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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기 양막 파수(PROM)
1.1. 서론
조기 양막 파수(PROM)는 임신 37주 미만에 양막이 파막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조기 양막 파수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자궁 내 압력 증가, 감염, 구조적 결함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조기 양막 파수가 발생하면 조기 진통, 감염, 태아 곤란증 등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환자의 임신 주수와 태아 폐 성숙도에 따라 즉시 분만을 유도하거나 임신을 지속하는 방법 등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조기 양막 파수에 대한 정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2. 문헌고찰
1.2.1. 조기 양막 파수의 정의 및 분류
조기 양막 파수(PROM)는 임신 37주 이전에 양막이 자연적으로 파열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만삭 조기파막과 만삭 전 조기파막으로 나뉜다. 만삭 조기파막은 임신 37주 이후에 분만이 시작되기 전 양막이 파열되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조기파막이라고 한다. 만삭 전 조기파막은 임신 37주 미만에 양막이 파열되는 것이다. 임신 37주 이후에 파막될 경우 파막 후 24시간 내에 80~90%가 분만이 시작된다.
1.2.2. 조기 양막 파수의 원인
조기 양막 파수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관무력증, 선진부의 진입 지연, 양수과다증과 다태 임신으로 인한 자궁 내 압력 증가가 조기 양막 파수의 주요 원인이다. 산모의 연령, 다산력, 흡연, 조산, 임신 중 체중 증가가 적은 경우에도 조기 파수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임부의 감염, 특히 융모양막염으로 인한 감염도 조기 파수를 유발할 수 있다."
1.2.3. 조기 양막 파수의 증상
조기 양막 파수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양수가 흐르는 형태는 여러 가지인데 대표적인 것은 질을 통해서 더운물이 "푹"하고 꽤 많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는 조금씩 계속 또는 이따금씩 나온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양막 파수가 거의 틀림없다. 그러므로 이런 증상을 소변이나 냉이라고 여기면 안 된다.
한꺼번에 많이 나오거나 증상 없이 처음부터 가끔 조금씩 나오는 산모가 많은데 꽤 많이 나오면 따뜻한 느낌을 받는다. 양수는 탁하거나 끈적끈적한 냉이나 피가 없는 이슬과 달리 대개는 소변과 비슷한 맑은 물의 형태이면서 소변과 달리 힘을 주지 않아도 나오는 것이 다르다.
산모가 자고 일어났는데 양수가 나와서 속옷과 요가 젖었다면 소변을 본 것인지 양수인지 구별이 어렵다. 대개는 양수가 계속 조금씩 나오므로 양수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때로는 자고 있는데 따뜻한 물이 나와 옷을 적셔서 축축해지므로 잠을 깨는 산모도 있다.
많은 산모는 양수가 조금씩 그리고 불규칙적으로 또는 만삭이 되기 전에 나오는데도 양수라고 여기지 않거나 병원에 바로 오지 않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1.2.4. 조기 양막 파수의 진단
양수가 흐르면 조기 진통과 감염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즉각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모가 물 같은 것이 흘렀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흐른 양과 흐르기 시작한 시간은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정보이다.
산부인과 의사는 이 말에 중점을 두고 진단에 접근한다. 먼저 질경으로 양수가 흐르는지를 확인한다. 다음 나이트라진 검사용지의 색이 변하는 지를 관찰한다. 용지는 오렌지색이며 양수가 묻으면 초록색 내지는 푸른색으로 변한다.
양막 파수를 진단하기 위해 가장 흔하게 쓰이는 방법은 나이트라진 테스트(Nitrazine test)라고 하는 방법으로 질분비물의 산성도(pH)를 측정하는 것이다.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은 조그만 종이에 질 분비물을 묻혀서 산성도(pH)를 체크해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질 분비물의 정상 pH는 4.5 ~ 5.5인 반면에 양수의 pH는 7.0 ~ 7.5 정도로 양수가 더 알칼리성을 띄기 때문에 양막이 파수되어 양수가 질분비물에 섞여 있으면 산성도에 따라 변하는 나이트라진 페이퍼의 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검사는 몇 가지 경우에 판독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 첫째, 혈액이 섞여 있으면 혈액의 pH가 양수에 가깝기 때문에 양막 파수로 오진될 수 있다. 둘째, 질염이 있을 경우 세균의 작용에 의해 질분비물의 산도가 알칼리화 되어 오진될 수 있다. 셋째, 정액의 산도가 높기 때문에 최근에 성관계를 했을 경우 산도가 알칼리로 변해 오진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양막 파수를 진단하는 다른 검사가 있다. 첫째, 질 분비물 도말 검사법으로 펀 현상이라고 해서 양수에 의해 질 분비물이 고사리 잎 모양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는지 보는 방법이다. 둘째, 화학적 검사로 프로락틴이나 알파 태아단백과 같이 거의 양수 내에만 있는 성분이 질분비물에 함유되어 있는지 측정하는 방법이다. 셋째, 양수 내에 염색 성분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주사기로 양수 내에 염색 성분을 넣어서 질 분비물에 묻어 나오는지 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양막 파수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특수한 경우 외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따라서 양수가 흐르면 일단 산부인과를 빨리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양수가 흐른 양과 흐르기 시작한 시간 등 상황을 의사에게 상세히 설명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1.2.5. 조기 양막 파수의 치료 및 예후
산모는 물 같은 것이 흐르면 일단 산부인과를 빨리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삭이라도 12시간 이상 방치하면 감염 질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만삭 전인 경우, 일단 산부인과를 빨리 방문하는 것이 좋다. 조기 진통과 감염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큰 병원의 경우 임신 24~25주 이상이 되면 신생아를 살릴 수 있으나 그 이전이면 생존하기가 힘들어 유산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임신 주수와 분만 예정일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24~25주 이상인 경우, 즉시 분만을 해야 하는 상황과 임신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을 판단하고 처치한다. 임신을 지속한다는 것은 손실과 이익을 생각했을 때 자궁 내에 있는 것이 태아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분만을 해야 하는 경우는 진통이 진행되어 억제하기 힘든 경우, 태아 폐성숙이 확인된 경우, 태아 기형이나 성장 장애가 있는 경우, 태아 곤란증이 나타나는 경우, 융모양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산모의 감염 위험성이 높은 경우, 산모의 전신 상태가 위험한 경우 등이다.
아두가 진입되어 있고 다른 이상이 없을 때는 관장을 해주고 24시간을 기다려보아 분만의 진전이 없으면 유도분만을 시행한다. 양수를 관찰하면서 자주 패드를 갈아주고 체온, 맥박을 4시간 마다 측정하며 태아심음, 혈압, 단백뇨 등을 매일 검사한다. 또한 산부를 침대에서 안정시키고 가능한 한 균배양검사 후 검사소견에 따라서 항생제 투여를 시작할 수 있다. 감염의 증세가 있거나 양수색깔이 변한 상태라면 산부가 패혈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옥시토신 투여로 무조건 유도분만을 시도한다. 이때 분만의 진전이 없으면 제왕절개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조기 양막 파수가 되면 제대탈출의 위험이 있으며 분만진행 중단, 자궁파열, 병리적견축륜 형성 등으로 분만이 지연될 수 있다. 태아도 패혈증, 조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보육기가 마련되어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