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영화 "샤인"에 나타난 조현병의 증상
1.1. 지리멸렬(incoherence)
지리멸렬(incoherence)이란 생각들이 서로 잘 연결되지 않고 주제에서 빗나가며 산만한 특징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영화 "샤인"에서 주인공 데이빗은 여러 장면에서 지리멸렬한 양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데이빗이 "신기방기 신기방기", "고양이 고양이", "로저 로저 로저" 등의 말을 반복하거나, "사는 건 모험이지 그렇지? 맞아 맞아. 그런데 말야 난 변했어, 변했어, 변했다고. 그런데 표범도 무늬가 변할까? 이건 피가 나도록 쳤어. 정말 힘들어 피 났던거 같아. 그렇고말고. 아님 이거 빈칸인데? 모아야 단어가 나오겠네 ……"라고 말하며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연관성 없는 말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데이빗의 사고가 지리멸렬하여 생각들이 잘 연결되지 않고 주제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2. 자책망상
영화 "샤인"에서 주인공 데이빗은 자책망상을 보인다. 데이빗은 자신을 "흠이 많은 사람", "골칫거리", "평생 벌 받을지도 모르는" 등으로 표현하며 자신을 비하하는 모습을 보인다. "난 행실이 나빠요", "나도 잘못하고 있나요?"와 같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데이빗이 자신의 행동이나 능력에 대해 과도하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빗은 자신의 실수나 실패를 지나치게 자책하며, 이로 인해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자책망상은 데이빗의 정신적 고통과 괴로움을 드러내는 것으로, 조현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1.3. 자폐적 사고(autistic thinking)
영화 "샤인"에서 데이빗은 자신만의 작은 세계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간호사는 데이빗이 "자신만의 작은 세계에 살고 있어요"라고 언급한다. 이는 데이빗이 현실과 동떨어진 자폐적 사고를 보이고 있음을 드러낸다.
데이빗은 욕조에서 목욕하면서 "베릴, 이 크고 무식한 코드를 사랑하지 않나요?"라고 말하는데, 이는 상황에 맞지 않는 자폐적 사고를 보여준다. 또한 데이빗은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