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신장암의 정의
신장암은 신장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신세포암이라고도 불리며 신장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세포암은 신장 피질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체 신장암의 약 80%를 차지한다. 나머지 20%는 주로 양성종양과 육종 등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악성 종양인 신세포암을 의미한다."
1.2. 신장암의 발생 원인
신장암의 발생 원인은 복합적인 요인의 작용으로 발생한다.""
첫째, 흡연은 신장암의 가장 주된 위험요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신장암 발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연기에는 발암물질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장기간 흡연하면 신장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둘째, 비만 또한 신장암 발생의 중요한 요인이다. 비만인 경우 체내 에스트로겐 수준이 증가하고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활성이 높아져 신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비만으로 인한 동맥경화증과 국소적 염증도 신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셋째, 고혈압 및 그에 따른 약물 치료도 신장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고혈압으로 인한 신장 손상과 이로 인한 염증, 세뇨관 대사 기능 변화 등이 신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또한 고혈압 치료제인 이뇨제나 진통제 남용 등도 신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넷째, 유전적 요인도 신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신장암 발생 위험이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석면, 카드뮴 등의 발암물질 노출, 장기간의 혈액투석, 이전에 다른 암이 있었던 경우 등도 신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 신장암의 진행 단계
신장암은 국소병기(T)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진행 단계가 구분된다. "T1: 신장 내에 국한되어 있는 7cm 이하의 종양, T2: 신장 내에 국한되어 있는 7cm 초과의 종양, T3: 주요 정맥이나 신주위조직을 침범하였으나 신주의근막을 넘지 않고 동측 부신까지 침범하지 않은 경우, T4: 동측 부신의 직접 침윤 또는 신주의근막을 넘어 주위장기로의 침범이 있는 경우"이다. 림프절병기(N)는 "N0: 림프절 전이 없음, N1: 국소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로 구분되며, 원격전이(M) 여부에 따라 "M0: 원격 전이 없음, M1: 원격 전이 있음"으로 나뉜다. 이러한 TNM 조합을 통해 신장암의 1기부터 4기까지의 진행 단계가 구분된다. 제1기는 신장 내에 국한되어 있는 직경 7cm 이하의 종양, 제2기는 신장 내에 국한되어 있는 직경 7cm 초과의 종양, 제3기는 주요 정맥이나 신 주위 조직을 침범하였으나 신주위근막은 넘지 않은 경우 또는 국소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제4기는 동측 부신의 직접 침윤 또는 신주위근막을 넘어 주위 장기로의 침범이 있거나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이다.
1.4. 신장암의 증상
신장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견이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암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신장암의 초기 증상에는 "혈뇨(육안적 또는 현미경적)", "옆구리 통증", "복부에서 만져지는 종괴" 등 3대 증상이 있다. 이 세 가지 증상은 신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이러한 증상들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 외에도 신장암 환자에게서 "체중 감소", "전신 쇠약감", "발열", "식욕 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체중 감소와 전신 쇠약감은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 주로 관찰된다.
진행된 신장암에서는 "정맥 혈전증", "하지 부종", "호흡 곤란", "두통", "골통증"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신장암이 주변 장기로 침범하거나 전이되어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요약하면, 신장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암이 진행됨에 따라 혈뇨, 옆구리 통증, 만져지는 종괴 등의 3대 증상과 더불어 전신 증상과 전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신장암의 진단
2.1.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는 신장암을 진단하는 데 있어 가장 기초적이며 중요한 검사 방법 중 하나이다. 초음파 검사는 비침습적이고 시간이 적게 소요되며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초음파 검사에서는 신장의 크기, 모양, 에코 소견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장암은 초음파 상에서 고형종괴로 나타나며, 낭종성 병변과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신장암의 주변 구조물로의 침범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
신장암 진단에 있어 초음파 검사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음파 검사의 민감도는 약 80-9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작거나 위치가 깊은 경우에는 진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초음파 검사에서 신장암이 의심되는 경우,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적인 영상 검사인 CT나 MRI 검사가 필요하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신장암 진단의 첫 단계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른 영상 검사와 병행하여 시행되어야 한다.
2.2. 복부 CT 검사
복부 CT 검사는 신장암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 방법이다. 복부 CT 검사는 악성 여부를 평가하고, 종양의 주위 장기로의 침범 및 전이 여부를 파악하여 신세포암의 병기를 결정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특히 복부 CT 검사는 초음파 검사나 배설성 요로조영술보다 정확하게 신종물을 평가할 수 있어 신장암의 진단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 방법이다.
복부 CT 검사에서는 신장에 종양이 발견되면 단순 낭종, 복합성 낭종, 고형 종물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복합성 낭종이나 고형 종물의 경우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악성 종양 여부를 감별하고, 병기를 결정할 수 있다. 병기를 결정하는 것은 향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