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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전자 조작과 맞춤아기
1.1. 유전자 조작의 개념
유전자 조작이란 재조합 DNA라고도 한다. 유전자를 인공적으로 재배합 하거나,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유전자의 성질을 바꾸어 놓는 일을 말한다. 즉, 유전물질, 특히 DNA의 조작과 생명의 새로운 변형으로 유기체의 특성이 의도적으로 변형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인간 DNA재조합에 활용하게 되면서 ' 인간 유전자 조작' 이라고 불리고 있다.
인간 게놈프로젝트 이후 인간의 염기서열을 빠른 시간 내에 적은 비용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었고, 유전자 가위 기술의 발전으로 원하는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내어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발전으로 인하여 많은 유전적 질병을 원천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따라서 미래 시대에는 식품을 넘어 인간의 유전자까지 조작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간 유전자 조작은 윤리적,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사회와 학회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유전자 조작 기술은 장점도 있지만, 잘못 사용될 경우 우생학, 과도한 개인 능력 증강, 계층 간 격차 심화 등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1.2. 유전자 편집 기술(PGD,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PGD, CRISPR)은 인간 유전자 조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들이다.
PGD(착상 전 유전자진단법)는 1989년 로버트 윈스턴과 동료들에 의해 소개된 기술로, 수정란의 일부 세포를 추출하여 유전성 질환을 검사하고 질환이 없는 수정란만을 선별적으로 자궁에 이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부모들은 유전성 질환에 영향을 받지 않는 배아를 선별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로버트 윈스턴은 "중요한 것은 그들이 '맞춤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완벽한 아기가 아니"라며, PGD가 완벽한 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CRISPR는 유전체에서 특정 염기 서열을 인식하고 정교하게 절단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