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근대노예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제국주의 시대 사회문화적 영향 이해
1.1. 서론
1.2. 제국주의 시대 사회문화적 인식과 이론
1.2.1. 서구중심주의
1.2.2. 인종주의
1.2.3. 사회적 진화론
1.3. 사회문화적 사례로 보는 제국주의 시대의 영향
1.3.1. 박람회와 인간전시로 보다
1.3.2. 문학작품으로 보다
1.3.3. 세계지도로 보다
1.4. 맺음말
2. 구름보다 빠르구나 - 시험정리
2.1. 기차
2.2. 전차
2.3. 자전거와 자동차
2.4. 일상생활사
3. 달라진 밥상과 새로운 기호품
3.1. 커피와 아지노모도
3.2. 쌀, 양식, 중식, 일식
3.3. 기호식품
3.4. 담배, 술
3.5. 식민정책과 식생활의 변화
4. 낯선 집, 터를 잡다
4.1. 복덕방과 가쾌
4.2. 도시형 한옥
4.3. 문화주택
4.4. 아파트
4.5. 토막과 행랑살이
4.6. 식민도시 경관의 변화
5. '흙의 노예', 식민지 농민
5.1. 토지조사사업
5.2. 산미증식계획과 농촌진흥운동
5.3. 농민의 삶과 투쟁
5.4. 동양척식주식회사의 토지수탈
6.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노동자
6.1. 일제 강점기 노동자
6.2. 근대 서비스직 여성노동자
6.3. 노동운동의 흐름
7. 여성, 새로운 세상을 알리다
7.1. 신여성의 등장과 활동
7.2. 근대 가정과 어머니상
7.3. 여성운동
8.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들
8.1. 개항 후 상권의 변화
8.2. 시전 상인과 객주
8.3. 일제 강점기 시장과 백화점
9.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제국주의 시대 사회문화적 영향 이해
1.1. 서론
제국주의는 자국의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지배권을 다른 민족이나 국가의 영토로 확대시키는 국가의 정책을 뜻한다. 침략에 의해 영토를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팽창주의, 혹은 식민주의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경제적인 혹은 정치적인 의미로써 사용되었고 우리 또한 그렇게 학습하였다.
우리는 고등학교의 교육을 거쳐 오며 제국과 식민지로 세계가 양분된 제국주의 시대를 주로 경제와 정치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았다. 그러나 제국이 식민지와 식민지인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탐구하는 것은 그 시대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 인식들이 사회문화적 창작물에서 어떻게 재생산되고 확산되었는지를 먼저 알아보고자 한다.
15세기부터 16세기까지 이루어진 '대항해 시대'는 서양 제국주의의 첫 발걸음이었다. 좁은 지중해를 벗어나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으로 항해하며 넓은 세계의 전체 모습을 알게 되었다. 이는 그들의 지식이나 세계관, 우주관을 크게 확장시키며 변화시켰고, 유럽문화가 성장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접하게 된 아메리카나 아프리카의 문화 수준은 유럽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따라서 원주민이나 그들의 문화가 자신들과 동등하다는 생각은 들 수 없었다. 점차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인종적인 면에서나 문화적인 면으로도 미개하며,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후 17~18세기에 유럽의 근대 학문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유럽의 우월'이라는 생각을 지적인 작업으로 발전시키게 된다. 철학, 역사학, 인류학, 생물학 등 많은 분야의 학문이 인종주의적이며 서구 중심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서구의 여러 나라를 중심으로 세계가 재편성되는 제국주의 시대를 거치게 되면서 이는 사회·문화 전반에 뿌리박히게 된다. 서구가 우월하고 그 외의 인종이나 민족은 열등하다는 생각이 사회적으로 팽배해짐에 따라, 많은 창작물이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그들의 사상이 예술작품이나 책, 지리지에 표현이 되면서 후대 또한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중이다.
1.2. 제국주의 시대 사회문화적 인식과 이론
1.2.1. 서구중심주의
서구중심주의란 근대 유럽의 문명과 그 역사가 가장 발전한 것이라고 보고, 유럽 문화와 제도를 보편적인 기준으로 삼아 다른 문화와 지역을 이에 비추어 열등하거나 미개한 것으로 간주하는 사고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정의를 보면 다음의 세 가지 명제로 구성된다.
첫째, 근대 서구 문명은 인류 역사의 발전단계 중 최고의 단계에 도달해 있다.
