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이전에 당뇨병의 과거력이 없었다가 임신 중에 발견되거나 생긴 내당능이상(당뇨의 전 단계로 공복 시 혈당 수치가 110~120mg/dL인 상태)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출산과 함께 사라지고 고위험임신에 속하게 된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 환자가 최근 10년간 2배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임신성 당뇨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0년동안 임신성 당뇨병 선별검사를 분석한 결과 총 27,127명 중 7%에 해당되는 1,744명의 임산부가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되었다. 2012년에 비해 10년동안 꾸준히 증가하여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임신성 당뇨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임신성 당뇨병은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조산, 임신성 고혈압, 난산, 제왕절개 분만이 증가하고 태아에게는 거대아, 출생 직후 저혈당, 호흡곤란, 사산율이 증가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1.2. 연구 대상 및 방법
연구 대상은 GDM을 판정받고 Induction labor (유도분만)을 원하는 35세 여성 환자 고OO님이다. 고OO님은 과거력이 없고 입원경험 및 수술경험도 없으며 가족력 또한 없다. 입원 당시 활력징후는 BP 106/82mmHg, BT 36.3도, PR 119회/분, RR 20회/분으로 안정적인 상태였다. 환자는 복부통증이 없었고 유도분만을 위해 분만실에서 프로페스 질정을 삽입한 후 아두골반불균형 진단을 받았다. NST 검사 결과 태아에게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병실로 이동하였다. 이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부위 통증, 임신성 당뇨에 대한 지식부족, 출혈 위험성 등 세 가지 간호진단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간호중재를 수행하였다.
2. 본론
2.1. 임신성 당뇨병(GDM)
2.1.1. 질환의 정의 및 원인
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Mellitus, GDM)은 임신 이전에 당뇨병의 과거력이 없었다가 임신 중에 발견되거나 생긴 내당능이상(당뇨의 전 단계로 공복 시 혈당 수치가 110~120mg/dL인 상태)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출산과 함께 사라지고 고위험임신에 속하게 된다.
GDM의 원인은 태반성 호르몬들이 인슐린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즉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게 되면, 정상 임산부는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지만, GDM을 앓고 있는 임산부에게는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할 만한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과 분비 장애가 모두 GDM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일부에서는 췌장 베타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자가항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2.1.2. 질환의 병태생리
임신 중 대사의 변화는 임신성 당뇨병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임신은 정상적으로 모체의 당 대사, 인슐린 생성, 대사의 항상성에 복잡한 변화를 일으킨다. 배아/태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포도당의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다. 모체의 포도당은 확산작용에 의해 태반을 통과하지만, 모체의 인슐린은 태반을 통과할 수 없다. 태아는 10주경에 모체에서 얻은 포도당을 사용하기 위해 스스로 적당한 양의 인슐린을 분비한다. 모체의 포도당 수준이 상승하면 태아의 포도당 수준도 상승하여 결과적으로 태아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임신 1기 동안 임부의 대사 상태는 상승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영향을 받는다. 이들 호르몬이 췌장의 β-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생산을 높이게 되어 공복 시 혈당치가 55~65mg/dL로 저하된다. 그 결과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임부는 임신 1기 동안 저혈당증을 보인다. 특히 저혈당증은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오심, 구토로 인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임신 2기와 3기에는 모체의 대사 상태에서 당뇨 유발 효과가 나타난다. 주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당내성의 저하, 인슐린 저항의 증가, 간의 글리코겐 저장 감소 및 글루코스 생산 증가가 일어난다. 즉, human placental lactogen, estrogen, progesterone, cortisol, prolactin, insulinase 등이 인슐린 길항제로 작용하여 인슐린 저항을 증가시킨다. 인슐린 저항 작용은 태아에게 글루코스를 많이 공급하기 위한 포도당-비축기전이다. 따라서 임신 말기에는 모체 혈당치가 높아져 이 시기에서 말기까지 2배 혹은 4배의 인슐린이 필요하다.
보통 임신 18~20주부터 췌장에 대한 인슐린 요구가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췌장이 잘 대처하지 못하면 포도당 이용이 부적절하게 된다. 출산 시에는 태반이 만출되면서 순환하던 태반호르몬, cortisol 그리고 insulinase 등이 갑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