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1.1. 책 소개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자본주의와 도덕의 경계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효율성과 총합이 중요한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시장경제체제에 대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야하는 도덕, 윤리, 공동체규범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들을 제시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성장을 주도해 온 시장지상주의를 재고하고, 인간이 왜 공동선을 추구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즉, 이 책은 오늘날 모든 것이 거래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들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반성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1.2. 책 선정 동기
책을 선정한 동기는 다음과 같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날 우리 사회가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것들이 돈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과연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가치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책 선정 동기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그러한 가치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이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함이다.
1.3. 책의 핵심 내용
1.3.1. 시장경제와 시장사회
시장경제와 시장사회는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시장경제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결정되고 자원이 배분되는 경제 체제이다. 이는 효율성과 혁신을 촉진하여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과도한 시장 논리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시장사회는 시장 가치가 인간 활동의 모든 영역에 침투한 일종의 생활방식이다. 이 때 시장은 단순히 경제 활동의 장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가치관과 행동 양식을 규정하는 근본적인 원리가 된다. 이러한 시장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
시장경제가 효율성과 혁신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사회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치기나 인센티브와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장 논리로는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들이 정당화될 수 있다. 또한 삶과 죽음마저도 시장의 대상이 되는 등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될 수 있다.
따라서 시장경제의 장점은 살리되, 시장사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 시장 논리와 도덕 윤리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고, 시장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아야 할 영역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1.3.2. 도덕과 윤리의 문제
도덕과 윤리의 문제는 시장 논리가 도덕적 기준을 밀어내는 현상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즉 비시장적 가치가 시장 논리에 의해 훼손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예를 들어, 대리 사과 서비스와 같이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의 경우 그 서비스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의미와 가치가 변질된다. 사과의 진정성이 훼손되는 것이다. 선물 문화에서도 선물을 현금화하거나 현금으로 사는 것은 선물 본연의 의미를 퇴색시킨다.
또한 시장 논리가 지배하면 사람들의 시민의식과 이타주의, 관용 등의 도덕적 가치가 약화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아이를 늦게 데려가는 부모에 대한 벌금제 도입 사례에서 보듯이, 돈으로 대가를 치르면 본래의 도덕적 의무감이 사라진다.
이처럼 저자는 시장이 확장되면서 도덕과 윤리가 밀려나는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시장이 발전하고 확산되더라도 그에 맞물려 훼손될 수 있는 인간의 근본적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