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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립선암
1.1. 전립선의 구조와 기능
전립선의 구조와 기능은 다음과 같다.
전립선은 남자만의 조직으로 방광 바로 밑에 있는 크기 약 4x3x3cm, 무게 약 20g 정도의 밤톨 모양의 부드러운 조직체이다. 전립선의 중심을 정낭과 정관에 연결되는 사정관과 요도가 관통하고 있어 사정 시 정액을 사출한다. 전립선의 가운데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 이를 통해 오줌길(요도)이 지나가게 된다. 따라서 전립선이 비대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오줌줄기에 이상이 나타나며, 또한 직·간접적으로 성기능에 장애가 온다.
전립선은 고환, 정낭과 함께 남성의 생식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성부속기관 중 하나이다. 전립선은 남성 정액의 액체 성분 중 약 1/3을 만들어내며, 이러한 전립선 액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사정된 정액을 굳지 않게 액화시킴으로써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 정자의 수태능력을 도와준다. 또한 전립선액은 알칼리성으로 여성 나팔관의 강산성 농도를 중화하여 나팔관에 도달한 정자가 무사히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등 정자 활동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1.2. 전립선암 정의 및 원인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주변부로부터 시작되는 악성 종양이다. 전립선은 남자만의 조직으로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액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의 대부분은 전립선의 선암세포에서 발생하므로 선암종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실제 80세 이상 고령 남성의 70~80%에서 부검 시 전립선암이 발견될 정도로 매우 유병률이 높다""이다.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연령, 인종, 가족력 등의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은 40세 이전에는 매우 드물지만 50세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며, 특히 65세 이상 남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또한 흑인에서 더 호발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2-3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외에도 호르몬, 식이습관, 화학물질 노출 등도 전립선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다.
1.3. 전립선암의 임상증상
전립선암의 임상증상"은 전립선암이 진행됨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을 의미한다. 전립선암이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주변 조직에 압박을 가해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첫째, 전립선암이 요도를 압박할 때 발생하는 증상들이다. 전립선암이 커짐에 따라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 배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며, 중간에 소변줄기가 끊어지기도 한다. 또한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들며, 소변 볼 때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기 힘든 경우도 있다. 밤에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아야 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둘째, 진행된 전립선암으로 인한 증상들이다. 전립선암이 진행되면 혈뇨나 발기부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암이 뼈로 전이되어 골반, 척추, 늑골 등 다른 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척추로 전이된 경우에는 척수 신경이 압박되어 다리와 발의 마비, 방광 및 장 기능의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은 전립선암 외에도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전립선암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1.4. 전립선암 진단
전립선암 진단은 직장수지검사와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로부터 시작된다. 직장수지검사는 의사가 직접 실시하는 검사로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의 크기와 딱딱한 정도,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전립선특이항원(PSA)은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 분해효소로, 전립선암이 있으면 이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전립선암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종양표지자로 활용된다.
경직장 초음파검사는 직장을 통해 전립선의 상태를 관찰하고 전립선의 용적을 계산하여 병변의 침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경직장 초음파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 실제 암으로 확인되는 비율이 낮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혈류 증가를 관찰할 수 있는 색도플러 초음파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
전립선암의 확진은 전립선 조직생검을 통해 이루어진다. 초음파 유도하에 전립선의 여러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한다. PSA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되지만 경직장 초음파검사에서 특별한 병변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도 전립선의 6-12곳에 대한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전립선암 환자의 약 20-25%에서는 PSA 수치가 정상 범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전립선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전립선암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골 스캔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전립선암은 특히 뼈로 쉽게 전이되므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골 스캔을 통해 뼈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종합하면, 전립선암 진단은 직장수지검사와 PSA 검사로 시작되며, 경직장 초음파 및 조직생검을 통해 확진하고, 골 스캔으로 전이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립선암의 병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1.5. 전립선암 치료
1.5.1. 근치적 수술
근치적 수술은 전립선암의 국소 치료에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체 전립선과 정낭, 정관 등 주변 조직과 골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것으로, 전립선에 국한된 암에 대한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최근 들어 전립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혈관다발과 요실금 방지에 중요한 요도 괄약근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요실금과 발기부전 같은 주요 합병증이 크게 감소하였다. 또한 수술 로봇을 이용한 보다 정밀한 절제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어 합병증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적응증은 병리조직학적으로 진단된 전립선암, 임상적 국소암(T1~T2 병기), 10년 이상의 생존이 예상되는 경우, 수술에 다른 금기사항이 없는 경우 등이다. 국소 전립선암에 있어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 치료법이다. 그러나 암이 전립선에 국한되지 않은 경우에는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장점은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 전체 전립선이 제거되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실금(10-15%에서 나타남), 발기부전, 요도 협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 들어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요실금과 발기부전 등의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암의 국소 치료에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1.5.2.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대개 7주에 걸쳐 시행된다. 부작용으로는 방광이나 직장의 자극증상, 직장염, 직장출혈, 설사 등이 있고 발기 부전증도 절반이 넘는 환자에서 나타난다. 최근에는 전립선부위에만 방사선을 쪼이는 3차원적 방사선치료와 전립선 조직 내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근접치료(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