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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토벤의 생애
1.1. 본 출신의 음악가
베토벤은 독일의 라인 강 연안의 작은 도시 본에서 태어났다. 베토벤의 아버지는 궁정악단의 테너가수 요한 반 베토벤이었으며, 어머니는 마리아 막달레나였다. 베토벤은 어렸을 때부터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보였으며, 아버지는 모차르트와 같은 신동으로 만들기 위해서 매우 혹독한 음악 교육을 시켰던 것으로 전해진다. 베토벤은 8세 때 첫 독주회를 가졌으며, 13세에는 작곡을 시작하였다. 베토벤에게 본격적으로 작곡지도를 해준 사람은 네페(Christian Gottlob Neefe)로, 베토벤의 음악적인 면 뿐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면에서도 영향을 주었다. 1782년에 베토벤은 네페 대신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하였으며, 1782년 이후에 네페의 권유로 빈으로 가서 모차르트를 만났으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본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1792년 그가 비엔나로 떠나기 전까지 그는 본 궁정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간 연주자, 작곡가로서 공식적인 지위를 가지고 일했다.
1.2. 비엔나 시기와 작품 경향
베토벤은 1792년 비엔나로 떠나기 전까지 본 궁정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간 연주자, 작곡가로서 공식적인 지위를 가지고 일했다. 베토벤은 자신의 생애에 있어 자기보다 높은 신분의 위치에 있는 귀족이나 왕족 신분의 사람에게 후원제도가 아니면서도 귀족, 왕족에게 사랑을 받고 연금을 받은 최초의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베토벤의 생애는 일반적으로 세 개의 시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제1기(1782~1802)가 비엔나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 베토벤은 비엔나로 유학을 갔으며,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에게 음악 이론을 배우고 알브레히츠베르거(Johann Georg Albrechtsberger, 1736~1836)에게 대위법 레슨을 받기도 하였다. 이 시기의 베토벤의 작품을 보면 낭만주의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고전주의적 요소가 강하다. 베토벤은 이 시기에 피아노 소나타 1~10번, 교향곡 1, 2번, 피아노 트리오 3개, 바이올린 소나타 3개, 현악4중주 6개를 작곡하였다.
이 시기 베토벤의 작품은 아직 고전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점차 그만의 주관적인 개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소나타나 교향곡에서 제시부의 길이가 늘어나고 발전부는 상대적으로 짧아지는 등 형식적인 면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셈여림의 대조나 정박에 어긋나는 당김음 사용 등을 통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베토벤만의 개성적인 기법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처럼 비엔나 시기 베토벤의 작품은 고전주의의 영향 아래 있지만, 점차 작곡가 베토벤 자신의 주관적이고 개성적인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1.3. 청력 상실의 시기
베토벤의 청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