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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궁내막암 개요
1.1. 자궁내막암의 정의
자궁내막암은 자궁 체부 중 내벽을 구성하는 자궁내막에서 생기는 암을 말한다. 자궁의 근육층에서도 자궁평활근육종(uterine leiomyosarcoma)이라고 하는 암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그 빈도는 전체 자궁체부암의 3%정도 된다. 따라서 자궁내막암은 자궁체부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2. 자궁내막암의 역학 및 특성
자궁내막암의 역학 및 특성은 다음과 같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체부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2,561건의 암이 발생되었는데, 그 중 자궁내막암은 연 1,619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84%, 전체 여성암 발생의 1.73%를 차지하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8.4%로 가장 많고, 40대가 25.2%, 60대가 17.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궁내막암의 발생 양상은 폐경기 전후의 여성에게 주로 발병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 자궁내막암의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원인으로는 자궁경부암 발생 빈도의 저하,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자궁내막암이 호발하는 폐경기 후 연령층에 속하는 인구 비율의 증가, 폐경 후 호르몬 보충요법의 활용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자궁내막암은 동양보다 서양에서 그 빈도가 높으나 최근 들어 우리의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이 질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자궁내막암은 여성 생식기암 중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1.3. 자궁내막암의 발생 원인
자궁내막암의 발생 원인은 에스트로겐 의존성과 비의존성으로 설명될 수 있다. 대부분의 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 의존성이며, 내인성 또는 외인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왕력이 있는 경우 폐경기 전후에 자궁내막증식증에서 시작하여 악성 종양으로 발전한다. 반면 에스트로겐 비의존성의 경우는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며, 이 경우는 자궁내막 증식증과는 무관하게 위축성 자궁내막에서 발생한다""이다.
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에 장기간에 걸쳐 길항되지 않은 에스트로겐 자극과 관련이 있다. 무배란성 월경장애 시 황체가 형성되지 않고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지 않아 자궁내막이 분비기에 이르지 못하고 계속 에스트로겐의 자극을 받아 증식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폐경기 이후 여성의 혈중 에스트로겐은 난포에서 분비되는 것보다는 부신에서 생성된 androstenedione이 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론으로 전환된 것이 대부분이다.
장기간 에스트로겐 노출을 유발하는 요인들도 자궁내막암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고용량 및 장기간의 폐경기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유방암 치료 시 항호르몬요법인 타목시펜의 사용, 당뇨병과 린치 II 증후군은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이다.
1.4. 자궁내막암의 증상
자궁내막암의 증상은 주로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이다. 폐경이 온 여성에서 질출혈이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자궁내막암의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폐경이 오지 않은 젊은 여성의 경우 불규칙한 생리가 반드시 자궁내막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비만이나 당뇨, 출산을 적게 경험한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같이 자궁내막암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의 경우 불규칙한 자궁출혈이 있을 경우 자궁내막암의 가능성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자궁내막암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폐경 후 점성 또는 질출혈
- 폐경 전 불규칙한 자궁출혈
- 생리량 과다
- 성교 후 질출혈
- 노란 빛의 액성 질분비물
- 복부, 골반, 등, 다리 등의 압박감
- 음부 주위의 불편감
- 악취나는 질 분비물
- 자궁 밖으로 전이가 된 경우에는 골반압통이나 둔통
초기 단계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진행된 단계에서는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광 전이 시 혈뇨나 빈뇨, 직장 전이 시 변비나 직장출혈, 복강내 전이 시 복부팽창이나 복수, 장폐색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2. 자궁내막암의 진단
2.1. 자궁내막암의 진단 절차
내진이나 초음파 상에서 자궁내막의 이상이 관찰된 경우나 폐경 여성에서 자궁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내막 조직을 채취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궁내시경(hysteroscopy)을 이용하여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자궁내막암이 진단된 경우는 치료방법 및 예후를 결정하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같은 영상 진단방법을 이용하여 암의 진행상황을 확인하게 되며, 또한 CA125(cancer antigen125) 혈액 종양표지자도 검사한다. 즉, 자궁내막암의 진단 절차는 내진, 질식 초음파검사, 자궁내막 조직검사, 그리고 영상검사 및 종양표지자 검사로 이루어진다.
2.2. 진단 검사 방법
내부 진단 검사 방법으로는 내진, 질식 초음파검사, 자궁내막 조직검사 등이 있다.
내진은 질 내에 손가락을 삽입하여 자궁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자궁의 형상과 크기의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질식 초음파검사는 질식 초음파로 자궁내막의 모양을 관찰하고 자궁내막의 두께를 측정하는데, 자궁내막의 이상소견이 보이거나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경우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실시한다.
자궁내막 조직검사는 자궁 안쪽에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암의 특성상 자궁경부암의 세포검사로는 암세포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트 흡입술, 자궁내시경, 자궁내막소파술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자궁내막 조직을 채취하여 진단한다.
외부 진단 검사로는 CT, MRI, P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