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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크라테스의 변명
1.1. 책 소개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플라톤이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재판에 회부되었을 당시 소크라테스 자기 자신을 변론했던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가 당시 국가가 정한 신을 믿지않고 이러한 부분들이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명목으로 정치가들에게 고발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자기를 고발한 정치가들이 거짓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말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며 변론을 펼친다. 이 변론은 최초의 변론, 유죄선고 이후의 변론, 사형선고 후 변론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2. 고발의 배경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고발의 배경은 소크라테스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구설거리로 인해 결국 고발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가 "소크라테스라는 어떤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데, 천상의 것들을 사색하고 지하의 온갖 것들을 탐색하기도 하며, 약한 논변을 더 강한 논변으로 만드는 사람"이라는 구설에 대해 소크라테스가 오랫동안 해명되지 않은 채 간과되어 왔음을 지적한다. 이러한 구설에 대한 편견과 비방이 결국 고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소크라테스가 유명 희극에서 우스꽝스러운 인물로 등장하거나, 고액의 수업료를 받으며 교육을 한다는 소피스트들에 대한 언급을 통해, 당시 자연철학자와 교육자들에 대한 비판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소크라테스는 실제로는 자신이 추구하는 삶과 동떨어진 현실 인식이 널리 퍼져있음을 반박하고자 한 것이다. 더 나아가 소크라테스가 신탁에 의해 자신이 가진 특별한 지혜, 즉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無知의 知)"을 깨우치고자 했기 때문에 많은 이들로부터 미움을 샀음을 토로한다. 결국 소크라테스의 고발은 당시 사회 지식인층의 편견과 비방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1.3. 소크라테스의 변론
1.3.1. 첫 번째 변론
첫 번째 변론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고발된 이유에 대해 먼저 밝힌다. 그는 "소크라테스라는 어떤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데, 천상의 것들을 사색하고 지하의 온갖 것들을 탐색하기도 하며, 약한 논변을 더 강한 논변으로 만드는 사람"이라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자신을 둘러싸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소문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편견과 비방을 낳았고, 결국 이번 고발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지혜롭다는 소문의 근원이 델피의 신탁이라고 밝힌다. 델피의 신탁은 "소크라테스보다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고 말했는데, 소크라테스는 이 말을 이해하고자 아테네 시내 곳곳의 현자들을 찾아다니며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그 대화를 통해 소크라테스는 오히려 그들이 참된 지혜가 없음을 깨닫게 되었고, 이렇게 얻은 "무지의 지(知)"가 자신의 진정한 지혜라고 주장한다.
즉,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지혜롭다는 평가가 자신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진 것이며, 오히려 그것은 신이 인간의 무지를 일깨우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변호한다. 그는 이러한 신의 뜻을 따르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었으며, 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