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통합교육은 분리교육에 대한 비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 발달하게 되었다. 이때 정상화의 원리가 주창되었는데, 정상화의 원리란 문화적으로 정상적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는 철학적 믿음에 기초한 것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쳐 장애인들이 비인간적이고 비교육적인 대규모 시설로부터 좀 더 작은 지역사회의 시설로 이동시키려는 탈 시설화와 지역사회 통합이 대두되었다. 1970년대부터 제한적 환경의 최소화가 법적으로 제정됨으로써 기존의 분리교육중심의 특수교육이 큰 전환을 맞게 되었다. 통합교육은 1970년대 후반에 들어서 장애학생과 비 장애학생 간 상호작용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한 시도의 하나로 특수교육계의 주요 관심영역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특수아에 대한 법적, 학문적 정의를 제시하고, 최근 어떠한 방향에서의 특수아 통합교육이 강조되고 있는지를 논의하고, 유아교육기관에서 장애아 통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한 방향을 논해 보겠다.
2. 특수아에 대한 법적, 학문적 정의
2.1. 특수아에 대한 법적 정의
장애아동에 대한 정의를 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개념 정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장애인복지법 제2조 제1항에서는 장애인을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인하여 장기간에 걸쳐 일상생활 또는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은 자"로 정의하였다. 이 법의 제2항에는 "신체적 장애"를 "주요 외부 신체기능의 장애와 내부기관의 장애"라 하고 "정신적 장애"를 "정신지체 또는 정신적 질환으로 발생하는 장애"라 하였다.
장애인복지법에서는 "일상생활 또는 사회생활"이라는 활동을 기준으로 장애인의 개념을 정의하고 있다. 1999년 개정되기 전까지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정신지체의 5대 유형만을 장애인의 범주에 포함시켰으나 개정과정을 통해 장애인복지법에서는 그 대상을 확대하여 정신장애와 신장과 심장의 내부 장애를 포함시키게 되었고 일부 기존 장애유형에서도 확대된 것이 있다.
위의 장애인에 대한 개념 정의를 통해 장애인은 두 가지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하나는 심신의 실질적 결함이고 두 번째는 생활에 있어서의 지장이란 점이다. 전자의 측면을 부각시킨 개념으로 기능장애(impairment)와 능력장애(disability)가 있는가 하면, 후자측은 사회적 불리(handicap)란 개념이 사용된다. 그러므로 장애인이라 하면 이 양 개념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하게 된다.
이에 근거하여 장애아동의 개념을 정리하면, 지금까지 설명한 장애인의 성격과 문제를 지니면서 아동의 속성을 동시에 갖는, 다시 말해서 장애의 상태를 지닌 아동을 일컫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2.2. 특수아에 대한 학문적 정의
2.2.1. 정신지체아동
정신지체아동은 연령에 따른 지적 능력과 적응행동에서 실질적인 제한을 보이는 아동을 말한다. 정신지체아동의 지적 기능은 주의, 이해, 기억, 언어능력, 공간 인지, 학습, 일반화 및 문제해결을 포함하는 기술과 능력에서 일반아동의 능력보다 떨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정신지체아동은 지적 기능이 평균 이하이면서 동시에 적응행동 능력도 연령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따라서 정신지체아동은 일반아동보다 지적 능력과 적응행동 능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하여 학습과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은 다양한 영역에서의 일반아동과 비교해 보이는 지체와 결함들로 인해 특별한 관심과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2.2.2. 지체장애아동
지체장애아동의 신체적 특성은 신체형태의 이상, 운동발달의 지연으로 인한 기능장애이지만 많은 수가 정신지체, 경련장애, 언어장애, 행동 및 정서장애, 감각·지각장애 등의 장애를 가진다. 이들의 신체발육은 일반적으로 신장, 체중, 흉위, 두위 등이 정상기준치에 비해 저조하며 중복 장애일 경우에는 신체발달 면의 지체가 현저히 나타난다. 운동 기능 면에서는 비정상적인 반사와 자세의 문제, 근긴장도의 이상의 특징을 나타낸다. 이로 인해 바르게 앉기, 기기, 서기, 걷기 등의 정상적 발달을 하는데 어려움을 보인다. 외현적으로 드러나는 신체의 장애는 사회·정서적 발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발달 초기에 발달과정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을 충분히 접하지 못하고 장애로 인한 진단과 치료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한다는 것은 아동의 정서적인 안정감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또한 진단과 치료, 수술 등으로 인해 일관성 있는 조기교육의 기회를 충분히 가지지 못할 경우 교육경험의 박탈을 초래할 수 있다.
2.2.3. 정서·행동장애아동
정서·행동장애아동은 학교와 교실 활동을 방해하는 반항적이고 공격적이고 불복종하는 학생들의 외적 문제행동들을 보이며, 사회적 고립, 불안장애, 우울증 등의 내재적인 문제행동들을 나타낸다. 그 밖에도 주의력 결함과 사회적 능력의 결함으로 인한 사회적 기술 문제가 제기되며 저조한 인지적 학습적 특징들이 있다. 정서·행동장애아동은 학교와 교실 활동에서 문제를 일으키므로 교사는 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개별적인 접근과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이들의 사회성 및 정서적 발달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상담 등이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
2.2.4. 자폐성장애아동
자폐성장애아동은 언어·의사소통, 사회성, 정서·행동에서 결함이 있다. 대부분의 자폐성장애아동은 언어의 사용과 이해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자폐성장애아동의 약 40%는 전혀 말을 하지 못한다. 나머지 25∼30%는 12∼18개월 정도에서 약간의 단어를 말하다가 이후에 상실하게 된다. 자폐성장애아동의 대표적인 언어장애 중의 하나가 반향어이다. 반향어는 즉시적 반향어와 지연 반향어로 나누어진다.
자폐성장애아동은 본질적으로 사람이나 사회적 자극에 관심이 적거나 공유된 관심을 발달시키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특성은 타인과의 눈 맞춤을 하지 않거나 안기려 하지 않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또한 사회적 인지 영역의 발달과 습득에서 지체와 일탈을 보인다.
자폐성 장애아동은 어려서부터 이상한 정서반응이나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의 주된 행동 특성 중의 하나는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상동행동이다. 또한 생활의 변화를 싫어하는 동일성의 고집행동이 있다.
이처럼 자폐성장애아동은 언어·의사소통, 사회성, 정서·행동의 결함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2.5. 학습장애아동
학습장애아동의 경우 학습 영역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학습장애의 원인에 대한 연구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명확한 단일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학습장애를 가진 아동이 모두 같은 종류의 결함을 가지는 것이 아니며 뇌손상 및 뇌기능 장애, 유전, 생화학적 불균형 및 환경적인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장애아동은 기억결함, 주의집중 결함, 지각 결함, 인지와 초인지 결함, 동기유발 및 귀인의 문제, 사회정서적 문제 그리고 학업적 문제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특성은 학업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선수기능은 물론이고 사회 정서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학습장애아동의 경우 일반 아동들에 비해 사회정서적 발달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데, 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좌절감과 실패경험이 누적되면서 생기는 자아존중감의 저하, 우울, 불안, 공격성 등의 문제행동으로 드러난다. 또한 또래들과의 원활한 상호작용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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