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철학의 이해
1.1. 철학의 의의와 가치
일상에서 철학은 멀리 있어 보이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체계적 형태는 아니더라도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태도와 적응방식으로 우리의 의식과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삶의 지혜가 쌓일수록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정돈하고 개념화하여 총체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본질적으로 철학은 인간의 삶의 보존 및 향상을 위한 지적 대응의 성격을 띤다. 인간의 지식과 지혜는 문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중간적 존재로서 인간의 이성적 노력의 결실로 주어진 것이다. 철학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그리스어로부터 유래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철학이란 이름으로 수행되어온 인간의 모든 지적 노력은 오늘날 개별과학적 문제영역으로 구분되고 있다. 개별과학적 노력이 인간의 삶을 보존하고 향상하는 이성적 작업이라 할지라도 근본적인 분석과 비판, 총체적인 관점의 획득은 철학적 탐문의 근원적인 필요성을 말해준다. 이는 철학이 학문으로서 수행해야 하는 본질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에도 철학은 만학의 기초이자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지혜에 대한 사랑으로 고전적 지위를 갖고 있다. 인간의 지성사에서 철학의 본질적인 위상은 흔들림 없이 보전될 수밖에 없다. 철학의 연구영역은 연구대상에 따라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으로 구분되며, 여기에 사고의 형식적 규칙에 대한 성찰로서 논리학이 포함된다.
철학의 역사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은 진리를 향한 지성의 행보가 끝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는 진리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한다. 또한 철학은 종교와 같이 문제상황에 대해 근본적이고 확실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회의적 물음에 부딪치기도 한다.
그러나 철학은 단순한 확실성을 향한 비약이 아니라, 불확실성에 대한 도전과 반성적 비판이라 할 수 있다. 철학은 인간이 삶의 문제에 대해 지혜롭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간에게 철학은 일관적이고 합리성 있는 태도 및 균형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마땅히 철학을 해야 하는 철학의 가치이다.
1.2. 철학의 주요 영역
1.2.1. 존재론
존재론은 철학의 주요 영역 중 하나로, 존재의 근원 및 내적 연관에 대한 성찰을 탐구하는 영역이다. 존재론은 물질, 정신, 자연, 인간의 존재에 대한 연구를 포함하며, 유물론, 관념론, 생기론, 기계론 등의 철학적 입장들을 대표한다.
존재론적 탐구는 인간의 삶과 역사 전 영역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와 같은 세계론적 이데올로기의 대립은 존재론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존재론은 심리학, 생물학, 경제학 등 개별 학문 분야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근대 존재론에서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인식방법이 주목받았는데, 이는 인간적 삶을 보존하기 위한 진리 인식의 방법으로 해석되었다. 한편 현대 존재론에서는 불확정성의 원리가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이는 자연과학의 진리가 절대적이지 않고 확률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처럼 존재론은 단순히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삶과 역사, 나아가 개별 학문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끼쳐왔다. 존재에 대한 철학적 성찰은 인간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지적 기반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1.2.2. 인식론
인식론은 진리의 의미와 기준에 대해 성찰하는 철학의 주요 영역이다. 인식론은 우리가 가진 지식과 믿음이 참되고 정당화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가 지식과 믿음을 얻을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근대 인식론의 발전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과학 혁명과 깊은 관련이 있다. 갈릴레오는 경험과 실험을 통한 관찰과 측정을 중시하는 새로운 인식론을 제시했다. 그는 감각적 경험에 의존하는 귀납적 방식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한 연역적 방식을 함께 강조했다. 이는 객관적 진리 탐구를 위한 과학적 방법론의 토대가 되었다.
이후 데카르트, 로크, 라이프니츠 등의 근대 철학자들은 지식의 본질과 정당화 문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데카르트는 의심할 수 없는 근원으로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자기 확실성을 주장했고, 로크는 지식의 원천을 감각 경험에서 찾았다. 반면 라이프니츠는 선천적 관념을 강조하며 경험론과 대립했다.
20세기 들어 비트겐슈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