둘째, 서구 문명의 역사발전 경로는 서양뿐만 아니라 동양을 포함한 전 인류사에 보편적으로 타당하다.
셋째, 역사발전의 저급한 단계에 머물러 있는 비서구 사회는 문명화(식민지 제국주의 시대) 또는 근대화(탈식민지 시대)를 통해서 오직 서구 문명을 모방·수용함으로써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서구중심주의는 근대 유럽의 인종, 환경, 사고력 및 사회제도 상의 우월성을 근거로 유럽에서의 근대화 선행의 필연성과 비유럽지역으로 문화 전파의 사명을 내세워 제국주의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였다. 즉, 비서구 사회는 인종적·문화적으로 열등하며, 문명화를 이륙하기 위해서 식민지배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쳤던 것이다.
이와 같이 서구중심주의는 유럽과 그 밖의 세계를 구분하고 전자를 우월한 것으로 인식하는 관점으로, 이는 근대 역사학의 성립과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페르낭 브로델의 말대로 "유럽은 역사가를 발명한 다음 그들을 교묘히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증진시켰던 것이다.
1.2.2. 인종주의
인종주의는 특정한 신체적 외모를 지닌 개인의 유전적인 요소와 그 사람의 행위를 연결시키는 사유 체제를 말한다. 대항해 시대 이후의 서구인들이 식민화 과정에 착취·억압·노예화의 정당성을 원주민의 문화나 종교가 가지던 원시성에서 찾았던 것과 달리, 19세기 제국주의 시대 서구인들은 인종 자체의 우월성에서 원주민에 대한 지배의 정당성을 찾았다. 이렇게 불평등한 지배 관계의 정당성을 인종에서 찾아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사고를 과학적 인종주의라고 한다.
19세기가 되면서 서구에서는 민족주의와 더불어 극단적인 형태의 인종주의적 담론이 성행하였고, 이에 기초한 인종주의가 급속히 확산되었다. 당시 제국주의 팽창론자 및 사회진화론 지지자들은 과학에 대한 신뢰와 실용 가치를 중시하는 과학 중심주의의 예찬론자들이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과학이 진보된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주요한 지침을 제공해 줄 것이라 믿었고, 또한 이들은 자연을 지배하는 법칙이 사회를 설명하고, 인류의 개선과 진보를 실천하는 원천이라 여겼다. 이와 같은 사고에 기초하여, 이들은 열등한 자들이 열등한 것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여타의 사회적 제도나 사회질서 때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열등하게 태어나기 때문이라며 인종주의를 정당화했다. 이렇게 인종주의는 과학적 재가를 받으며 제국주의를 정당화하는 배경이자 명분으로 기능하였다.
인종주의에 기초한 제국주의의 모습은 미국의 필리핀 지배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다. 미국은 필리핀의 식민지 과정에서 자국의 문화와 제도들을 이식하고자 노력했는데, 그 배경에는 식민지인들이 자치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능력이 본질적으로 결여되어 있다는 인종주의적 편견이 작용하고 있었다. 미국은 자신들의 사명은 미개한 사람들을 개화시키고, 가난하고, 잘못 인도되었지만 변화의 희망이 있는 황갈색 피부를 띤 토착민들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프랑스 외교부 장관이었던 아노토는 "프랑스의 팽창에 있어 문제는 정복 정책이 아니라 과거의 야만에 머물러있는 지역에 문명의 원리를 보급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런 사명감은 과거 제국주의 조치들을 정당화시켰던 '백인의 짐'이라는 논리와 당시 식민지에 대한 제국의 지배를 정당화시키려는 논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1.2.3. 사회적 진화론
사회적 진화론은 스펜서가 다윈의 진화론을 국제관계에 적용하여 우수한 인종만인 생존하고 열등한 인종은 도태된다고 주장하면서 등장하였다. 스펜서는 이미 1852년에 논문 「인구론」과 「발전가설」을 통해 적자생존의 개념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라마르크의 획득형질의 유전설에 큰 영향을 받았다. 라마르크의 이론에 따르면 생물체는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형질을 획득하고 이것이 세대를 거쳐 유전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펜서는 진화과정에서 인간이나 사회가 완벽성을 향해 발전한다고 보았다. 그는 진화가 단선적이고 통합적인 과정이며, 이러한 생존투쟁의 과정이 인류의 진보를 가져온다고 주장하였다. 다른 사회진화론자들의 견해를 종합해보면, 사회진화론은 다윈의 자연선택 개념을 인간사회에 적용하여 우성 인종의 생존과 열등 인종의 도태가 필연적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사회진화론은 제국주의의 이념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었다. 즉, 제국주의를 자연법칙에 대한 순응이며 인류 진보의 불가피한 수단으로 간주한 것이다. 따라서 사회진화론은 제국주의 시대에 과학적 재가를 받으며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배경이자 명분으로 기능하였다.
