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미국 사회복지행정의 발달사
1.1. 식민지 시대와 남북전쟁 이전의 시기
1.1.1. 식민지 시대(1776년 이전)
영국의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민한 상태에서 미국의 초기에는 영국의 관습, 법령, 제도를 모방하였다. 청교도들은 나태를 죄악으로 생각하고 불행과 범죄라고 생각하였으므로 빈곤, 걸인, 부랑인을 범죄인으로 생각하고 교구의 지원을 받는 자들을 무시하였다. 미국은 식민지시대에 엘리자베스 구빈법을 빈민구제를 위한 기본법으로 삼았으며 빈민을 구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였다. 도시에 빈궁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공공구빈원에 의한 원내 구호(in-door relief)가 시행되었고, 보스톤, 뉴욕, 필라델피아 등에 구빈원이 설치되었다. 1735년에 설립된 뉴욕 시립 구빈원은 나태한 방랑자에 대한 징계측면과 근로시설로서의 작업장적 측면을 함께 지니는 혼합형 작업장으로 주목받았다. 17세기 미국 식민지 개척자들은 영국식 관습을 그대로 가지고 미국으로 건너 왔으며, 구빈법도 이에 포함된다. 한 예로 1647년 로드아일랜드는 빈민에 대한 공적 책임을 엘리자베스 구빈법 원칙을 발표하였다. 또한 청교도 정신이 더해져서 금욕적 생활을 이상적인생관으로 보고 노동을 혐오하는자는 신앙생활이 결여된 자라고 보아 빈곤자를 구제는 하여 주되 벌칙적 성격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하였다.
1.1.2. 남북전쟁 이전 시대
미국은 독립전쟁부터 남북전쟁까지의 시기에 중요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를 겪었다. 이 시기 동안 미국은 급속한 인구증가, 광활한 지리적 팽창, 농장과 공장의 기계화, 정치적 및 이념적 투쟁 등을 경험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의 사회복지 제도는 여전히 벌칙적 제도가 그대로 존속하였으며, 일부는 종교적이었고, 인도주의적인 입장에서 빈민들을 인도주의적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 시기의 미국은 개인주의와 자립을 강조하는 문화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이나 공적 구호는 별로 행해지지 않았다.
1.2. 자본주의 성립기(1777~1860)
미국의 독립혁명은 정치적인 독립뿐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변혁을 가져온 시민혁명이었으며 19세기의 미국을 이끈 정신은 개인의 성취와 자립을 강조하는 "개인주의"였다. 개인주의는 공적 및 교회나 정부의 권위로부터 개인의 가족, 이웃, 직장 등과 같은 사적인 부문으로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개인주의정신이란 이기주의나 반사회적인 탐욕이 아니라 상호존중과 이웃에 대한 관용을 지닌 개인적 책임성을 의미하고 이러한 개인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공적인 구호는 별로 행하여지지 않았다.
1.3. 남북전쟁 및 그 이후(1860~1900)
남북전쟁 이후 미국은 급속한 경제성장, 정치적 통일, 외국과의 평화적 관계를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시기에는 빈곤문제가 첨예화되었고, 지역주의가 팽배하였으며, 경제적 계층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는 시기였다. 특히 독점자본의 발달에 따라 부의 편재성이 일어났으며 제2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가 증가하여 도시의 슬럼화가 일어났다.
이 당시 사회복지는 빈곤한 슬럼가를 중심으로 자선조직 운동과 인보관 운동이 활발히 일어났다. 자선조직운동은 사회진화주의를 받아들여 빈곤과 구걸근성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시도하였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지만 여전히 빈곤의 원인은 개인의 성격적 타락에 있다고 보았다. 반면 인보관 운동은 빈민들의 교육에 초점을 두었으며 가족의 문제를 사회변화, 개혁을 통하여 해결하려는 노력이 시도되었다.
이처럼 남북전쟁 이후 미국사회는 급격한 경제성장과 산업화로 인한 부작용들이 나타났는데, 대표적으로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였다. 이에 따라 민간 차원에서 자선조직운동과 인보관 운동 등이 전개되었지만, 여전히 빈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고 볼 수 있다.
1.4. 자유방임주의와 자선조직협회의 시대(1860~1900)
자유방임주의와 자선조직협회의 시대(1860~1900)는 미국 사회복지행정의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자유방임주의를 바탕으로 자선조직협회가 발달하기 시작하였으며, 빈곤의 원인은 사회구조상의 모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빈민의 도덕적 혹은 성격적인 결함에 있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자선조직협회는 빈곤의 근절을 위해 빈민들의 자신들의 성격적인 결함을 인정하고 교정하려고 하였으며, 이런 목적의 달성은 다양한 자선단체들의 협력에 의하여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 시기에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었고, 실업자와 도시 슬럼화 문제가 대두되었다. 자선조직운동은 이러한 빈곤 문제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여전히 빈곤의 원인을 개인의 성격적 타락에 있다고 보았다. 한편, 인보관 운동은 빈민들의 교육에 초점을 두었으며 가족의 문제를 사회변화와 개혁을 통하여 해결하려는 노력을 시도하였다.
결국 자유방임주의와 자선조직협회의 시대에는 빈곤 문제에 대한 대책이 여전히 불충분하였고, 빈곤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후 진보와 개혁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빈곤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형성되고, 사회복지 분야의 발전이 이루어지게 된다.
1.5. 진보와 개혁의 시대(1900~1930)
사회복지의 면에서 보면 빈곤에 대한 새로운 진보적 개념의 형성을 의미한다. 이 시대 사회개혁을 주도한 것은 "인보관운동"이었다. 인보관운동은 서비스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빈민들을 미국생활의 주류로 통합시키려고 하였으며, 사회조사를 함으로써 상류층 사람들에게 빈민들의 생활을 알리려고 하였다. 이러한 활동이 자연히 사회개혁으로 이어졌고 20세기 초 경제·사회·정치적 변화의 진보주의 시대에서 그 절정에 도달하게 된다.
제1차 대전이후, 개혁과 진보는 번영과 안정 그리고 빈곤에 대한 마지막 승리에 근접했다는 신념에 의해 대체되었다. 20세기 사회복지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계기는 1909년에 시작된 백악관 회의이다. 이 회의는 사회봉사 및 사회정책의 지방적 노력 대신 전국적 정책의 필요성을 인정하였고. 그것은 바로 아동복지법으로 나타났다.
1900~1929년 사회사업은 급격하게 발달하였다. 사회사업의 조직화와 전문화는 인보관 운동, 자선조직화운동에 의하여 주도되었다.
1.6. 대공황과 뉴딜의 시대(1930~1940)
대공황과 뉴딜의 시대(1930~1940)는 미국사회복지행정의 발달에 있어 중요한 시기였다. 1929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발단이 된 경제공황으로 인하여 실업자가 286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증가하였다. 급격히 증가한 빈민들을 구제하기 위한 사적, 공적기관은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 경제공황으로 인하여 빈곤의 원인과 책임을 개인에게 두던 관점이 조금씩 변화하게 되었다. 1932년 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