방법과는 다르게 자료의 양보다는 질에 더 관심을 가지는 방법을 의미하며, 면접법에 적용되었다. 실제로 공과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을 인터뷰하여 편중현상의 현황과 원인 등에 대해 연구하는 데 조언을 많이 얻었다.
1.2. 본론
1.2.1. 탐구준비
본격적인 탐구에 앞서 중앙대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공과대학교 학과별 남녀 성비율을 조사 해보았다"" 아래 그림은 각 학과별 성비율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특정학과에 남녀 편중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를 보면 남녀 비율이 70%이상 차이가 난다"" 그리고 이런 결과가 학과에 대한 선호도, 공과대학에 대한 인식, 진로방향에 결정적 요인이 있다 생각하였다""
1.2.2. 탐구진행
1.2.2.1. 설문작업
특정학과에 편중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알기 위해 설문조사법을 이용해 인근 학교에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개포고등학교, 숙명여자고등학교, 진선여자고등학교, 단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 이학공계열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 4월 9일부터 5월 5일까지 약 한 달간 실시되었다. 설문지에는 공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수와 공과대학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의 의견도 함께 받았다.
1.2.2.2. 설문법에 의한 결과
여학생의 경우 개포고, 숙명여고, 진선여고 세 학교 모두 공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이 50%를 살짝 넘었다. 이를 통해 여학생이 공과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공과대학 진학을 더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대부고 남학생은 63%, 개포고 남학생은 77%가 공과대학을 희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가 극심한 성비 편중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다.
공과대학을 희망하는 여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는 화학생물공학, 화학공학, 생명공학 등의 화학생물 계열이었다. 이 계열의 선호도가 40% 이상으로 매우 높았고,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까지 합치면 60%에 가까웠다. 반면 남학생들은 화학생물공학, 화학공학, 생명공학 등의 선호도가 높기는 했지만 여학생들처럼 편중되지는 않았고 컴퓨터공학, 전기공학, 기계항공학 등 다양한 계열의 선호도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공과대학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여학생과 남학생 모두 관심분야가 아니거나 장래희망과 관련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대학생활이 힘들거나 남녀 성비율이 고르지 못해서 공과대학을 가지 않겠다는 의견은 10% 미만으로 비중이 낮았다.
1.2.2.3. 인터뷰법에 의한 결과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고등학교 학생들의 설문방법으로는 신뢰도가 부족할거 같아 실제 공과대학을 다니는 대학생(두원공과대학교 파주캠퍼스 컴퓨터공학과,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과)을 상대로 인터뷰를 실시해 의견을 들어보았다.
두원공과대학교 파주캠퍼스 컴퓨터공학과에 다니는 여학생 박OO의 경우 컴퓨터공학과에 남녀 성비율 편중이 심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편중현상이 심하지 않았고 남녀 학생들이 잘 어울려서 다닌다고 했다.
한양대학교 건축학부에 다니는 남학생 임OO은 건축학부는 다른 과에 비해 남녀 성비율 편중현상이 심하지 않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인문학적 사고와 예술적 사고를 요하기 때문에 여성 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마다 남녀들의 성향 차이에 따라 성비율이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대 여학생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다니는 남학생 서OO도 신소재공학과의 남녀 성비율이 7:3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그는 이과에 대한 선호도, 수학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남녀의 수학학습능력 인식 차이가 공과대학의 남녀 성비율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점점 여학생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