1.3. 사회문화적 사례로 보는 제국주의 시대의 영향
1.3.1. 박람회와 인간전시로 보다
제국주의 시대, 박람회와 인간전시를 통해 당시의 사회문화적 인식과 태도를 엿볼 수 있다"이다.
19세기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은 자국의 경제적·정치적 지배력을 확대하고자 세계 각국을 식민지로 만들어 나갔다. 이 과정에서 유럽인들은 자신들의 문화, 인종, 가치관 등을 절대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바라보는 서구중심주의와 인종차별적 사고가 팽배해졌다. 유럽 열강들은 자신들의 산업혁명 및 자본주의의 성공과 제국 확장을 과시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박람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를 통해 서구중심주의와 인종주의, 사회적 진화론 등의 사회문화적 인식이 대중들에게 확산되었다.
당시 개최된 박람회에서는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의 "원주민 취락지역"이 만들어져 현지인들이 전시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1893년 시카고 박람회의 "백색도시"와 "미드웨이"이다. "백색도시"는 서구 문명의 상징이었으며, 주변의 "미드웨이"에는 아프리카, 미국 원주민, 자바인 등이 전시되어 "비문명화된" 그들의 생활 모습이 연출되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서구 문명의 우월성이 체화되었다. 또한 1893년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는 "인류 동물원"이 기획되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개한 종족"들을 전시하였다.
이처럼 박람회를 통해 식민지배의 정당성과 유럽 중심주의가 대중에게 주입되었다. 당시 박람회에서 전시된 "인간동물원"은 서구인들이 제국주의적 시각으로 타자를 바라보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전시방식은 원주민들을 "미개한 인종"으로 규정하고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하려는 제국주의의 폭력성을 반영한 것이었다"이다.
1.3.2. 문학작품으로 보다
제국주의 시대의 다양한 문학작품들은 당시의 사회문화적 인식과 이론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설 「로빈슨 크루소」와 시 「백인의 짐」을 통해 그 시대의 유럽 중심적 세계관과 인종주의적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
소설 「로빈슨 크루소」는 다니엘 디포가 1719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주인공 로빈슨 크루소가 무인도에 조난되어 28년간 살아가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식민지 건설의 과정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무인도에 정착하여 원주민 '프라이데이'를 만나고 그를 자신의 노예로 만드는 장면은 주목할 만하다. 로빈슨 크루소는 프라이데이를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고 교화시키는데, 이는 당시 유럽인들의 식민지 원주민에 대한 인식을 잘 드러낸다. 즉 원주민들은 이성이 결여된 미개한 존재로 여겨졌으며, 유럽인들의 문명화 대상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를 통해 소설 「로빈슨 크루소」가 서구중심주의와 인종주의적 관점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키플링의 시 「백인의 짐」은 제국주의 시대의 인종주의적 이데올로기를 잘 보여준다. 이 시에서 키플링은 백인들이 원주민들을 교화하고 문명화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원주민들을 "악마 같고 어린아이 같은" 존재로 표현하며, 백인들이 "선교를 통해 굶주리고 병든 자를 보살피"고 "계몽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는 당시 서구 제국주의자들의 이른바 "백인의 짐"이라는 논리로,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시도였다. 즉 이 시는 당시 사회에 팽배했던 인종주의적 관점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소설 「로빈슨 크루소」와 시 「백인의 짐」은 제국주의 시대의 사회문화적 인식과 이론, 특히 서구중심주의와 인종주의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유럽 지식인들의 식민지 건설에 대한 정당화 논리와 원주민들에 대한 차별적 시각을 엿볼 수 있다.
1.3.3. 세계지도로 보다
세계 지도는 그 제작자의 관점과 세계관이 반영되어 제작되기 때문에, 제국주의 시대의 세계지도는 당시 유럽 열강들의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 중세까지만 해도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적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었지만,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의 대외팽창과 함...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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