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췌장암이란 췌장에 발생한 암을 말한다. 췌장암은 우리나라 모든 암 중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빈도수는 낮지만 주변에 있는 림프절이나 간 등으로 전이를 잘하며, 주변에 중요한 혈관이나 구조물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완치가 힘들어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그리고 췌장암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고 황달, 가려움증 등 뒤늦은 증상으로 가면 늦는 질병이다. 이번에 실습하면서 췌장암인 환자를 케이스로 잡아 췌장암에 대한 문헌을 고찰하여 이론적인 공부를 바탕으로 케이스 환자를 사정하여 환자의 간호 문제를 간호 과정에 적용하여 조금이나마 환자의 치료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1.2. 문헌고찰
소화기계(digestive system)는 입에서 항문까지 길게 이어지는 잘록잘록한 근육관과 여러 개의 소화기관들로 구성되어 있다. 위와 소장 및 대장을 포함하는 관으로 된 기관들이 소화 경로를 구성한다. 침샘, 간 그리고 췌장도 소화기관에 포함된다. 소화기계의 기능은 음식물을 섭취하고, 잘게 부수고, 유용한 성분들 또는 영양소를 추출해내고 나머지 노폐물을 대변으로 배설하는 것이다. 식도와 위는 많은 양의 음식물을 빨리 삼키고 천천히 소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생 동안 소화기계는 약 30,000kg에 이르는 음식물을 처리한다. 소화기계는 육류부터 쌀과 채소로 이루어진 음식물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다.""
췌장의 기능은 외분비 기능과 내분비 기능이 있다. 췌장의 외분비 기능은 췌장의 선방세포에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소화 효소가 포함된 췌액을 분비하여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내분비 기능은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에서 인슐린과 글루카곤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액 내로 방출하는 것이다. 췌장암은 외분비 세포에서 대부분 발생하며, 췌관 선암종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췌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으며,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악성 종양이다.""
췌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흡연, 고지방 식이, 당뇨병 등이다. 흡연자의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고지방 식이, 육류 섭취가 많은 사람에게서 췌장암 발생이 증가한다. 당뇨병 환자, 특히 여성의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이 2-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췌장암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의 주요 임상증상은 복통, 황달, 체중감소, 소화장애 등이다. 췌장 두부에 발생한 암의 경우 황달과 동통이 주된 증상이며, 췌장 체부나 미부에 발생한 경우 증상 발현이 늦어 진단이 어렵다. 복통은 암세포가 주변 신경을 침범하면서 악화되며, 체중감소는 췌장의 소화 기능 저하로 인한 흡수장애와 식욕부진이 주 원인이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당뇨병이 새롭게 발병하기도 한다.""
췌장암의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 영상검사, 조직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활용된다. 혈청 CA 19-9는 췌장암 진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양표지자이지만, 특이도가 낮은 단점이 있다. 복부 초음파, CT, MRI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췌장 종양의 위치와 크기, 주변 장기 침범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과 내시경 초음파(EUS)는 췌관의 구조적 변화를 확인하고 조직검사도 가능하여 진단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이 암세포의 대사활성 증가를 확인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췌장암의 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이루어진다. 수술적 절제는 종양이 췌장에 국한되어 있고 주변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에 시행될 수 있다. 췌장십이지장절제술(Whipple 수술), 유문 보존 췌십이지장절제술, 원위부 췌장절제술 등이 대표적인 수술 방법이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은 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게 적용된다.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한 후 반응 평가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증상 완화를 위한 처치도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췌장암의 예후는 매우 불량한 편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진단 시 이미 진행된 상태이며, 5년 생존율이 5-10% 수준에 불과하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췌장 괴사, 췌장 농양, 담관 폐쇄, 위장관 출혈 등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 췌장암의 병태생리
2.1.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췌장은 무게가 약 80~100g이며 길이가 약 15cm로 긴 편평한 모양을 하고 있어 위장의 뒤쪽에 위치하며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고 비장과도 인접해 있다. 췌장의 선방세포에서는 소화액이 분비되어 주췌관을 통해 총담관과 합쳐져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가 소화를 돕는다. 췌장은 외분비와 내분비의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췌장세포의 약 95%는 외분비와 관련되어 있다. 췌장암의 90% 이상이 이 외분비세포에서 발생한다. 내분비 기능으로는 랑게한스섬에서 혈당조절에 중요한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한다."
2.2. 병태생리
췌장은 간 다음으로 큰 소화샘으로 위의 후방에 위치하고 있는 회백색의 장기이다. 췌장은 췌관을 통해 많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인 동시에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내분비샘이다. 췌장 머리는 십이지장의 만곡부에 놓여 있고 췌장 꼬리는 좌측에 있는 비장에 닿는다. 췌관은 췌장 꼬리에서 시작하여 머리를 향하여 수평으로 주행하며, 많은 체관과 연결되며 결국 총담관과 합쳐서 십이지장이 위치하는 ampulla of Vater로 연결된다. 십이지장의 ampulla of Vater의 오디 조임근은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는 담즙과 췌장액의 방출을 조절한다. 췌장액의 분비조절은 호르몬 조절과 신경 조절로 이루어진다. 부교감신경은 췌장의 내분비 및 외분비 기능을 지배하고 교감신경은 샘세포를 지배하여 효소의 분비를 자극한다. pH 4.0 이하에서 세크레틴의 자극으로 효소 함량은 적으나 알칼리성인 췌장액의 분비가 항진된다. 그리고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